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터기의 산행기 >
금정산 - 백양산
◎ 날짜/날씨 : 2012년 10월 3일(수) 개천절 / 맑음 ◎ 경로 : 청룡정수장 - 원효봉 - 동문 - 산성고개 - 삼거리 - 만남의 광장 - 불웅령(616봉) - 백양산 - 선암사 ◎ 참가인원 : 나홀로 ◎ 소요시간 : 약 7시간 45분(점심, 휴식 시간 포함) ◎ 세부사항 - 10시 07분 청룡정수장 출발. - 11시 44분 원효봉. - 12시 28분 ~ 13시 00분 점심식사. - 13시 07분 동문. - 13시 17분 산성고개. - 13시 32분 대륙봉(평평바위) - 13시 59분 케이블카 갈림길. - 14시 12분 깔딱고개 전망대. - 14시 40분 만덕고개. - 15시 03분 구민의 숲 - 15시 18분 만남의 광장(불태령). - 16시 04분 산불감시 초소. - 16시 09분 616봉(불웅령). - 16시 36분 백양산 - 17시 52분 애진봉 거쳐 임도를 내려와 선암사 도착. 산행종료
2주간 연속된 국제신문 근교산 기사 본 후에 연휴 닷새 중에서 사흘을 금정산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9/29(토)에는 혼자서 남산봉으로 올라서 동문과 남문, 파리봉 상계봉을 걸었고, 10/2(화)에는 모처럼 아내와 함께 고당봉 장군봉 계명봉을 돌았다. 그리고 연휴 마지막 날인 10/3 개천절날 오랜만에 금정산에서 백양산으로 오르는 긴 거리를 걷는 것으로 추석연휴 금정산 돌아보기 산행을 마무리를 지었다. 짧은 기간 동안 집중 탐구를 해서 당분간은 금정산을 찾을 일이 없을 것 같다.
< 국제신문 지도 일부 편집 >
국제신문 지도 두 장을 대충 붙여본 개념도. 백양산에서 삼각봉을 지나 개금역으로 하산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부족해서 선암사로 하산했다.
< 구글어쓰 지도 >
성지곡 수원지가는 사거리를 만남의 광장으로 잘못 표시.
청룡정수장 앞에서 우측 범어사 계곡으로 길을 잡는다.
다리를 지나 우측 계단으로 오른다.
상마마을 가는 길
의상대 능선과 원효암 오르는 길 입구. 범어사 입장료 받을 땐 철조망으로 막았던 곳인데 이젠 철조망이 걷혀있다. 철조망이 있을 땐 왼쪽 나무 뒤로 가면 들어가는 샛길이 있었다.
만성암에서 우측 등산로로 오른다.
20여분을 오르면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우측 능선길로 붙는다. 직진은 용락암을 거쳐 부채바위 안부 가는 길
전망대에서 휴식. 남산봉이 앞에 있고 저멀리 철마산에서 달음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보인다.
전망대 바로 뒤에 갈림길이 있다. 진행은 왼편길.
혼자 악어바위로 명명한 바위를 지나.
금정산 문바위라고 명명한 바위도 지난다.
능선 끝에 올라서 본 장군봉 사배고개 계명봉과 그 너머 천성산
회동수원지, 아홉산, 개좌산
금정산 주 능선에 도착. 원효봉과 의상봉이 보인다.
지나온 능선 길
전날 올랐던 고당봉. 사람이 많이 보였다.
화명동과 낙동강.
원효봉 도착
금정산 주 능선
무명암과 의상봉. 무명암 위에는 흔들바위도 보인다.
4망루. 추선연휴 뒤 개천절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뒤돌아 본 의상봉
토요일에 갔었던 상계봉 파리봉
화명동
부채바위 나비바위
동문 가기 전 쉼터에서 점심식사
식사 후 길을 나서는데 개천절을 맞이하여 사물놀이를 공연중이었다.
동문을 지나고
산성고개에 다다르면 성이 도로위로 놓여져 있고 산길이 연결되어 있다.
성 위에서 본 남문마을 가는 길
지난 토요일에 남문마을 가는 길로 가면서 본 산성. 화조원은 뭐길래 반대를 하는지.
대륙봉 오르는 능선길의 나무 계단.
대륙봉 도착
대륙봉에서 본 시가지
부곡동과 윤산
상계봉, 파리봉
지난 토요일에 상계봉에서 봤던 모습
파리봉과 주능선길
대륙봉에서 능선길을 가면갈림길을 만난다. 왼편은 2망루. 오른편은 남문. 진행은 직진
직진해도 되나 편한길로 가기 위해 왼편 임도로.
휴정암 갈림길에서 직진
케이블카 갈림길에서 만덕고개 쪽으로.
만덕고개에서 올라오는 깔딱고개 전망대. 새 데크가 생겼다. 멍멍이 울렁증이 있는 어떤 여자산객이 개를 보자 비명을 질렀다.
전망대에서 본 북구 일대
내려가는 길의 계단.
쇠미산(금정봉)과 백양산.
갈림길에서 우측
만덕고개도 이젠 이렇게 건넌다.
나무 계단을 힘들게 오르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제부터 백양산까지는 평탄한 길
구민의 숲
구민들이 많았다.
성지곡 수원지 갈림길
백양산으로
백양산 가는 길.
