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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흥민이부인
여시들 안녕!
요새 tmi 글이 인기도 많고 그 옛날 걸어서 세계속으로 느낌도 나고
진짜 쩌리같은 분위기가 많이 나서 너무 좋아서
그 플로우에 살짝 무임승차 한 번 해봤습니다.
2년 정도 살다왔고, 회사에서 현지인들과 근무도 했었어서 이것저것 들은 tmi들을 풀어보려고!
※긴글주의※
1. 교통
1-1. 택시
- 태국의 택시비 기본료는 35바트, 한화 1,200원 남짓
- 정확한 년도는 기억이 안나지만 무려 20년 넘게 기본요금 인상이 없었다고 함 (대신 미터에 따른 요금 인상은 있었음, 미세하게)
- 초록+노랑이 섞인 색의 택시는 개인택시, 나머지 분홍 하양 보라 하늘 초록 등등 다른 색깔은 회사택시. 회사택시가 더 친절하고 청결함
1-2. 버스
- 뜨악 진짜 타지 말길. 엄청 싸지만 에어컨 있는 신식 버스도 안에 거미줄 + 먼지 오짐
- 에어컨 없는 버스가 간혹 있음..........죽음임.............레알...........................
1-3. 지상철(BTS)
- 심심하면 문제생기고 멈춤. 아침에 줄이 출구 바깥쪽까지 서있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음.
- 주요 역에서 항상 가방 검사를 함. 작은 핸드백 수준은 넘길 때도 있지만 약 30*30cm 이상이면 무조건 열어서 보여준다. 짜뚜짝이나 시암, 아속 같은 메인 역에서는 백팩 혹은 캐리어 같이 큰 짐 무조건 풀어서 보여줘야함. (테러의 영향)
- 임금에 비해 비쌈. 가장 싼 구간은 15바트(한화 약 500원)부터 제일 많이나오는건 52바트(한화 약 1,800원)
- 조온나 추움
1-4. 지하철(MRT)
- 지상철과 지하철은 다른 기관에서 운영 (어느 한 쪽인 민간, 어느 한 쪽이 정부였는데 기억이 안난다....^^;; 허벌뇌)
- 마찬가지로 요금이 임금에 비해 비쌈
- 지상철과 지하철은 교통카드 서로 호환 불가. 사기업에서 출시한 교통카드 한 종류는 호환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본 적 없음
- 지하철 역에서 사는 표는 교통카드가 아니라 칩임. 그 카지노칩 그거 맞음. 그거랑 똑같이 생겼음..ㅎㅎ
1-5. 썽태우
- 태국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트럭 뒤를 개조해서 만든거야. 다양한 생김새가 있는데 방콕 시내에서는 보통 다마스같이 작은 차로 된 썽태우가 많고 섬이나 시골쪽 가면 큰 트럭을 개조한 썽태우가 많아.
-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른데 보통 5바트 (한화 약 170원)부터 시작해.
- 사방이 뚫려있기 때문에 매연을 엄청나게 흡입 할 수 있어.
1-6. 오토바이(랍짱)
- 으아 오도바이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교통수단..ㅋㅋㅋㅋ왜냐면 방콕은 차가 꽉 막혔을 때는 평소 차로 10분이면 가는 거리를 2시간 걸려서 가기도 해. 그럴 때마다 오토바이를 타면 차 사이로 백미러를 비사이로 막가 스킬로 요리조리 피하며 타는 재미가 있지
- 방콕은 지상철과 지하철이 큰 도로에만 쭉 있고 사이사이 갈래길에는 많이 없어.. 그래서 역에서 내려도 골목 사이사이로 들어가려면 썽태우나 오토바이를 타야해. 근데 썽태우는 정해진 루트가 있고 그게 안다니면 무조건 오토바이!
- 태국에서는 오토바이를 아주 어렸을 때부터 타기 때문에 치마입고 옆으로 타서 핸드폰을 하면서 가기도 해. 나도 이젠 그 스킬이 가능^^
1-7. 배
- 짜오프라야 강(우리나라로 치면 한강)에서 여러 갈래로 강이 이어지는데, 가끔 루트가 맞는 사람들은 아침에 배를 타고 출퇴근을 함. 내 회사는 우리가 잘 아는 터미널 21 앞에 있었는데, 나도 잘하면 배 타고 출퇴근 할 수도 있었지만 그 똥물이 튀는게 싫어서 안 해봤음..루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0 바트라고 함.
