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공~
우선 이렇게 길게 답글까지 써주시니 감사드릴께여.
저두 저희 선생님 좋거든여~
(환자니까 아무래두 절 담당하시는 분을 믿고 좋아해야져~^^
그래서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을 쓴거구여...ㅎㅎ)
근데 울 샌님이 안 좋은 말을 들으면 제가 기분이 안..좋아요~
그래서
그냥 한번 선생님께 질문 드린거구요~
치료받는 사람 입장에선 모를..수도(?) 있는 일들이 있겠군요
웅......
어딜가나 다 그런가봐요./
^^;
암튼 매번 친절히 답해주셔서 다시 감사드리구요
선생님 글을 읽을때마다
느껴지는 어떤 선생니만의 철학과 믿음이 있으신거 같은데
외부 상황(?)으로 인해 힘들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병원도 훠~얼씬 더 번창하시구여!
^^
--------------------- [원본 메세지] ---------------------
신촌의 내 후배는 유현이 밖에 없는데...
맞나요? 이유현 샘...
서울바른이치과이던가...?
이유현 샘이 안좋은 소릴 듣는 것은...
글쎄요...
좀 무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오해도 있었고...
아무래도 선배인 제가 두둔하는 글을 쓴다면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소릴 하시기 땜에 전 그냥 보고 있는 편입니다만...
그 친구가 치과계에서도 그런 말을 좀 들어요.
아마 치료 외에 치과경영의 문제, 특히 과대광고 문제로 그런 거 같네요.
벌써 치과 이름에 서울대 이름을 넣은 것과 바깥으로 드러난 우리 학교 마크, 교정과라는 것을 표방한 것, 지나친 인터넷 선전, 글구 결정적으로 지하철 복도 광고로...
영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지 않죠.
아마 그래서 다른 의사들로부터 좋지 않은 소릴 들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누가 했는지도 모르는 비방을 믿을 수는 없죠.
전 그래도 유현샘이 나름대로는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첨부터 그런 방향으로 치과경영의 이념을 세우고 시작한 거 같은데...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은 그런 식의 공격적인 경영이념을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이미 그 길로 갔으니 되돌아갈 수는 없을 거구요...
후배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가능한 그 지역 치과계에서도 좋은 소릴 듣길 바라구요...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은 아니니까요.
첨에 치과 개원하면 정말 불안하지요.
다 억대의 빚인데...
이걸 어떻게 갚아나가나...?
안되면 쪽박차는 거 아냐...?
그런 상상들...
그럴 때 교정과의사들은 두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근처 지역 치과의사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면서 천천히 인정을 받고 환자들을 공유하고 하는 식으로 나가는 방법이 있겠고...
또 하나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광고전으로 나가는 거죠.
지금까지는 첫번째 방식으로 다들 이루어왔는데...
이젠 치과교정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다보니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요즘 광고의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겁니다.
후배들의 경우 거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성 멘트를 표현하고 자신의 약력이나 학력을 홍보하려 하더군요.
물론 이건 지금까지의 치과의사 사회를 흔드는 일이었기 때문에 기존 선배들은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사실 그 분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하신다면 우리 이하의 후배들은 설 자리조차 없었겠죠.
저나 후배들이 뭐가 더 잘났다고 인정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인터넷에 회자되는 치과들이 뭐나 되는 거 처럼 알고 계시던데...
사실 알고보면 다 아니랍니다.
정말 유능하신 분들은 인터넷 같은 거엔 관심도 없으시죠.
그래서 진짜 유능한 분께 치료를 원하신다면 그 분을 직접 보거나, 아님 다른 치과의사들이 진정으로 유능하다고 평가하는 분께 가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광고나오는 치과는 사실 안가시는 게 더 좋아요.
요즘 그런 치과들은 거의 상담도 원장 본인이 하는 게 아니라 전담 직원을 두고 하더군요.
일반인들은 그럴듯하게 넘어가지만 우리 같은 사람이 보면 금방 알거든요...
그걸 어떻게 믿겠습니까?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