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태화강
태화강 기차역은 바로 울산시에 있었다. 태화강이 아침 햇살을 받아 환하게 열리고 있다. 태화강은 울산시를 지나 동해로 흘르가는 강이다. 길이는 47.54㎞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백운산 동쪽 계곡에서 발원해 미호천이라 불리며 남동쪽으로 흐른다.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울산시 태화동에 세웠다는 태화사(太和寺) 앞으로 흐르기 때문에 태화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태화강의 하류일대에는 울산공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지금 그 산업단지도 지나간다. 각종 용수의 공급을 위해 강유역에 사연호를 비롯 대암호, 선암저수지 등이 건설되었다. 상류 유역에는 가지산도립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의 천전리바위그림(국보 제147호), 상북면의 석남사, 간월사, 경주시 외동읍의 관문성, 경주괘릉(사적 제26호) 등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경승지로는 홍류폭포·작천정·간월 폭포 등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울산고속도로가 지난다. 태화강, 그 이름이 아름다워서 한번 여행을 오리라 하면서도 그 지역이 어디일까 궁금했는데 바로 울산시를 관통한다는 것을 오늘 눈앞에서 보고 배웠다. 우리나라 곳곳 강산이 참으로 절경이다. 흐뭇한 내 조국 풍경 앞에서 가슴이 훈훈하다. 머잖은 날에 이곳 태화강역에 와서 울산을 탐방할 것이다. 이렇게 2019년 우리 부부의 초겨울 여행이 막을 내린다. 열심히 살아온 금년 한 해를 자축하며 떠난 여행이었다. 그 기쁨은 매우 크다.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살며, 그 후에 이렇게 떠나는 여행은 삶의 큰 활력소가 된다. 해외여행과 국내여행 등에서 수없이 체험해왔다. 기력이 허락하는 날까지 우리 부부는 오늘 같은 여정으로 삶을 이끌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