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채한도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자
어제 다우존스는 장중 1%도 넘게 조정을 받았으나
'그래도 무슨 방법이든 취하지 않겠느냐'라는 심리가 만연한 탓인지
장막판 긴 꼬리를 달며 낙폭을 줄인채로 마감하였다.
미국시장의 이런 반응에 오늘 국내증시는
그냥저냥 보합권에서 하루종일 잘 버터주며
코스피는 어제보다 0.27P(0.01%)하락한 2130.21P로 마감하였고
코스닥은 어제보다 6.55P(1.26%)상승한 524.48P로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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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외국인은 엄청나게 팔아 제꼈고
장중 순매도이던 개인도 기관과 함께 순매수로 돌아선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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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건설, 전기전자, 음식료, 운수창고, 증권업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화학, 기계, 서비스, 운송장비, 전기가스, 통신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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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 원화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점점 가격이 올라가는 기름값에
급기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기름값을 덜 내렸다면 그만큼 덜 올려야 하며,
정유사와 주유소 중 어느 쪽에 문제가 있는지 보기 위해
주유소 500곳을 샘플링해 장부 등을 들여다보겠다"고 말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이말 한마디에 SK이노베이션이 5%도 넘는 하락세를 보였고
s-oil, 금호석유, 호남석유 등 정유관련주들이 알아서 깨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자동차는 EU FTA라도 있어서 지수따라 살살 따라 움직여주기라도 하는데
(그마저도 돌아가면서 해먹느라 빡빡한건 사실이지만)
정부가 정유사에 칼을 빼들었으니 당분간 정유관련주들은 암울한 날들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
다만 대형 우량주로서, 또 주도주로서 군림하던 아름다운 시절이 한번에 훅~ 가는것은 아니니
기술적 저점 구간에서 지수반등을 이용한 짧은 단타는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도 기술적 대응이 가능한 분들의 영역이니 자신있는 분들만 하기로 하자.
정부가 한마디 거든 업종이 또하나 있는데 바로 은행업종이다.
금감원이 은행들에게 충당금을 대거 쌓을것을 주문한 것이다.
요주의나 정상으로 분류된 여신중에서도 부실우려가 있으면
과감하게 고정으로 분류하라고 한것인데
요주의 충당비율은 대출액의 10%이고, 고정의 충당비율은 20%이상이므로
정부의 말대로 하자면 그만큼 순이익이 줄어들수밖에 없다.
PF대출건이 지금은 한번 지나간 폭풍으로 취급받고 있지만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임은 분명하므로
시장에서는 금감원이 나중에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금감원은 뭐했냐?"라는 핀잔을 듣지 않기 위해서 미리 손을 쓰는것 아니냐는 평을 하고 있다.
그런데 '부실우려가 있는' 여신의 기준이 도대췌 뭐란말인가?
여하튼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은 마감되었고
3분기부터는 금감원과 주주들의 눈치를 적당히 보아가며
은행들이 눈치껏 충당금을 쌓을것으로 보이므로
은행주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점을 따져보고 투자하기를 바란다.
최근 또 하이닉스에 물려있는 분들이 많다.
아주 여기저기서 쪽지오고 메일오고 난리가 났다.
하지만 일일이 답변을 못해드리는 관계루다가 여기에 간단히 적고 넘어가겠다.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하이닉스는 초큼만 주가가 하락하면
사라고 부채질하는 세력이 따로 있는듯하다.
진짜로 국민주라서 안사고는 못배기는것인지... 여하튼 미스테리주식이다.
이렇게 급경사를 이루며 내려온 주식은 왠만한 호재가 동반하지 않는 한
어느정도 횡보의 구간을 거치며 힘을 모아야 상승의 여지가 생긴다.
기술적으로는 바닥구간이 맞고 꾼들이 맘놓고 뛰어드는 가격대가 되려면
초큼더 하락해야 하겠지만
보유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자리에서 팔기엔 피눈물이 날 것이니
차라리 조금더 기다렸다가 반등구간을 이용하여 물량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이렇게 말하면 소팔고 땅팔아서 지금 이자리에 몰빵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데
하이닉스는 더 기다리면 지금보다 더 싸게 살 자리도 줄 것이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2만원대 초반에서나 잡고
'안들어오면 말고~'테세의 뺀질이 근성으로 나가도록 하자.
좋은주식은 널려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여 말하자면
개인투자자들은 상승할때는 당연히 버티고, 하락할때도 열여덜 열여덜하면서 잘도 버틴다
그런데 횡보장에서는 정말 진짜 진실로 못버틴다 ㅡ.,ㅡ
하이닉스가 완전 싸가지없는 이유중 하나는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주가를 21,000~25,000사이에 가두며 개인투자자들 다 털어내고
왜국인들만 태워서 37,400원까지 날려보냈다는 것이다.
