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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룡 영월호야지리박물관장이 공개한 독도의 한국령 입증 고지도 ‘일청한군용정도(日淸韓軍用精圖)’ |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과 함께 지난 22일 제10회 다케시마(竹島·한국의 독도)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독도를 일본 영토라 주장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영월 호야지리박물관이 24일 한·일간 국경선을 통해 한국령 독도를 입증한 국내 유일의 고지도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재룡(68)관장은 이날 1895년 2월 1일 일본에서 제작된 가로 107㎝, 세로 77㎝의 일청한군용정도(日淸韓軍用精圖)대형 지도를 공개했다.
이 지도는 일본이 1905년 2월 22일 다케시마 영유권을 주장한 소위 시마네현 고시 보다 정확히 10년 하고도 21일 앞서 제작된 지도다.
또 지도와 함께 부전지로 부착된 제국병비일반(帝國兵備一般)문서에는 당시 일본과 중국 양국의 육해군 병력 배치 상황 등이 상세히 인쇄돼 이 지도의 진위 여부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지도에는 범례 속에 당시 각 국가와 국가 사이의 국경선(國界)이 명확하게 그려져 있으며 조선과 일본 사이에는 동해바다 상에 국경선을 분명하게 표시하고 있어 당연히 독도는 조선의 국경선 안에 표시, 조선의 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양 관장은 “지도의 편자(編者)가 일본인 요시쿠라 세이지로(吉倉淸次郞)이며 일본의 메구로강히치(目黑甚七)발행소에서 발행한 만큼 독도가 한국 영토이었다는 사실을 일본 스스로가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