만남의 숲. 국제신문에 따르면 여기가 원래 불태령이며 부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고개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불웅령은 잘못된 이름이고 그 위치도 엉터리라고 한다.
< 국제신문 기사 : 불웅령이란 이름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것은 고개에 붙어야 할 '령'이란 이름이 봉우리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또 불웅령과 불태령은 '웅'과
'태' 두 글자의 한자 모양이 비슷한 데서 붙은 제각각의 이름이리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불웅령에서 내려가 만남의 광장에 가면 북구청과 북구
낙동문화원이 세운 안내판에서 이름의 내력을 알 수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원래 이름은 불태령(佛態嶺) 또는 부태고개로, 위치도 정상석이 서 있는
봉우리가 아니라 만덕과 초읍을 연결하는 만남의 광장이 바로 그곳이다. 성지곡에서 올라오면 만덕사의 부처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으로 전해진다고 적었다. 이처럼 뚜렷한 유래가 있는데도 엉뚱한 곳에 엉뚱한 이름이 붙어있는 것이다. 2만5000분의 1 지형도를 봐도
봉우리에 불웅령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 잘못된 지명을 언제까지 그대로 둘 것인가.>
만남의 광장에서 백양산으로 오르는 길은 언제나 힘든 길이다. 몇 번을 쉬면서 힘들게 올랐다.
산불감시초소에 다 올라서 뒤돌아본 모습
금정봉(쇠미산) 능선길과 멀리 장산이 보인다.
616봉(불웅령)으로 가는 길
마침내 불웅령 혹은 불태령으로 잘못 알려진 616봉 도착.
낙동강과 김해평야
가야할 길
부산항
백양산에서 뜻밖에 억새를 만났다. 문득 사자평과 신불평원의 억새가 보고싶어진다.
614봉에서 본 백양산
낙동강
뒤돌아 본 모습
백양산 정상.
백양산 도착
백양산에서 본 북항, 영도, 수정산, 안창마을, 동의대, 엄광산.
애진봉, 삼각봉, 갓봉 등이 보이고 그 너머에는 구덕산 승학산이 있다.
애진봉 도착. 정상석이 백양산보다 10배는 더 크고 화려하다.
애진봉에서 쉬면서 하산길을 가늠해본다. 5시가 다 되어 가는데 아직 갈길은 먼 것 같고 초행길에 1시간만 있으면 일몰이다. 이래 저래 고민하다가 선암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무리할 필요는 없다.
임도를 내려오다가 갈림길에서 왼편 선암사로 선회.
선암사 위 휴식터에서 산행을 종료.
8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20km를 넘게 걸었다. 평지길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시간 부족으로 처음 계획했던 개금역까지의 산행을 못하고 선암사로 하산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금정산에서 백양산까지 긴 산행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참 좋았다. 추석연휴 닷새 중 사흘 동안 금정산 이 곳 저 곳을 돌아보는 일에 열중했으니 이제 억새가 출렁거리는 영남알프스로 발길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영알에 갈 때까지 억새들이 바스라지지지 않고 출렁거리고 있어야할텐데 하는 걱정도 생긴다.
< 감사합니다. >
-끝-
|
첫댓글 먼거리하셨네요. 여름 땡볕이라면 죽어도 사양할 루트지만 요즘은 걸을만도 하겠습니다.
하지만 백양산의 팍팍한 오름길은(목계단이 생겼군요.) 좀 그렇습니다. ^^
다음 주쯤 영알에 드시면 제법 농익은 단풍과 어울린 억새가 절정을 이룰것이라 짐작이됩니다.
꼭 가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백양산 오름길은 늘 힘들더군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내일 모처럼 영알에 들려고 합니다. 가슴이 설레입니다.
20Km면 상당히 먼거리인데 7시간만에 완주하신 그루터기님은 멋쟁이~ 백양산에 오른적이 없어서 한번 답사를 해야 하는 곳인데 잘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군데 빼면 평지길이라 거의 온천천 걷는 수준이더군요.ㅋㅋ
백양산에 꼭 가보시기 권합니다. 경치 좋습니다.
장거리 산행 호젓하게 다녀 오셨네요.
영알의 억새 산행 멋지게 이어 가시길~
밀양의 좋은 산들을 섭렵하시는 머루님이 항상 부럽습니다.
바쁠것도 없고 급하면 내려갈곳도 많은 부산의 진산을 느긋하게 다녀오셨네요,, 먼길 홀로히 걷는 나그네 산행길 수고하셧습니다^*^
사실 걸음이 많이 느린 것도 혼자 다니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ㅋㅋ
완전 종주 하셨네요 당감동 선운사 도심속의 고찰 저도 얼마전 가야 엄광산 한바퀴 돌았습니다
부산은 정말 좋은 곳 입니다 연휴 알차게 마무리 하셨네요.
개금역까지 와야 완전종주인데...쪼매 아쉽더군요. 담에는 개금역에서 거꾸로 한번 올라가볼 참입니다.
가을산의 진수는 혼자 다 누리셨네. 여기 토까이 반열에 드시는 분이 한 분 더 나셨네. 긴 산행 수고 많았습니다^^
아이고..걸음이 느려서 거의 거북이 반열입니다. 산거북이님 보시면 야단치실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