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이천 식물탐사, 고적답사, 산행, 등산 후기입니다.
안개 낀 고속도로를 한두 시간 정도 달리다보니, 여주가 나타나더군요.
거기에도 콘도가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근래 몇 년동안 너무 바빠서 가지
못했던 곳이라서, 오랜만에 감회가 있었습니다.
그쪽을 높은 산이 거의 없다보니, 사방이 파헤쳐지고해서, 이제는 사람이 살 곳이
못되는가 싶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살아 있는 숲에서는 생명의 고동소리가
요란했습니다. 행사 며칠 전에 긴급하게 공지했던 행사에 함께 하셨던 님들 감사드립니다.
엄청난 크기의 밤이 있다는 것도 알았구요. 다음에는 9월 말 경에 가서 따고 싶네요.
다행이도 늦밤이 있어서...... , 상업용으로 심은 밤도 아닌데, 물길따라서 밤나무들이 엄청난
크기의 알밤을 가지고 있더군요. 생태찌개도 맛났고, 함께 하시던 님들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전을 맴돌고 있습니다.
가마니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섬틀도 있었습니다.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송파에서 태어나서 집에 있던 것을 본 것 은 섬틀이었습니다.
곤드레나물로도 유명한 고려엉겅퀴 꽃, 가을은 꿀을 품은 꽃들이 해바라기 등 몇 종이 되지
않다보니, 많은 벌들이 찾아왔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겠죠? 구절초입니다.
꽈리입니다.
도꼬마리, 약제로 쓰이는 잡초인데,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놈들이 제 옷에 달라붙어서 종자를 퍼트리려고하는 바람에 따갑기도 했죠.
말징버섯
버섯명칭 불명, 광대버섯처럼 생겼지만, 맛있는 식용, 약용버섯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버섯 들은 320종은 먹을 수 있고, 60여종은 먹지 않으며,
900종은 먹을 수도 있고, 먹지 못할 수도 있는 것으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있습니다.
약독버섯은 제대로 알수만 있다면 유용하게 쓰입니다.
여주 꽃
여주
연자방아
윷 점
우리나라에서는 엉뚱하게 중국인이 썼으면 진리라는 사대적인 사고가 있어서인지,
사주점이 유행하더군요. 저는 사주점을 전혀 믿지 않으며, 우리나라에서만 고약하게 사람들의
운세를 보지도 못하면서 유행하고 사람들을 속이는 점법으로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이렇듯 사주처럼
사람들이 만든 점법과, 신성성을 가진 나무나 바위, 기타 사물로보는 점 등 수천 갖의 점법들이 존재합니다.
종교 점(구원점)도 그 중에 하나로 보시면 타당성이 있습니다. 점괘에 대해서는 극소수만 볼 수 있는
것이며, 재미로도 사실 보면 안 되는 것이지만, 저는 윷점을 민속놀이의 하나로해봤습니다. 제가 기억력
좋은 편인데, 그 내용은 벌써 잊었네요.^^;;
짚신
멍석과 탈곡기( 타작이라고도 했습니다.) 낡아서 쓰지 못라 줄 알았는데, 돌려보니,
돌더군요. 신기.
첫댓글 신기한거 많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산에서 딴 밤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토요일에는 시간을 낼 수가 없어 참가못하고 있는데.. 사진보니 더욱 가보고 싶어져요.
행사진행하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전설님, 덕분에 여유롭고 평화롭고 재미있는 시간였어요. 도토리랑 밤을 주우면 참 풍요로운 느낌인데요. 전생에 다람쥐였나 하는 생각이.. 마구..^^; 말징버섯 어떻게 먹으면 되요? 가루도 많던데..^^
고즈넉하니 참 좋은 시간 가지신 것 같습니다..날씨도 이날 참 좋던데...
정말 가고 싶었는데..후기보니..더 아쉬워요...--;;..이번주도 참여못할거 같구..-.ㅜ
채원이가 가자고 보챌까봐 래스의 '래'자도 꺼내지 못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항상 좋은 모임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