2. 날씨
- 우기와 건기, 그리고 하기로 나뉘는데 방콕 기준 5월 말~10월 중순까지가 우기, 11월~2월이 건기, 3~5월 중순이 하기
- 하기의 절정인 4월에는 체감온도 47도까지 경험해봤고 한달에 하루 비가 올까 말까
- 우기에는 우리나라처럼 주구장창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스콜성 기후의 영향으로 5-10분 빠께쓰로 들이 붓는 것처럼 오다가 멈췄다가 몇시간 있다가 또 빠게쓰 그리고 반복 (그래서 우산을 소지하고 다니는 사람을 많이 본 적이 없음. 비가 오면 잠시 비를 피했다가 움직이면 되니까. 그리고 비 올 때 양이 워낙 많아서 우산을 쓰나 안쓰나 비슷하다는 것이 함줭 ^_^)
- 건기에는 날씨가 딱 좋음. 나 맨날 집에서 방충망까지 다 열어놓고 맨몸으로 잤음 (26층이라 가능)
- 남쪽 섬은 건기, 특히 1월 말에서 3월 초에 가는 것이 가장 개이득 (10월에 푸켓 갔다가 배 뒤집어질 뻔 했음ㅇㅇ)
3. 인종과 종교
- 타이족이 대부분이지만 그들은 다 시골에 상주해있고 우리가 방콕에 놀러갔을 때보는 우리랑 비슷한 동북아시아 느낌의 연한 피부색의 사람들은 중국계임. 보통 중국계들이 돈이 많고 태국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류층,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로 여겨짐.
- 80% 이상이 불교. 벌레도 잘 안잡으려고 하고 생명을 존중함. 그로인해 길거리 댕댕이들이 아주 크고 통통하며 한량의 삶을 살고 있음. 길냥들도 나른하고 풍족한 삶을 살고 있음.(길거리 상인들이 음식을 많이 줌)
- 그러나 방콕 중심의 경우 크리스마스에는 길가다 있는 작은 사원들에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을 해 놓는 등 관광국답게 유도리가 있었음ㅎ
- 5~10%가 이슬람교. 히잡을 하고 다닌다.
- 1%의 기독교.
4. 치안
- 방콕 중심은 괜찮다고 생각이 되기도 함. 삐까뻔쩍 하니까. 근데 운나쁜 사람들은 횡단보도 걷다가 반대편에서 오던 행인이 칼을 들이대고 지갑과 폰을 달라고 협박하는 일도 겪고(지인), 택시를 타고 가는데 돌아가는 것 같아서 뭐라 했더니 대시보드에서 총을 꺼내서 위협하는 일도 겪고(지인), 경찰이 도주하는 범인을 향해 총쏘는 장면도 보고(나) 생각해보면 별 일이 다있는 듯...
- 외국인들은 보통 경비가 상주하고 있는 콘도에 살고 현지 서민들은 좀 상상치도 못한 집에 살고 있음. 길거리 상점인 줄 알았는데, 자바라도 쳐져있는데 그게 집임. 바로 앞에 바닥에 앉아있음..띠용
5. 한류
- 한류가 엄청나게 휘몰아침. 태국은 자기네 음악이나 가수가 많이 없기도 하고 인디밴드 수준으로 인기가 없음. 보통 미국쪽 좋아하거나 이제 한류가 먹어서 한국 아이돌들 좋아함.
- k-pop 위주로 인기가 시작되서 k-beauty를 비롯, 이제 한국 기업들도 인기가 많아짐.
- 예를들어 한 지상철 역은 11번가 태국지사가 들어서면서 전체를 11번가 테마로 물들이기도하고, 지상철 기차 전면에 하하와 광수가 선전하는 k-food 광고가 인쇄되어 붙여져 있기도 하고, 설빙이나 떡볶이 전문점, 봉구스 밥버거 등 많은 한국식 음식점과 프랜차이저가 유행임
- 기존 태국의 중국계 선망 현상과 더불어 한국인 외모 빨기가 엄청남. 내가 피부가 하얗고 좋은 편인데 지상철에서 일면식 없는 아주머니가 내 피부에 홀린듯 손을 대고 쑤워이..(예쁘다)라고 한 적이 있음. 너무 당황했지만 그냥 웃고 넘겼음..;; 회사 태국인 직원들도 오늘은 무슨 화장품을 썼는지 꼭 물어봄.
