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워진 안철수와 관련된 글에서도 그렇고 예전에도 간간히 나왔던 떡밥이다.
세계사를 배우면 사고력이 향상되고~~ 라는 레퍼토리로 국사와 차별성을 강조했는데
최근에 그 글에서 댓글로 이야기가 나온 만큼 다시 심도 있게/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싶다.
내가 고등학교 세계사 필수과목선정에 회의적인 이유가 몇개 있는데
첫 번째는 너무나도 쉽게 필수과목을 지정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일단 이 공약을 건 안철수를 중심으로 한번 살펴보자.
나는 그의 책을 읽진 않았으나 인터넷에 떠다니는 간단간단한 기사내용들을 통해 파악해보면
세계사외에 국사필수과목으로, 음악 체육 등의 교육시수를 늘리는 등의 계획이 보인다.
여기에 문이과 통합도 그의 교육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분명히 나름의 계획도 있고 아직 그 사안까지 밝히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책을 봤다고 했던 ‘어머낭ㅇ’도
사고력을 키워준다는 정도의 말 외에 더 하지 않았던걸 생각하면 딱히 세세한 플랜을 짜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도의 차이가 없진 않겠다만 안중요한 과목이 어디 있을까?
교육시간이 늘어날 과목은 많아지는데 교육가능한 시간은 예전에 비해 줄어든
주5일로 점차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뺄 과목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것 같다.
두 번째는 굳이 세계사를 배워야만 사고력이 생길까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안철수는 국사 또한 필수로 지정한다고 했으므로 여기서 살짝 비껴나가지만 일반적으로 훌리들을 포함하여 세계사에서 사고력을 많이 기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공부하지 않는 것보단 사고력 증진에 도움은 될꺼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국사과목을 통해서도 충분히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보기에
두과목을 동시에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은 불필요한 부담만 고등학생들에게 지우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더불어 수많은 지역과 국가의 역사를 일일이 배우기엔 사고력 증진에 앞서 단순암기과목으로 전락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여겨지므로 첫 번째 이유를 포함하여 구체적인 계획없이 너무나도 안일하게 필수과목지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대충 굵직한 이유 2가지를 썼는데 사실 여기저기 얽혀있는 문제들이 많다. 딱히 특정 후보를 지지하진 않지만 내 주요 관심사가 역사 쪽이라 아무래도 여기에 시선이 많이 가게되었다.
뭐 글자체의 허접함은 살포시 뒤로 하고 댓글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고, 그러고 싶어서 좀 빨리 썼다.
이에 대한건 이해를 좀 바라고
개인적으로 세계사와 사고력증진에 대한 부분에 대해 찬성하는 훌리들이 있다면 여기에 대해서 논하고 싶다.
까놓고 서양사 시간에 자연철학 준비하고 발표할때도 역사서적을 읽는게 아니라 철학사 책이나 철학과 관련된 서적을 읽고 준비를하지. 물론 고등학교 교육이랑 비교하긴 애매하긴 하다만 정말 그분야에 흥미가 있다면 일반역사서적의 정치사적 관점만 가지고는 해결되지 않으리라 생각되는 부분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일단 세계사는 정치사를 중심으로 가르칠텐데 욕먹고 허접하긴 해도 여러관점으로 보여주는 국사책에 비하면 그닥이라) 이에 대한 보완이 있다면 난 좋을거라고 생각함
사고력 증진은 어느 과목을 공부하냐보단 어떻게 베우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사고력 증진에는 철학이 중요하다고 보지만 지금 윤리와사상 가르치듯 하면 하나마나지 결론은 토론이나 논술형 평가가 강화돼야 된다 어느과목이냐는 다음문제
국사가 아니라 세계사가 필수과목이된다라..ㅋㅋㅋ 전에 어머낭이라는 안빠가 뭐 객관성과 중립성을 화두로 개드립신나게 쳐대는거보고 할말을 잊었는데, 세계사따위보다 우선적으로 필수과목 포켓에 들어갈 학문은 쌔고쌧지만, 같은 카테고리에서 보자면 당연히 국사 우선이 맞는거아닌가? 우리 역사도 똑바로 모르면서 남의역사 캐자고하는건, 지 이름도 한자로 못쓰는새끼 수준의 주장아닌가. 막말로 찰스가 뭐 교육에 대해 스탠스라도 있는새끼도 아닌데, 그냥 지 가치관이랑 맞는 부분을 막 갖다붙이다보니 세계사 필수지정 이딴소리나 나오는거지. 세계사 = 사고력신장 이러는새끼는 이미 제정신아닌거고
찰스는 지분야 살려서 10년이 넘게 말이 나오는 이공계 위기에 대한 청사진이나 제대로 그려냈으면 좋겠다. 쓸데없이 세계사 개소리 이딴거하지말고 과학교육이나 신경쓰라고
개인적으론 세계사만큼이나 과학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부분에 대해선 별다른 견해조차 없는 것 같아서 아쉽긴 했다.
