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일반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는 것과 같습니다. 투지와 근성있는 야구를 하도록 정신력 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코치였던 이종운(36·사진)씨가 지난 23일 경남고 야구부 신임 감독으로 취임했다. 감천초등-대신중-경남고 출신의 이 감독은 지난 89~97년 롯데에서 선수로 뛴 뒤 99년 일본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으며 2000~2002년 3년동안 롯데에서 코치로 일해왔다. 정연회 전 감독의 뒤를 이은 이 감독은 '학교 측에서 젊은 감독에게 믿음을 주고 팀을 맡긴 것은 경남고 야구부를 개혁적으로 고쳐보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면서 '학생 야구인 점을 감안해 먼저 선수들의 인성 교육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고는 지난 해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팀 운영에 불만을 품고 서울 등으로 전학하는 바람에 전력이 많이 약화됐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직구 최고 구속 148㎞를 던지던 1년생 투수 서동환 등의 전학으로 내년 시즌 전망이 매우 어둡다'면서 '남아있는 선수들도 충분한 기량을 갖췄기 때문에 정신력만 키운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남태우기자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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