- 부작용은 일반적인 못생긴 한남도 올려치기가 심하다는 것임.......따흑
6. 온갖 냄져
- 일단 태국남자들은 모두 키가 작고 13살의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얼굴이 많이 못생겼음. 태국인들 자체가 그런지 물이 석회수라서 그런지 피부가 안좋음.
- 닉쿤은 7천만의 기적
- 가끔 중국계 애들은 그냥 한국애들 곱상한 애들 비슷하게 생긴 애들도 있긴 있음. 근데 아까 말했다시피 중국계는 돈이 많아서 나를 낮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 큰 코 다치게 했음.
- 보통 여기 와있는 외국인들은 세 부류로 나뉨. 20대 초반의 배낭여행객, 회사에서 파견나온 직장인, 배 나오고 머리 까진 한남형 서양인.
- 20대 초반의 배낭여행객들은 남쪽 섬, 꼬사무이, 꼬팡안, 꼬란타, 꼬피피 등 섬쪽으로 가면 개많고 존나 잘생기고 눈호강할만한 애들 많음.
- 회사에서 파견나온 직장인 외노자 냄져들은 돈은 많이 받는데 많이 쓰질 않으니까 여유가 있고 좋은 집에 삶. 지상철에서 맨날 같은 칸에 타던 눈 많이 마주치던 양남이 있었는데 왜 안 잤는지 내 자신이 이해가 안 갈 뿐..
- 배 나오고 머리 까진 한남형 서양인들은 지네 나라에서 퇴직연금 받아서 자기보다 어린 태국 여자들 잡아서 결혼하고 눌러 앉은 애들임. 할 일 없이 맨날 맥주 마시면서 배 내놓고 길거리 지나가는 여자들 쳐다보고 앉아있음. 진짜 좆같고 병 뺏어서 대가리 깨고싶음.
7. 연애 및 결혼 문화
- 지참금 문화가 아직 남아있음. 여자 집안의 재산 규모에 따라 지참금이 천차 만별. 지참금은 결혼할 때 남편이 여자 집안에 돈 주는거임.
- 임금이 너무 낮다보니까 일반 서민들은 맞벌이를 안하면 생계가 보존이 안됨.그래서 집밥 먹는 문화가 엄슴.....처음 콘도나 집을 얻다보면 깜짝놀라는게 가스레인지 설치가 안되어있음. 대부분 전기 인덕션이 설치되어있음..개불편! 보통 길거리에서 한봉지 2-30바트(한화 약 800-1,100원)하는 반찬 종류별로 사서 밥이랑 먹거나 한그릇 4-50바트(한화 약 1,300-1,700원)하는 한그릇 음식(팟타이, 꾸에띠아오, 팟카파오무쌉, 칸나무끄럽, 팟씨유 등등) 사다먹음.
- 여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남자가 적음. 남자가 바람 많이 핌. 그런 경우 여자 둘이서 쇼부를 봄...실제로 길에서 여자 둘이 남자 가운데 두고 서로 주먹질하면서 싸우는거 목격함; 이긴자가 남자 가짐
더더더더 많은데 너무 길어지면 읽기 힘들까봐 그만하려구...
지금 대충 쓴게 15번 까지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기가 많으면 다시 오고
인기가 없다면 쥐도새도 모르게 짜지겠습니다....
읽어줘서 컵쿤막막막막카!!
개재밌다 ... 홀린듯 읽음
다 받고, 닉쿤 7천만의 기적에 개공감하고 감
여시 필력뭔덱ㅋㅋㄱㅋㅋㄱㄱ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6.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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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 방콕가는데 동남아가는게 첨이라 넘 무서웠는데 글 너무 재밌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국 인디밴드로 연어왔다가 잘읽고 가 ㅋㅋㅋ 태국 내에선 자국 가수들 별로 인기없다니 신기하넴 난 태국 밴드 좋은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