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마게는 내가 동행하는 곳이면 언제나 가는 분신과 같은 물건이다
귀마게를 하고 깊은 수면에 들어간다
어디든 누우면 아침에 일어나는 복을 받았다
일행중에 어떤 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잠꼬대를 하는 바람에
잠을 설치고 코고는 소리 이빨 가는소리에 뜬 눈으로 세웠는데
진리님은 세상 모르고 그리 평안하게 주무시는지 부럽기도 하고
자연을 님이라고 하는 말이 그냥 스치는 소리가 아니였다며 인정 한다고 한다
새벽4시30분 일어나 물 티슈로 얼굴 닦고 양치하고
스킨~로션 썬크림 바른후 빨간 ?스틱 바르면 화장은 끝이다
새벽5시 출발하는데 진리님 새벽에 비온거 모르죠
한치 앞을 내다 몰수 없게 안개로 자욱하다
어제도 한계령에 안개가 있었으니 오늘도 기대를 해야죠
아침은 작년 처럼 신선대에서 일줄을 보고 먹기로 하고 출발한다
39분에 신선대 도착하지만
어디에서도 안개가 거칠 기미가 안보인다
안개가 거칠 기대를 하며 더 가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작년 10월달에는 바위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일출을 기다리다
구름에 숨어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길 거부해
가다리다 추워 내려온 생각이 든다
어제의 날씨 처럼 안개가 거치길 기대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룡을 안개가 꼭꼭 숨겨 주며
보여주길 심하게 거부하는것 같아 더이상 기대는 안한다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여주듯
이슬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길 반복하기에
카메라를 배낭에 넣었다 빼냈다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왜?
아~저기는 어다쯤이고 저기는 어디고
훔쳐보는 재미도 쏠쏠하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다
숨박꼭질 하는 기분 마져 든다
처음 오신분은 어제 한계령 맛만 알지만
공룡의 아름다움을 전혀 모르시니
훔쳐보는 이 맛을 모르리..정녕 모르리...
이곳에서 아침을 먹는다
시간은 7시라고 알려준다
7시 34분 촉촉히 젖어 있다 마등령 가려면 이 코스를 거쳐야 하기에
적 양파즙을 미리 마시고 초코파이로 행동식을 해서인지
아주 부드럽게 오를수 있도록 따뜻하게 오르게 해주니
이 또한 감사를 아니 하겠는가
오르자 마자 어제 아침 휴게소에서 모닝 커피(불랙은 별로 믹서를 좋아함) 마시고
계속 커피를 못마시니 커피에 중독된 진리는 참기 힘들다
어제 저녁 마가목이라고 몸에 좋다고 조금 마시고
그대로 꿈속으로 들어가버렸으니
일행중에 밥만 빼고 다른 일체 담당한 분이
설탕 커피를 타주는데 지금 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못되니 어쩔수 없이 마신다
커피 한잔으로 속을 달래며 또 다시 발걸음을 돌린다
아침부터 산세들의 언어로 아침 인사를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새 소리는 또 다른 기쁨을 안겨주며
아름다운 야생화도 이슬비에 답례라도 하듯
입을 벌려 함창으로 산세들과 반갑게 그리고
안전하게 돌아가라고 격려해주는것 같다
바위의 틈새를 자기 집인양 자리를 틀고 있다
또다시 날씨가 개이는듯 하다
또 다시 이슬비가 땅 밑부터 스몰 스몰 올라온다
이때부터 마음을 비우고 젖어 미끄러운 바위 표면을
조심스레 더듬으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긴장을 늦출수 없다 온통 젖어 있기에
이슬비가 내려 카메라에 담을까 고민하다
커내서 담아 받는데 역시 담길 잘했다 싶다
바람부는 곳으로 머리카락이 나풀거린다
구름속에 해가 가리워져 더욱 안타까움만 준다
이번엔 인물 사진은 거의 없고 풍광 사진만 담는다
겨울 공룡탈때 참 반가운 이정표다
작은 배려에 국립공원에 감사드린다
이슬비에 목욕하는 함박꽃은 선택 받았다
지금 가물어서 모든 것들이 목말라 시름하고 있는데
꼭 지키겠다고 외칩니다
마등령 정상 부근에서 웅장한 상상속에 천하대를 배경으로
한컷을 소중하게 담는다
마등령 삼거리에서 비선대 가기 직전에서
공룡 꼬리 부분을 찍으며 올 가을을 기대하며
간단한 쌀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비선대로 출발한다
12시29분 그토록 장군봉 하강하며
금강굴을 봤지만 한번도 안 찾아 본곳을
워킹으로 볼수 있으니 이또한 워킹만의
매력은 아니겠는지
철 계단이라 조심조심 한발 한발 옮긴다
예전 텔레비젼 볼땐 저 안은 없는걸로 아는데...
참 궁금했는데 금강굴이 이런 모습이였구나...
