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는... 호주의 브리즈번에는... 영국의 런던에는...
성 스테판(St. Stephens Cathedral)이라는 이름을 가진 성당이 있다.
그리고, 또 한 곳.
발칸반도의 천년 고도로 불리는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도 성 스테판(St. Stephens Cathedral) 성당이 있다.
자그레브의 성 스테판 성당은 12~13세기 경에 건설된 2개의 첨탑이 있는 네오고딕 풍의 화려한 건축물로, 몽골족의 침입과 지진 등으로 손실되었다가 1899년 중세의 모습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성당 내부의 13세기 프레스코화, 르네상스 시대의 교회 의자, 대리석 계단과 바로크 풍의 설교단 등이 유명하다.
중세의 매력과 현대적인 도시의 활기찬 모습을 모두 가진 도시, 자그레브 시민의 정신적 고향인 성스테판 성당.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여전히 그들만의 독특한 발칸 문화는 보존되고 있다.
그리고 그곳의 그 독특함은 여행자인 나에게, 이처럼 특별함으로 남는다.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는, 성 마르코 교회가 있는 그라덱 지역에서 바라본 성 스테판 성당의 모습. 마리아 교회의 모습이 함께 보인다.
성당 마당의 벽에 있던 오래된 시계 이 시계 앞에서 넋을 놓고 있다가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렸다 다시 찾았다.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고 싶었던 순간.
성당은 미사 시간만 아니면 자유롭게 개방된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발칸의 빛나는 문화유산
성당 앞 광장에는 1880년에 슈미트라는 건축가가 설계한 황금 성모상이 자리잡고 있다. 황금 성모상 아래엔 4개의 천사상이 있다.
황금 성모상 아래 분수
자그레브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105미터 높이의 쌍둥이 첨탑
1500년 경에 만들어진 작품, 골고다.
17세기에 만들어진 대리석 설교단
성당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르네상스 시대의 교회 의자
공사의 내용을 설명하는 안내판
17세기 차림의 병사들이 크로아티아의 상징인 빨간 넥타이를 매고 성당 앞을 지나간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는 발칸의 빛나는 도시, 자그레브.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곳에서는 나의 모습도, 그리고 당신의 모습도,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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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eica & Nikon 원문보기 글쓴이: wh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