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는 꽤 오래전에 친구들과 여름휴가를 다녀온곳으로 그때 첫만남이 좋아선지 나중에 한번쯤 더 가보리라..다짐했던곳이었고..그때 흑산도에 들리지 못하고 돌아온게 내심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일탈가족님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 때문에 내심 여행이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도..그대로..진행~ 용산역에서..KTX를 타고 출발했다. 목포역에 도착해서도 비가 그치지 않아 걱정스러웠지만...여행은 그대로 진행 안개속을 뚫고 가는 홍도 여행길...운치도 있고....그리고 같은배를 타고 가는 무안에서 오셨다는 아줌마,아저씨들의 트로트 메들리와 관광버스춤에 지루하지 않았던것 같다..좀 시끄럽기는 했지만....
<홍도>
도착한 홍도1구...예전 여름휴가때랑은 많이 달라진 느낌.. 모텔과 여관이 많이 눈에 보였다...유람선에 승선해서...홍도2구로 가는 동안 뿌연 안개탓에 몽환적 분위기....바다 신령님이 나타나...홍도에 왜 왔냐?고 물어보기라도 할듯한 분위기였다. 홍도풍경을 뚫어져라 바라봐도..보이는건 안개뿐ㅜ.ㅜ 하룻밤 묵게 될 숙소가 있던 곳 홍도2구는 알록달록한 지붕들이 인상적인 작은마을이었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구...바로 홍도등대로 산책을 나갔다...나무계단 덕택에 편하게 오를수 있었고...등대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좋았다. (홍도등대에서 넘어져서 생긴 팔꿈치의 상처ㅜ.ㅜ 너무 멋진풍경과 강한바람에 조심성 상실) 낙조감상을 못할거라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신기하게도 홍도2구 입도후 햇님이 고개를 내밀어줘서...해지는 풍경도 감상하고 즐거운 산책을 할수 있었다. 횟집에서의 저녁과 저녁먹은후의 선착장 산책, 낚시하는 아저씨들을 구경하기도 하고...바닷물을 물들이는 가로등 불빛도, 그 불빛이 물든 바다위에 한가로이 떠 있는 배한척도..너무 운치있었다. 다음날 아침 6시가 되기전에 나와서 돌아온 선착장과 커피한잔.. 선착장옆의 높은 바위위에 올라가 바라본 바다풍경은 아래서 바라보는거랑은 완전 틀린 멋진모습이었다. 전날과 달리 둘쨋날 아침은 햇님이 쨍쨍이는 날씨 맑음.. 그덕에 유람선에서...멋진 해상풍경들을 실컷 구경했다...홍도에만 있다는 선상횟집....바로 잡아주는 회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식당에서 김치까지 챙겨오신 일탈님들) 김치와 함께 먹는 회맛도 일품이었다. 유람선에서 멀미와 숙취로 고생하시는 일탈가족분들이 계셔 안타까웠다...멀미랑은 친하지 않은 멀쩡한 나를 두고 끌림님이 “강적”이란다...다른님들은 고생하는데..강한 멀미약덕에 쌩쌩한 끌림님과 강적인 나는 이곳저곳 홍도의 해상풍경과 해안절벽들 그리고 홍도특징이라는 해안절벽위에 자생한다는 소나무를 구경했다...사진촬영도 여러장...ㅋㅋ 해안관광 마치고...홍도1구에서...홍도특산품이라는 풍란전시장도 둘러보고 동백숲도 구경했다..담번 홍도에 가게 된다면...아름드리 동백나무들이 즐비한 동백숲에 빨간꽃들이 활짝 웃고 있는 그때쯤이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가져보았다...
<흑산도>
홍도는 한번 다녀온 경험이 있었고. 흑산도는 처음이라 흑산도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기대했던것보다..많이 둘러보지 못해서 좀 아쉬움이 남지만..아쉬움이 남는다는건 다음에 여행을 한번쯤 더 해야하는 의무감도 생기기에..ㅋㅋ 버스로 둘러본 흑산도..꼬불꼬불한 산길이 인상적이었고, 여러곳의 특이했던 해안바위풍경이 기억난다. 그리고 새로운 공법으로 만들었다는 다리도...무엇보다 산꼭대기에서 바라보는 그림같은 해상풍경...잔잔한 바다위에 여유자작하는 어선들의 한가함 그리고 전복양식장들....눈으로 보지 않으면 결코 상상할수도 없는 풍경이다. 흑산도에서 하룻밤정도 묵으면서 더 자세히 둘러봤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흑산도항의 밤풍경도 꽤 멋질거 같은 생각이 든다.....
