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뜨거운 화두가 두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갤럭시S4의 예약가입을 시작했다는 것이구요.
또 하나는 KT의 무제한요금제 출시입니다.
SK텔레콤이 SKT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T끼리무제한 요금제으로 통신시장을 요동치게 하니...
KT Olleh도 그럼 우리도 한다! 하면서 모두다 올레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LG U+는 아직까지는 통신3사 중에선 가장 점유율이 낮거든요?
그러니까 U+끼리 무제한... 이런 요금제가 먹힐리가 없죠. 그랬더니 폭탄을 하나 꺼내 들었습니다.
니들이 그러면...
나는 통신사 상관없이 무제한, 아예 유선전화로 거는거까지 무제한...
아예 데이터까지 무제한!!! 요금제를 내주겠다! 무한자유요금제 를 출시했죠
SKT는 우리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 안해봤는데~
하는 사이에...
KT가 지난주 부터...
좀만 기다려봐, 우리가 더 화끈한 요금제 내 줄테니... 하며 이야기를 하더니
드디어 오늘 제대로된 걸 하나 내놨습니다.
전반적인 통신 요금제 시장의 변화와 사용자 패턴에 따라 어떤 요금제를 쓰면 유리할까...
등에 대한 이야기는 밑에다가 조금 더 코멘트를 달게요.
이번에 KT에서 출시한 완전무한 요금제입니다.
SK는 T끼리.. SK텔레콤 사용자끼리만 무제한인 요금제를 출시했구요.
LG U+는 69요금제는 무선통신사끼리 무제한, 79요금제는 유무선통신사 무제한... 일반전화에 거는 것까지 무제한으로 쓰려면 89요금제로 들어가야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한 KT는 보시다시피...
67요금제부터 유무선통신사 구분없이 완전무제한입니다.
이게 LG U+와 차이입니다. 약정할인 비용을 포함할 경우 실부담액 기준 5만1천원(부가세포함 56100원) 정도에 유무선 무제한을 쓸 수 있으니, LG U+보다 15000원. 부가세까지 16500원 이득입니다.
16500원이면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휴대폰 살때 24개월 약정할인 해서 사니까 24개월이면 약 39만6천원정도 차이입니다.
휴대폰 40만원 정도 더 싸게 살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KT의 완전무한 요금제 - 67요금제 이상, 유무선 모두 무제한이라는게 특징
타사의 요금제에 비해 데이터도 1GB정도 더 많고, 실제 사용요금도 좀 더 적다...
이걸 설명하고 있는 자료입니다.
단, KT의 완전무한67이나 LG U+의 무한자유69는 요금제에서 볼때 무한자유 69쪽이 더 비싼거 같지만,
약정 요금할인폭이 달라서 실제 납부하는 비용은 부가세제외 5.1만원으로 같습니다(부가세 포함 5.61만원).
내가 월 데이터를 얼마나 사용할 것이냐...에 따라서 사용자들이 요금제는 선택하면 되는데요.
사실 인터넷 정도 하는 입장에서는 데이터 5GB만 하더라도 충분하구요.
(제 경우도 2GB를 넘지 않습니다. 매월 8GB씩 받지만...)
114에 전화하신 뒤,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을 조회하셔서... 67요금제로 갈거냐 77요금제로 갈거냐를 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3개 통신사의 서비스를 비교해놓은 표인데...
보면 데이터사용량...등까지 나온거고...
요약해서 핵심만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오른쪽 실부담액이...
약정할인 받아서 실제 내야할 금액... 부가세 제외해놓은 금액이구요.
내가 전화는 무지 많이 쓰는데 데이터 쓸 일 없다, 그러면 완전무한 67로 가면 월 5만1천원(부가세제외)
내가 데이터도 엄청 많이 쓴다. 그래서 25GB는 써야겠다 싶으면 9만9천원(부가세 제외) 내는 요금제로 가면 되구요.
내가 쓰는 범위는 17GB(16GB)를 넘지 않는다 싶으면 완전무한97(음성무한자유99)로 가시면 7만6천(부가세제외)
정도 낸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네요.
이제 하고 싶은 말...
그럼 이런 무제한요금제가 갖는 의미는 뭐냐...
제 경우도 월 전화요금 10~13만원정도 항상 내왔는데요.
전화 사용시간 800분은 가뿐히 넘고 1000분씩 나오고 그랬죠.
10~13만원 전화요금 내던 저같은 사람이, 이제는 5만6천원 정도만 내면 전화요금 걱정 없어졌단 소립니다.
전화요금을 반절로 뚝 깎아주는 거죠.
그럼 실제로 통신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손해...가 생기는겁니다.
반대로 통신사들은 LTE 모델의 기본요금제를 34요금제로 올려놨기 때문에,
전화를 많이 안쓰는 대다수 사용자들로부터 사실 요금을 더 받고 있기도 하죠.
이거 때문에 이러한 베팅이 가능해진 것일 수도 있을거구요.
아마 통신사 쪽 생각으로는...
전화 무제한 쓰게 해줄테니... 요금제 높여서 쓰세요. 전화요금 스트레스 받지 말고 무지많이 쓰세요...
기존의 52-55 요금제 정도에서도 충분히 커버할만했던 사용자들도
67-69로 올려서 매출 자체 파이를 키우려는 생각도 있었을거 같습니다.
전화를 많이 쓰지 않는 고객들은 MVNO 별정통신사를 이용한 알뜰폰 쪽으로...움직이고,
전화를 많이 쓰는 고객들은 이런 무제한 요금제로 ... 잘 요금컨설팅을 해서 움직이면...
통신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아, 아쉬운건...
이번 KT의 이 무제한 요금제는 LTE모델만 가입가능하며,
올해10월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다는거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줄요약
KT Olleh에서 완전무한67요금제 출시. 유무선 상관없이 전화통화 무제한. 약정할인 고려서 실납부금액은 5만6100원(부가세포함).
LG U+에서 유무선무제한 통화하려면 무한자유89요금제인데 이건 실납부금 72600원(부가세포함), 16500원정도 더 비쌈. 대신 데이터많음.
전화 많이 쓰던 저같은 헤비유저(?)들에겐 희소식. 단 이 요금제는 LTE단말기 한정, 올해10월까지만 가입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