뭐.. 하이닉스 날라갈때는 실적도 뉴스도 다 좋게 나왔고
외국인도 마구 사주었으니 날아가는것이 당연하다만
여기에서 이런 말을 구구절절 하는 이유는 그때의 그 횡보장세가
이번에도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항상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매매시나리오를 짜서 분할매수든, 단타든, 장기투자든, 가치투자든
본인에게 맞는 매매를 하라는 것이다.
테마주를 보겠다.
요즘은 의료기기와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화려하게 해먹는 장이다
메디포스트가 오늘도 상한가에 안착하였고
에프씨비투웰브, 산성피앤씨, 알앤엘바이오, 이노셀, 엔케이바이오 등등
나머지 관련주들도 요동을 쳤는데
일반테마 같으면 벌써 고꾸라졌을 아이들이 주도주 꺾이는 장을 이용해서 끝까지 잘해먹고 있다.
또 삼성도 의료기기쪽으로 마구 손을 대고 있고
100세 프로젝트니 뭐니~ 의료기기 산업에 호재가 불어오니
세운메디칼, 유진로봇, 솔고바이오, 쎌바이오텍 등등
의료기기 관련주들이 장중 심한 등락을 보였는데
이들 관련주들은 최근 박근혜 관련주과 손학규 관련주 등
대선 테마들이 불을 붙인 테마주 열풍의 수혜를 입는 중이라고 보면 된다.
하반기에는 갖은 핑계를 붙인 테마주들이
화려하게 '해먹고 털어먹고 해먹고 털어먹는' 장세가 펼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이미 몇달전부터 예견된 상황으로서
플러스 시황에서는 6/28 플러스 시황(http://cafe.daum.net/Jaeteck/NTEW/1995)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기도 했었다.
그때 시황에서 "코스피 지수를 만드는 대형주들이 고점과 저점을 계속 낮추며
매우 불안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과는 달리
소형주는 최근의 대형주들의 모습보다 더 가볍게 높이 날아오른 모습이고
중형주는 저점을 계속 높여가며 전고점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때의 대형 중형 소형주들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대형주들은 여전히 구천을 맴돌고 있고 중형주들과 소형주들의 비상은 눈이부실 정도이다.
이는 위에서 말한대로 시장을 주도하던 대형주들에서 돈이 빠져나가
중소형주로 빠르게 돈이 유입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중소형주로 돈이 유입된다는 것은 중소형주들로 형성된 테마주들에도
돈이 돈다는 말과 일맥 상통한다.
몇달 전만해도 하반기엔 중소형주들이 화려하게 비상할 것이란 얘기를 하면
"그래도 믿을것은 주도주 밖에 없다","아무리 그래도 코스닥 잡주는 안한다"하던 사람들
일색이였는데 요즘은 신문마다 중소형 펀드 수익률이 좋다느니
코스닥으로 돈이 몰린다느니, 중소형주들의 시대가 왔다느니...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다.
이렇게 개미들을 현혹하는 뉴스들도 도배되었겠다,
코스닥 차트도 조금만 더 오르면 전고점이겠다,
슬슬 코스닥이 잠시 쉬어갈 때도 된듯하다.
하지만 중소형주의 반란은 이제 시작이니
아직도 똘똑한놈들 중에서 외국인 수급 살아있고 바닥에 있는놈들은
계속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말하면 꼬옥!!
"외국인 수급살아있는데 바닥인 종목이 어디있냐?"는 질문 나올것이다.
있다!!! 못찾고 안찾을 뿐이지 분명있다.
제발 찾고좀 얘기하자.
찾았는데 주가가 10%~20% 오른 상태라면
매력적인 가격대까지 내려오길 기다리면 된다.
마침 미국도, 유럽도 그닥 좋은 상황은 아니다.
기업 자체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외부악재로 인해서 하락한다면 그보다 좋은일은 없다.
기술적으로 중단기 바닥은 2100~2090이고
진짜 오바마가 갈때까지가서 추가하락이 나온다면
2000P초반까지 마음의 문을 열어두어야 한다.
그러니 지금 이자리에서 몰빵하지 말고 최악의 상항에 대비한 현금은 일정부분 준비해두자.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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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목요일은 플러스의 출판강연회 관계로 시황을 올리지 못한답니다
그날의 시황은 강연회장에서 말씀드릴터이니 ㅎㅎㅎ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이번주 목요일 오후 7:30까지
강남역 부근 인터파크 남서울빌딩 3층 교육장으로 와주세요~
별도 신청절차 없고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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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좋은글 감사드려요.. 플러스님의 시황은 좋은정보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감사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