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웃.음.소.리.뿐...-02.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03. .광화문 연가 - 04. .난 아직 모르잖아요 -
05. .붉은예찬 - 06. .시를 위한 시
07. .사랑이 지나가면 - 08. .나 어릴적 꿈
09.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 10. .가을이 오면
11. .안개 - 12. .솔로예찬
13. .이별 이야기 - 14. .휘바람
15. .하얀 느낌 - 16. .그게 나였어
17. .밤이 머무는 곳에 - 18. .기억의 초
19. .소녀 - 20. .끝의 시작
가슴 떨리는 노래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음악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는
하나의 축복이 아닐까 싶다. 가끔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에서 나오는
첫 구절인 라일락 꽃 향기 맡으면...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를 들을 때마다
나도 가끔씩 버스 창가에서 기대 울고 싶은 충동이 쌓였던 때가 있었다.
가슴을 파고드는 음율도 음율이거니와, 詩적인 가사는 마치 사춘기와 같은
묘한 감정의 충동을 불러 일으키곤 했다.
80년대에 팝 발라드를 창조하여 청춘남녀 모두의 심금을 가슴 깊이 각인 시킨 이문세는
79년 대학교 3학년 재학 때 라디오 DJ로 방송 데뷔했다가 1981년
"나는 행복한 사람"이 담긴 데뷔 음반으로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1983년 2집을 발표할 때까지는 평범한 가수에 머물렀지만
작곡가 이영훈을 만나면서 당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발돋움하게 되었는데,
1985년 3집에 실린 이영훈의 곡 '휘파람',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등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가수로서 재조명을 받은 그는 또 하나의 걸작인 4집을 거쳐서
그들 듀오 최상의 작품인 '80년대 발라드 팝의 정점' 5집을 발표했다.
여기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에 이어지는 LP B면의 수록곡들인
'붉은 노을', '기억의 초상', '끝의 시작'은 가히 이문세 경력에서의 베스트라 하겠다.
하지만 이문세-이영훈 체제의 빛나는 창작성은 이후 7집(1991) 정도까지만 유지된다.
90년대로 넘어오면서 달라지기 시작한 대중음악계의 조류에서
그들 작업이 멀어지게 느껴짐으로서 그들의 화려했던 관계는 소멸되었다.
첫댓글 이거 내가 후딱 퍼가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