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는 화려해 보인다. 부와 명예를 동시에 지닌 그린의 귀족처럼 비쳐진다. 속내를 들여다 보면 사정이 다르다.
한국 프로골퍼 4334명 가운데 97,6%가 년간 1260만원 이하(상금 기준)를 번다. 무늬만 프로이지 노동자 평균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도 수두룩하다.
▶월 평균수입 105만원 이하가 97.6%=프로골퍼 가운데 올 시즌 고작 2.4%만이 보건복지부가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선정기준으로 삼고 있는 월 소득인증액(4인 기준 105만원) 이른바 최저생계비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상위 1.4%인 49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7.4%인 56명만 월 소득인증액 이상을 상금으로 벌어들였다. 노동부 집계, 10월 말 현재 전체노동자 평균임금(140만8468원)과 비교하면 남자 0.9%(32명), 여자 5.3%(40명)가 노동자보다 많은 소득을 올렸다.
KPGA의 경우 정회원(정규 투어)은 616명이며, 세미 프로(2부 투어)까지 합치면 3500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올 시즌 상금이 1억원 이상인 골퍼는 장익재(31.하이트맥주.1억4300만원), 위창수(32.테일러메이드.1억2600만원), 박노석(37. P&TEL.1억2400만원) 등 3명. 이들을 포함해 총상금이 3600만원 이상인 회원은 13명, 2400만원 이상은 24명이다. 1200만원 이상도 49명에 불과하다.
KLPGA는 올 시즌 신인왕, 상금왕, 대상을 휩쓴 송보배(18.슈페리어)와 김주미(20.하이마트)만 총상금 1억원을 넘겼다. 총상금이 3600만원, 2400만원 이상인 회원은 각각 20명, 29명씩이다. 총상금이 1200만원 이상인 KLPGA의 회원은 모두 56명이다.
▶상위 4명이 상금의 40% 이상 싹쓸이=우승상금은 대개 총상금의 18?25%수준에 이른다. 2위에 오른 선수에게는 총상금의 7.5?10%가 돌아간다. 이어 3, 4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각각 6?7%, 5% 가량이 주어진다. 상위권 4명의 선수에게 37?42%가 집중 배분되는 셈이다.
골프대회는 3라운드 54홀 또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는 데 통상 120명 안팎의 선수가 출전한다.
우승 한자리를 놓고 열전에 돌입해 2라운드를 마치고 60명 가량이 컷 오프를 통과해 3, 4라운드를 치른다. 컷에서 탈락하거나 상위 순위에 들지 못하면 경비도 못 건진다.
PGA는 우승상금이 총상금의 18%며 준우승 10%, 3위 6?7%, 4위 5%, 5위 4% 등 순이다. KPGA는 PGA와 큰 틀을 같이해 우승 20%, 준우승 10%, 3위 6?7%, 4위 5% 등으로 배분한다.
KLPGA는 이와 조금 달라 총상금에 따라 배분률이 결정된다. 총상금이 4억원 이상일 경우 우승 25%, 준우승 8.5%, 3위 6%, 4위 5% 등 순이다. 3억 이상?4억 미만이면 우승, 준우승에 각각 20%, 9%를 배분하고 3위에 6%, 4위에 5%를 준다. 총상금이 3억원 미만이면 우승 18%, 준우승 10%, 3위 7% 등 순으로 지급된다.
KPGA 및 KLPGA 관계자는 "상금의 지나친 쏠림현상 해소 차원에서 상금 배분률을 조정해 보려 해도 국제대회 명색을 유지하기 위해선 한계가 있다"며 현실적 애로를 토로했다. 이는 실력을 배양, 우승하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첫댓글 렛슨비가 포함 안된거 아닌지 ..이런걸 두고 통계의 오류라고 하는 건지.....예를 들면 경제성장은 3. 7 % 되었다고 하는데 국민들은 온통 죽는다는 소리뿐이다...도시근로자 소득은 6 % 인가 늘었다는데 주위엔 온통 못산다는 소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