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빈관에 도착하니 12인분 상이 떠~억 하니 차려져 있더라구요
이제 사장님 얼굴도 익숙해질려구 하네요 ㅎㅎㅎ
저희가 자리에 앉자마자 역시나 술이 먼저 나오더군요
뒤이어 담양의 명물(?) 갈비가 지글지글 불판에 담겨져 나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그린비가 미정이친구(이하 경순누나)님께 이러는 겁니다.
"언니, 술 잘 못하시면 한잔만 하세요!" 정말로 걱정이 된다는 표정으로 말입니다.
순간 경순누나는 빵 터지면서 "미정아!, 나보고 술 한잔만 먹으래, ㅎㅎㅎ"
사실 경순누나는 계속 술만 기다린 애주가(?)였는데 말입니다.
이후 폭탄주가 제조되고 여기저기서 원샷이 진행되었습니다.
경순누나는 탁우회 신입같지 않은 포스로 "도과장! 한잔해" 를 외쳤고,
이에 대한 답으로 도과장형은 "쫙해"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라고" 하며 연신 술잔을 비웠습니다.
순식간에 술과 음식을 다 먹어버린 저희는 송골리옹형의 생일빵(?)을 하기 위해 근처의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회장인 기춘이형이 케잌을 사 오고 모두 모여
노래를 부르며, 다가올 송골리옹형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옹이형의 제안으로 시작한 술마시는 게임, 전 이 게임이 이후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는 시작할 때는
저를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 할 수 없었습니다.
게임은 일명 간다간다 쑝간다(맞나요? 정확한 게임명은 아무도 몰라서.....)였습니다.
게임구호에 맞춰 벌주 마시기를 원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게임인데 술래가 숫자를 불러서
그 숫자에 해당하는 사람이 벌주를 마시는 흔히들 아시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흑장미와 흑기사가 난무(?)하도록 만들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흑기사와 흑장미를 받은 사람들은 벌주를 마셔주고 대신 소원을 말하는데
소원이 너무들 잼있더라구요, ㅎㅎㅎ
이 소원들에 대해서 각자 이런 얘기들은 하더라구요!
1. 기춘형 : "난 아직도 내 볼이 얼얼하다"
2. 사파형 : "참 좋은 게임인 것 같다, ㅎㅎㅎ"
3. 경순누님 : "기춘이는 왜 목덜미에 집착하는거야?"
4. 그린비 : "저 시집가야 되니까 여기서 있던 일은 없던 일로 잊어주세요"
5. 소머즈누님 : "앞(?)으로 하는거야, 뒤(?)로 하는거야?"
그때의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제 언어능력이 떨어지고, 대체할 마땅한 어휘가 생각이 나질 않네요
좋은 능력 있으신 분들 부연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열심히 달린(?) 저희는 3차로 예약한 민박집으로 향했습니다.
거실에 상을 펴고 앉은 저희는 막내들이 끓인 라면과 갖가지 안주로
담양의 밤을 마무리할려는 찰나, 기춘이형의 폭탄발언이 저희를 또다시
엄청난 혼란속으로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충격은 먹은 도과장형은
조용히 한쪽 구석에 힘없는 몸을 뉘였구요,
그린비는 먹고 있던 젓가락을 들고 달려들었구요
경순누님은 '잉가나' 를 연신 외쳤습니다.
버슝과 저는 도망간 배꼽을 찾으러 헤매고 다녔으며
그 와중에 친구74형은 이해한다는 듯이 말없이 고개만.....
이후 간신히 정신을 찾은 저는 이제는 필름이 끊겨
조용히 누웠는데 아침엔 머리가 아파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2일째 되는 아침.
기춘이형은 기억이 안 난다고 어제의 상황을 부인했으며
모두들 기춘이형을 보는 눈빛이 반쯤 감기는, 이상한 현상이 빈번하게......
모두 일어나서 씻는데 2시간 가량 걸리고
민박집을 나와서 아침 겸 해장을 하러 갔습니다.
청국장과 애호박찌개, 정말 대~박 입니다. 그 와중에 모두들 맥주 한잔......
요새 회사일땜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구, 세상에 찌들어 있던 저에게 너무나 큰 기쁨이었습니다.
같이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자리를 만들어주신 도과장형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의 미천한 능력으로 미처 생각 못한 이야기가 있으면 댓글로 그 감동(?)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엄청 재미있었네. 술마시는 게임까지 하고...
진짜 그 자리의 분위기를 다 전달하지 못해 아쉬울뿐입니다.
재미있었겠다 기억이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리틀경순아~~~
쫙 한잔 하세요~~
리틀경순아!! 후기 넘 잘 썼고 나도 기억이 안난다.
리틀경순이라....기억이 없으면 게시판에 확인 시켜 드립니다. ㅋㅋㅋ
리틀경순..후기 잘읽었다..기춘이의 앞날을위해..요기까지ㅎㅎ....넘..즐거웠구..또보자..^^
뒷풀이 2차에서 거액을 쏴주셔서 넘 잘먹었습니당 그때 병맥주랑 소주 엄청 마셨는데..에구구 ^^;; 담에 뵐때까지 안녕히 지내시구요 그때 또 즐주,즐탁해요~~ ㅎㅎ
담엔 그러지 마세요, ㅎㅎㅎ
간다 간다 쑝간다 게임서 걸리는 바람에 한쪽은 싸대기 맞고 한 쪽은 뽀뽀받고...ㅋㅋ내가 그게임 최대피해자?다.아님 말구...ㅠ
그럼 나도 공동 최대피해자? ㅎㅎ
글쎄요, 수혜자인지 피해자인지는 좀 있으면 알게 되겠죠? ㅎㅎㅎ
내말이~~ㅋㅋㅋ
피해자인데모두 뒤에 ... ㅎㅎ 를 붙이네요....