돌아오던길 약간의 문제발생....쾌속선안에서 만들어진 일탈운영자님들의 “목포역 입성계획기” 근심 가득하던 아하님과 곰아저씨님의 얼굴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그리고...일탈가족님께 일일이 설명하시던 그 모습도...그리고 39분의 일탈가족님이 100M 달리기하듯 죽어라 뜀박질하던 모습들...그리고 버스앞에 도착한후 한꺼번에 터트리던 웃음도...목포역 도착후..여유를 되찾던 모습들도.....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다.
요즘 많은 회사일 때문에 신청해놓고도 많이 망설였던 여행이었는데 역시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덕에 월요일부터 쭈욱 일과 피곤함속에서 허우적 하느라 줄을맛이었는데...급한일을 대충 마무리하고...조금 늦게나마 후기를 작성해보며 여행뒤의 여운을 맛보고 있는 오늘 아침이 무지 행복하게만 느껴집니다....이제 디카속의 사진을 정리하는 일이 남은듯합니다. 홍도, 흑산도 여행 아주 좋은기억으로 오래오래 남을듯합니다.
아하님, 곰아저씨님, 고리바지님 너무 고생 많으셨구여....감사합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모습이 까칠하기만 하던 씨익님....제복입은 모습은 너무 근사하시더군요...새로운 모습이었어요^^ 씨익님 능력덕에 편안하고 저렴하게 KTX 타고 홍도,흑산도여행 잘하고 왔습니다. 든든한 운영자님들이 계셔 일탈가족 모두는 행복합니다....
늘 그랬듯이 행복한 여행이었고, 저의 후기는 고생 많이하신 운영자님께 드리는 감사함의 작은 표현입니다.....그리고 동행해주신 일탈가족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환장하게 좋으네요 ㅎㅎㅎㅎ 다음에 또 뵈요
저두 좋은 여행하고 돌아와 감사할뿐입니다..^^
ㅋㅋㅋ 너무 환장하게 좋으시뎅..ㅋ 근데~ 아무 탈없이 모두들 즐거운 되어서 그저 행복하담니당~~ㅎ
그렇죠..저두 무지무지 행복합니다...^^
만나서 반가웠어요~~~누군지 기억이나 하시려나요? ㅎㅎ
반가웠어요...저두....근데 절 기억하시나요?? ㅋㅋㅋㅋ 담번에 또 뵙지요 ^^
난두 씨익님 제복 입은 모습 보고싶다
서울역에서 하루밤 숙자행님들과 자 보면 볼 수 있을겁니다^^ ㅋㅎ
모에요? 서운합니다... 제가 씨익님 바로 옆에서...제복입은 모습 넘 근사하고 멋지다고 했는데 ㅜ.ㅜ 씨익님 싫어할래요....아는척 하지 마세요 ㅋㅋㅋ
눈과 귀가 어두워서...거 괜히 진짜 미안해지네 ..가끔은 혼이 빠질때가 있어서리
모처럼 만나 반가웠어요. 여전히 두 분의 우정이 돋보여 부러웠어요 ^^
저두 오랜만에 뵙게 되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늘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왼쪽 가슴에 번호표 붙어 있는거? 취향 특이하네...??
얼굴 뵌지 넘 오래된듯 하지요?? 너무 바쁘신거 아니에요?? 저 취향 하나두 안특이한데염..지극히 평범한 인간인데염 ㅋㅋㅋㅋ
이상하게 블루아이스, 끌림 이 두사람은 끌리네....
넘 잘 챙겨 주셔서..감사합니다....커피두 감사했구염...담번에 또 뵐께요...^^
한번쯤 가보고 싶은곳.... 담에 기회되면 같이함 가도록 하겠슴당...ㅎ
기회된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좋은곳이에요...^^
블루아이스님과 끌림님 덕분에 후기글은 감히 명함도 못내밀고 잼나게 읽고 또 읽습니다...만나서 방가웠써요^^*
저두 많이 반가웠어요.....그리고 김밥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감사합니다.....
다음번에 동백꽃 필때 한번 더 가요~^^ / 엄청 바쁜것 같던데 이젠 여유가 생겼지 몰겠네요..ㅎㅎ 이젠 영화가 고프네요...ㅋㅋㅋ
아직도 많이 바빠요...동백꽃필때 꼭 한번 더 가기로 하지요...ㅋㅋ 나두 영화보고싶다...요즘 너무 바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