흐르는 눈물을 받아 상대방에게 건네준다
보살님이 카메라를 달라 하더니
작품을 찍어 주신다
13시20분 비선대 도착
바위 살가죽을 뚫고 나온 소나무
두 생명체도 대단하다
눈에 익은 장군봉 가는 들머리
14시15분 모든 일정 끝내고 내려오는데
바로 버스가 도착해서 대포항으로...
14시54분 대포항 어느 횟집
어린 소녀가 아버지 손에 대포항에서 놀던 추억 장소가
아버지 세월보다 더~먹은 중년의 모습에서
어릴적 모습을 찾으려니 많이 변해버려 가슴 한쪽이 싸~하다
오징어 회를 보는 순간 누군가는 오징어 회를 제일 좋아 한다고 했는데
일전에 회를 많이 먹은 기억이 나서 당분간 먹지 않겟다고 다짐했는데
역시 젓가락이 가질 않는다
매운탕에 밥 한공기로 포만감을 느끼며
오늘 회는 새로 오신 분이 사셨다
검색해서 보니 16시30분 인천가는 좌석이
얼마 없기에 택시타고 터미널에 가서
표 3장을 끊고 좌석 번호대로 앉는데
한분이 따로 앉으며 또 다른 인연을 찾는다기에
인연 잘 만나라고 웃으며 횡성 휴게소에서
환승을 하는데 연세 드신 여자분이 옆자리에 앉기에
커톡으로 좋은 인연 맺으십시요 하하하하 보내니
답장으로 보내온 글을 보고 소리 죽여 웃으며
매~~~~~~~~~~~~~렁~~~이상끝^^*
산행 내내 양희은 한계령 노래를 흥얼 거리며
가사가 또 내 마음을 대변하는것 같아 가사를 적어 본다
양희은/한계령
저 산은 내게 오지 마라 오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버리네
아~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귀마게는 내가 동행하는 곳이면 언제나 가는 분신과 같은 물건이다
귀마게를 하고 깊은 수면에 들어간다
어디든 누우면 아침에 일어나는 복을 받았다
일행중에 어떤 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잠꼬대를 하는 바람에
잠을 설치고 코고는 소리 이빨 가는소리에 뜬 눈으로 세웠는데
진리님은 세상 모르고 그리 평안하게 주무시는지 부럽기도 하고
자연을 님이라고 하는 말이 그냥 스치는 소리가 아니였다며 인정 한다고 한다
새벽4시30분 일어나 물 티슈로 얼굴 닦고 양치하고
스킨~로션 썬크림 바른후 빨간 ?스틱 바르면 화장은 끝이다
새벽5시 출발하는데 진리님 새벽에 비온거 모르죠
한치 앞을 내다 몰수 없게 안개로 자욱하다
어제도 한계령에 안개가 있었으니 오늘도 기대를 해야죠
아침은 작년 처럼 신선대에서 일줄을 보고 먹기로 하고 출발한다
39분에 신선대 도착하지만
어디에서도 안개가 거칠 기미가 안보인다
안개가 거칠 기대를 하며 더 가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작년 10월달에는 바위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일출을 기다리다
구름에 숨어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길 거부해
가다리다 추워 내려온 생각이 든다
어제의 날씨 처럼 안개가 거치길 기대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룡을 안개가 꼭꼭 숨겨 주며
보여주길 심하게 거부하는것 같아 더이상 기대는 안한다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여주듯
이슬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길 반복하기에
카메라를 배낭에 넣었다 빼냈다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왜?
아~저기는 어다쯤이고 저기는 어디고
훔쳐보는 재미도 쏠쏠하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다
숨박꼭질 하는 기분 마져 든다
처음 오신분은 어제 한계령 맛만 알지만
공룡의 아름다움을 전혀 모르시니
훔쳐보는 이 맛을 모르리..정녕 모르리...
