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회복무요원들의 든든한 조력자 사회복무센터를 찾아서

[호박조우옥]

 

▲ 순천시 풍덕 8길에 위치한 순천복무관리센터 개소식 컷팅식

'순천'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는지요? 저는 2013년 8월 전역기념으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다녀온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박람회는 여느 박람회와는 달랐습니다. 박람회가 끝이 나도 시설은 그대로 보존된다고 했습니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생태계의 보물인 순천만을 이용해 만든 정원이므로 순천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박람회였습니다. 미래형 박람회가 이런 형태라고 합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큰 정원 같았던 순천이 국토교통부 선정 ‘2015 대한민국 경관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뉴스가 반가웠습니다. 더 눈에 띄는 소식은 순천에도 복무관리센터가 개소했다는 점입니다. 좋은 경치로 인정받은 순천에 있는 복무관리센터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순천시 풍덕8길 11에 위치한 순천복무관리센터는 지난 3월 9일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전남 동부지역 거점센터로 순천, 여수, 광양 등 9개 시군 746명의 사회복무요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을 포함 2명의 복무지도관이 상주하며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실태조사와 민원상담 등의 역할을 합니다.

그동안 광주청 소재지로부터 원거리에 위치한 복무기관은 실태조사나 민원상담 출장 시 이동시간 과다 소요로 임무수행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광주청에서 여수시까지는 2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순천센터에서 여수시까지는 1시간이면 가능합니다. 이제 복무기관 근접거리에 복무관리 거점을 마련해 상시 관리 감독 체계를 구축·운영함으로써 복무관리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순천복무관리센터 개소식 현판식

개소 4개월을 맞는 순천복무관리센터는 복무기관 근거리에서 현장 위주 복무관리를 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이에따라 복무기관 담당자와 근거리 현장에서 유대감을 형성하여 효율적인 복무관리 유도하고 사회복무요원과 1:1 면담을 통한 친밀감 형성으로 고충을 해소합니다.

복무기관장 관심도 제고 및 사회복무요원 사기진작을 위한 지방청장님의 복무기관 방문도 주기적으로 진행합니다. 지난 5월 27일에는 여수시청과 쌍봉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 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님과 여수시장님 간담회

류 미 복무지도관은 "종합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성실히 복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바로 달려가 고충을 해소해 주어 복무기관 담당자와 사회복무요원 서로 간에 만족할 때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사회복무요원들의 든든한 조력자 류 미 복무지도관의 하루를 살펴볼까요? 올해는 순천에 직원숙소가 없어 매일 광주에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오전 7시 20분에 출근길에 올라 8시 50분 센터에 도착합니다. 오전에는 사무실에서 실태조사 준비 등 주로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오후 2~3시부터는 복무기관을 방문하여 실태조사를 실시합니다. 복무기관 담당자 및 사회복무요원과 면담을 한 후 서로의 애로사항이 없는지 청취한 후 고충해소 방안을 모색합니다.

▲ 순천복무관리센터 사무실 내부

끝으로 사회복무요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 "사회복무요원 복무 기간은 군 복무의 대체복무 형태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병역의무인 동시에 사회에 대한 봉사라 생각해야 합니다"라며 "성실하게 복무를 마치면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순천복무관리센터는"'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가급적 매일 복무기관을 방문, 사회복무요원의 애로사항을 사전에 파악해 고충을 해소하고, 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 2013년 전역기념으로 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서 찍은 사진

병무청에서는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현장중심의 복무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대전·충남 지방병무청 천안지역 복무관리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울산,순천,진주지역 센터 4곳을 신설 총 6곳(기존 안동, 인천)에 복무관리센터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복무관리센터에는 2명 이상의 복무지도관이 상주하면서 해당 지역은 물론 가까운 지역의 사회복무요원과 복무기관까지 상시 관리·감독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복무부실 예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7월에는 울산복무관리센터, 8월에는 진주복무관리센터를 소개할 계획입니다. 그러면 전국 6개 복무관리센터 연재가 끝이 납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 배치되어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있는 사회복무요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사진= 순천복무관리센터 제공>

  
<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기자 김가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