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오랬만네 꼬맹이랑 단둘이 여행을갔다.
항상 언니에게(참고로 언니중1)치이느라 재대로 기 한번 못피고 엄마라는 위인이 자기 일하는라 바뻐
신경 한번써주지 못한것이 안쓰러워서 수업다펑크내고 무작정 고~~~~~~~
아침일찍 부시시한 눈을비비며 영등포로 갔더니 벌써 추암님이와계셨고 속속히 낮익은 얼굴들이많이보이셔서 행복하고 즐거웠다
섬에가서 배를탄다고했니 우리꼬맹이왈 엄마 "거기에도 강이있어 배는강에서 타는거잖아"
이말이 참 웃기기도했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가슴을 참 아프게 한 말이다
장자도로 가는 배안에서 한시도 자리에 안아 있지않고 바다를 보며 하얀 포말을 보내 마냥 신기해하던
우리 꼬맹이 이제는 안다 배가 강이아니라 바다에있다는걸....
짐을 풀고 작은보트도 타고 강한복판으로 낚시를하러갈때 너무나 들떠있던 우리꼬맹이
엄마를도와 열심히 낚시줄을던지는모습 참 대견했다.
한참후엔 작은 우럭한마리가 잡히가 얼마나 기뻐하던지......(한마리도 못잡으면 엄마 왕부끄부끄....)
바로 잡은 생선을 쭉 늘어놓고 여기는 배지느러미 여기는 아가미 여기는 비늘 하며 알여주던
찬희 아빠의모습에서 다시한번까르를 ......
씨클로 오토바이를 타고 돌며 마냥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며 신나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참 감사함과
고마움 느끼며
집으로 돌아오는길 아이가 " 엄마 나 학교에가서 할 말 너무많아" 하며 비장한 눈빛으로 말하는모습이
참 예뻐보이면서 자주 신경써주지못한 미안함도 참 ........
울 슬이 많이예뻐 해주신 쌍파님 슬이가 많이 멋있어졌대네요...
첫댓글 아마 슬이도 이번 여행길에서 엄마의 그런 마음을 알았을거예요...오돌이 부부님, 이상호님과 더불어 참 보기 좋았어여..
이런사람은 왜 살아 왔는지 몰겠네...부처님도 무심하시지 ㅠㅠ 이슬이만 데리고 나왔으면 좋았을걸...휴~~
멋있어졌다구?? ㅋㅎ 슬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