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화면에 나오는 양념 치킨,
치맥(치킨과 맥주), 떡볶이, 순대, 라면,
삼겹살(pork belly)도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외국인 시청자 눈에 낯설면서도
신기한것 중 또 하나는 노래방이다.
미국의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이 최근
‘Noraebang:
A Musical Mainstay of Korean Culture’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간추린 내용은 이렇다.
“많은 K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노래방’은
‘song’과 ‘room’을 조합해 만든 합성어다.
한국 대중문화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전국 방방곡곡 어디에든 있다.
한국에서 노래 부르기는
사회생활의 중요한 일부다.
거의 모든 모임에서 자기 자신이 노래를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노래를 부르게 한다.
술이 곁들여진 유흥의 마지막 종착지는
늘 노래방이 된다.
거의 의무적인 경로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함께 뭉쳐 노래 부르는 것이
사회생활의 기본 예의다.
한데 어울려 떼창하는 것을
관계를 돈독히 하는 방법으로 여긴다.
한국인들은
함께 행동함으로써
무리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는데,
노래방이 그런 장소가 됐다.
그런 집단주의가 노래방 확산을 촉진했다.
많은 사람은 세상살이에 소외감,
불안감, 압박감을 느껴
필연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도를 찾게 된다.
그런 점에서 노래방은
기분 좋게 곡조에 빠져
감정을 큰 소리로 표출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배경이 돼 주고 있다.
하지만
한국 노래방에선
명심해야 할 불문율이 있다.
다른 사람 애창곡을 불러서는안 된다.
노래 중간에 끼어들어서도 안 된다.
또 하나,
잘하지 못하더라도
누구에게나 노래할 기회를 줘야 하며,
끝까지 들어줘야 한다.”
윤희영의 뉴잉글리쉬에서 발췌
마누라 한테 디지게 뚜드러 맞고 나면
그 억울함 하소연 할 곳이 없다.
그때
화풀이 하듯 찾는 노래방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악으로 깡으로 불러 제끼다보면
왜 마누라 한테 뚜드러 맞았는지
왜 뚜드러 맞고 사는지
왜 뚜드러 맞고 찍소리 못하는지..
대충 감이 온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얼어 죽어도 내복을 입지 않는다는 킬리만자로 표범
굶어 죽어도 썩은 고기는 먹지 않는다는 킬리만자로의 표범
나는 그 표범 이고 싶다.
그런데
왜 마누라 앞에만 서면 자꾸 쪼그라 지는지..
첫댓글
ㅎㅎㅎ~
재미있게 읽고 웃고 갑니다~
글 재미있어요
노래방 방장으로서 참고할게 많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