그리고 안철수는 국사+세계사 모두 필수로 한다고 주장했고 나는 어차피 지금 국사교육도 잘 안되니까 개편 강화해서 차라리 집중을 시키는게 낫지 않나 싶기 때문에 세계사 필수는 그닥 찬성하지 않는 것이고
이공계열은 답 ㄴㄴ 답이 있으면 내가 반수했겄어?
그런데 세계사는 공부해야지 사고력 이딴 드립은 이해 못하겠는데 미래에는 한국내에서 살기만 할 것도 아닌데 타 국가의 기본적 지식을 알아야 할 지 않겠냐
근데 생각해보니까 국사가 세계사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 힘든게 한국은 근현대사랑 그 이전이랑 너무 큰 갭이 있다. 특히나 해방 이후엔 서구제도를 그대로 이식받았지. 그니까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역사를 참고한다고하면 국사보다 세계사가 더 참고할만한 예시가 더 유용한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복지문제어 대해 역사적 사례를 찾으려면 유럽 복지국가의 복지국가들에대해 찾는 경우가 더 많자나. 지금 대한민국은 유교보다는 민주주의같은 서구적 제도의 영향이 더 크지.
니가 생각하는 복지국가들의 사례들도 죄다 근대로 넘어가면서부터 성립이 되기 시작하는 것일텐데 거기서도 정치사를 중심으로 배운다면 그렇게까지나 참고할만한 사례가 될런지 나는 좀 회의감이 듬 걍 나중에 관련 사례가 있다면 그것을 중심으로 찾아보면 더 확실하게 정렬되어 있을걸?
거기에 세계사도 고대부터 쭉 배워나갈텐데 그 이전은 국사나 세계사나 그닥 차이가 있는지 모르겟고
그렇지가 않은게 서구의 중세와 근대이후는 큰 변화가 있지만 인과적 흐름이 있다. 지금 우리가 쓰는 서구제도가 대부분 서양역사 속에서 발전한 것들이고 세계사를 통해 그런 발전과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만약 국사만 배우면 민주주의의 발전과정에 대해 배울수 있을까?
정리하면 지금 대한민국의 뿌리는 국사에서만 찾을 수 없고 오히려 어떤 면에선 세계사에서 더 많은 뿌리를 두고있기에 세계사를 배제한 국사는 반쪽짜리 역사교육이라고 본다.
세계사나 국사를 사고력 키우려고 공부함??? -_-; 그 이전에 세계사, 국사는 그냥 상식임...
어차피 중간고사 끝나면 다 까먹는거 교육을 개혁하지 않는이상 세계사 배운다고 사고력 늘어나지 않음. 중학교때 세계사 배운거 아비뇽유수밖에 생각 안남.
난 이과인데.. 세계사 알아봐야 쓰잘데기 없다. 그냥 상식수준 그리고 말이 세계사지 실상은 유럽사
안철수 대통령 못 되니까 의미 없는 소리임
난 찬성..세계사 선생님들이 아주 좋아하겠네요..
분석.이해.통찰.이라는 건 '비교'를 통해서 얻어낸 것이지. 세계사하고 국사를 통합하는건 어떨까?? 그러면 이웃나라와의 교류와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객관적 위치를 알 수 있을 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