아놔~~ 형들 진짜 비밀로하기로하고 얘기하면 어케여~~~
ㅡㅡ
난 얘기 안 했다, 각자 상상하라는거지 ~~ 그게 그건가? ㅎㅎㅎ
라노군 후기 잘봤엉 참 재밌었던 상황들이 많았는데 말로다 표현못해서리 아쉽긴하구먼 ㅋㅋ 건강히 지내고 담에 또 보자궁~ ^^
저도 표현력이 없어서......정말 말할 길이 없네요........참 좋았는데......ㅋㅋㅋ
자세한 표현은 모두에게 비슷한 장면을 생각하게 하지..라노 지금정도가 아주 딱이다..
무한 상상 가능..^^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곱절을 하여라..뭐 이런거..
언젠가는 자세한 상황이 귓가에 들리겠지 하며 기대해보네요^^
사파야 흑기사를 못하는 마포형 박하형 산적 소내섬에게는 그리 좋은 게임은 아닌듯..
그린비..그냥 그안에서 골라보는건..ㅋㅋ
경순누님.. 기춘의 집착은 그곳이 아니랍니다..
소머즈누나...음...음..이해못하고 있음...
역시 내섬이형이 제 맘을 알아주는군요, ㅎㅎㅎ
송골리옹 형님이 5만원 찬조해 민박집에서 맥주와 맛있는 안주를 먹었다고 전해들었습니다.감사합니다.^^
제가요새 일이바빠서 후기가튼거 어케쓸지 은근히 짐이 됐는데 라노형이 대신해줘서 넘넘 검사합니당.
역시 형은 제게있어 이순신장군님 다음으로 존경받을 값어치가 있으신 분입니다 ^__^
너랑 그린비가 민박집에서 엄청난 고생을 했다고 전해들었다.내가 없는? 사이에 너랑 그린비가 고생이 많았더구나! 고맙다.^^
아뇨 ^__^ 막내들이 마땅히 할일을 한것뿐입니다. 그런일조차 다 즐거웠는걸요 뭘~~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구나! 다음부턴 어디 안 가고 내가 거들어 줄게~~ㅎㅎ
막내들이 있어서 편히 먹구 쉴 수 있었던 1人
막내들..넘잘하구..귀엽더만..^^
친구74 형님이 2차 호프집(병맥30병,소주10병,안주 여러개)에서 거액의 뒷풀이 금액을 혼자서 찬조했답니다.감사합니다.^^
형 넘넘 감사해여~~
서울에 오시면 저희가 대접할게요
^__^
완순 형님은 서울 잘 안 온단다.니가 KTX타고 동대구역으로 가라!! 뻔히 알면서 근다냐? 아님 나 갈 때 따라오던가?ㅎㅎ
동대구라 괴산에서는 가까울 듯.....담엔 동대구에서 조인할까요?
맑은공기와..좋은분들..맛난음식 잘묵구..당신들 때문에 많이웃고왔습니다. .설은 담에시간되면..함들르마..^^
대구오면..완전환영합니다..^^
경순누나(미정이친구)가 하루만에 넘 적응을 잘하시고 잼나개 노셔서 신입이란 느낌이 전혀 안들었어요 ㅎㅎ.
뒷풀이는 강4부정도되시는듯...
그린비 1차장소도착시 했던말 난 기억해... '난 딱한잔만 마셔야겟다' ㅎㅎㅎ
되겟어? ㅋㅋㅋ
사실 전 술이 모자랐지만 다음날 운전땜에 과음않고 일찍잤어요. ㅎㅎ
좋은 추억 함께한 멤버들 넘넘 감사하구용. 담에 또 가여 ^__^
도과장 형님이 5월 3일~5월 9일 까지 대나무축제 한다구 또 놀러오래!! 이벤트비 20만원 준비해서~~ㅋㅋㅋ
오늘 문자보냈더니 깍듯이 존댓말 모드를 취하시더만!! 그렇게 편하게? 대해 주실 땐 언제고? 오해가 쌓입니다. 경순 누나!!ㅎㅎ
버슝이 술이 모자랐다니 미안한데, 그러게 담부턴 알아서 주량을 채우라고......ㅋㅋㅋ
춘아! 버슝이는 부담스럽더라. 폭풍드라이브때문에 무섭고 너와 맞짱을 뜨고 싶다 어찌냐? 허접한 어깨드라이브는 막을 수 있을 것 같더라
이벤트비 20만원 마련하면 혼자라도 내려갈게요.근데 연봉이 1만원이라 안 쓰고 모아도 형님 환갑 때나 되겠네요.ㅋㅋㅋ
후기에 남기면 안되는 것들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 ^^ 여간 재밌게 잘 봤어~!! ^^
뭐 상상은 자유겠죠? ㅎㅎㅎ 근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과연 날까요? 안 날까요? ㅎㅎㅎ
ㅡ.ㅡ
리틀경순아!!1차뒷풀이서 모자른 거 쏴줘서 고맙다.오늘 도과장 형님한테 들어서 알았다.넌 어쩜 생긴 것도 귀엽고 탁구도 잘 치고 이쁜 짓만 골라서 한다냐?ㅎㅎ
인정 ^__^ ㅎㅎ
좋았겠다 너무 부러워~~~~
차호야! 보고싶다.
동두천으로 놀러 오래요.날 잡으세요.^^
담양으로 데리러 갈게요.
재밌는 시간 가졌구나~ 부러울 따름이다...^^;
정모 때 달리자구요!!ㅎㅎ
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