이곳에서 아침을 먹는다
시간은 7시라고 알려준다
7시 34분 촉촉히 젖어 있다 마등령 가려면 이 코스를 거쳐야 하기에
적 양파즙을 미리 마시고 초코파이로 행동식을 해서인지
아주 부드럽게 오를수 있도록 따뜻하게 오르게 해주니
이 또한 감사를 아니 하겠는가
오르자 마자 어제 아침 휴게소에서 모닝 커피(불랙은 별로 믹서를 좋아함) 마시고
계속 커피를 못마시니 커피에 중독된 진리는 참기 힘들다
어제 저녁 마가목이라고 몸에 좋다고 조금 마시고
그대로 꿈속으로 들어가버렸으니
일행중에 밥만 빼고 다른 일체 담당한 분이
설탕 커피를 타주는데 지금 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못되니 어쩔수 없이 마신다
커피 한잔으로 속을 달래며 또 다시 발걸음을 돌린다
아침부터 산세들의 언어로 아침 인사를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새 소리는 또 다른 기쁨을 안겨주며
아름다운 야생화도 이슬비에 답례라도 하듯
입을 벌려 함창으로 산세들과 반갑게 그리고
안전하게 돌아가라고 격려해주는것 같다
바위의 틈새를 자기 집인양 자리를 틀고 있다
또다시 날씨가 개이는듯 하다
또 다시 이슬비가 땅 밑부터 스몰 스몰 올라온다
이때부터 마음을 비우고 젖어 미끄러운 바위 표면을
조심스레 더듬으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긴장을 늦출수 없다 온통 젖어 있기에
이슬비가 내려 카메라에 담을까 고민하다
커내서 담아 받는데 역시 담길 잘했다 싶다
바람부는 곳으로 머리카락이 나풀거린다
구름속에 해가 가리워져 더욱 안타까움만 준다
이번엔 인물 사진은 거의 없고 풍광 사진만 담는다
겨울 공룡탈때 참 반가운 이정표다
작은 배려에 국립공원에 감사드린다
이슬비에 목욕하는 함박꽃은 선택 받았다
지금 가물어서 모든 것들이 목말라 시름하고 있는데
꼭 지키겠다고 외칩니다
마등령 정상 부근에서 웅장한 상상속에 천하대를 배경으로
한컷을 소중하게 담는다
마등령 삼거리에서 비선대 가기 직전에서
공룡 꼬리 부분을 찍으며 올 가을을 기대하며
간단한 쌀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비선대로 출발한다
12시29분 그토록 장군봉 하강하며
금강굴을 봤지만 한번도 안 찾아 본곳을
워킹으로 볼수 있으니 이또한 워킹만의
매력은 아니겠는지
철 계단이라 조심조심 한발 한발 옮긴다
예전 텔레비젼 볼땐 저 안은 없는걸로 아는데...
참 궁금했는데 금강굴이 이런 모습이였구나...
흐르는 눈물을 받아 상대방에게 건네준다
보살님이 카메라를 달라 하더니
작품을 찍어 주신다
13시20분 비선대 도착
바위 살가죽을 뚫고 나온 소나무
두 생명체도 대단하다
눈에 익은 장군봉 가는 들머리
14시15분 모든 일정 끝내고 내려오는데
바로 버스가 도착해서 대포항으로...
14시54분 대포항 어느 횟집
어린 소녀가 아버지 손에 대포항에서 놀던 추억 장소가
아버지 세월보다 더~먹은 중년의 모습에서
어릴적 모습을 찾으려니 많이 변해버려 가슴 한쪽이 싸~하다
오징어 회를 보는 순간 누군가는 오징어 회를 제일 좋아 한다고 했는데
일전에 회를 많이 먹은 기억이 나서 당분간 먹지 않겟다고 다짐했는데
역시 젓가락이 가질 않는다
매운탕에 밥 한공기로 포만감을 느끼며
오늘 회는 새로 오신 분이 사셨다
검색해서 보니 16시30분 인천가는 좌석이
얼마 없기에 택시타고 터미널에 가서
표 3장을 끊고 좌석 번호대로 앉는데
한분이 따로 앉으며 또 다른 인연을 찾는다기에
인연 잘 만나라고 웃으며 횡성 휴게소에서
환승을 하는데 연세 드신 여자분이 옆자리에 앉기에
커톡으로 좋은 인연 맺으십시요 하하하하 보내니
답장으로 보내온 글을 보고 소리 죽여 웃으며
매~~~~~~~~~~~~~렁~~~이상끝^^*
산행 내내 양희은 한계령 노래를 흥얼 거리며
가사가 또 내 마음을 대변하는것 같아 가사를 적어 본다
양희은/한계령
저 산은 내게 오지 마라 오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버리네
아~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첫댓글날씨가 잠시 개였다 또 흐려지고를 반복~ 설악의 날씨는 그렇게 짖굿게 굴지요 ㅎㅎㅎ 마등령 삼거리 부근에서 석주길 등 천화대길이 희미하게 보이던가요? 멋진 산행이였네요 버스에서 떨어져 앉은 분의 인연도 잼있구 ㅋㅋㅋ 난 이번 30일 백두대간 조침령에서 남설악 점봉산을 넘고 7월엔 한계령에서 미시령까지 그리고 7월 하순엔 마지막 구간인 미시령에서 진부령까지 가요 ㅎㅎ 그때 공룡능선을 넘으면 공룡능선만 11번째 넘는답니다
첫댓글 날씨가 잠시 개였다 또 흐려지고를 반복~
설악의 날씨는 그렇게 짖굿게 굴지요 ㅎㅎㅎ
마등령 삼거리 부근에서 석주길 등 천화대길이 희미하게 보이던가요?
멋진 산행이였네요
버스에서 떨어져 앉은 분의 인연도 잼있구 ㅋㅋㅋ
난 이번 30일 백두대간 조침령에서 남설악 점봉산을 넘고
7월엔 한계령에서 미시령까지
그리고 7월 하순엔 마지막 구간인 미시령에서 진부령까지 가요 ㅎㅎ
그때 공룡능선을 넘으면 공룡능선만 11번째 넘는답니다
상상으로 봤어요
다행이 비가 오다말다 하니 그것으로 감사해야죠
추석때 남편하고 갈려구요
설악동으로 해서 비선대로 해서 공룡 넘고
희운각에서 일박하고 천불동으로 하산 할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