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제의 위험성
1.스테로이드제의 한계와 위험성
아토피성 피부염은 처음부터 난치성 질환으로 발병하는 건 아니다. 처음에는 몸의 이상상태를 자각시키기 위한 경계신호로써 증상이 매우 경미한 경증 정도이다. 중증의 아토피 환자라면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처음 아토피를 진단 받았을때는 가려움과 염증은 극히 일부에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그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점점 증상이 악화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중증의 아토피성 피부염의 환자로 과거에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곧 경증의 아토피 치료제로 쓰인 스테로이드제가 중증으로 만든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역으로 과거에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경증으로 병변부위가 일부분 혹은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 상태여서 사회 생활에 큰 지장은 없고 단지 본인이 불편한 정도이다.
여기서 경증의 아토피와 중증의 아토피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경증의 아토피란 원래의 아토피성 피부염...전형적인 습진의 형태로 그 발병부위는 팔다리의 굴곡부,안면,몸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그 상태도 대체로 가벼운 상태이다. 물론 염증과 가려움 이외에는 몸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 따라서 평상시에 증상의 악화와 개선이 반복되긴 하지만 일상생활의 개선(식생활의 개선,진드기,먼지 제거 등의 생활환경의 개선)과 한방,민간 요법 등으로 쉽게 조절되는 상태이다. 이 상태에선 자유 치유도 쉽게 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지 않는 정도이다.
한마디로 귀찮지만 살아가는데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라 할수 있다.
반면 중증의 아토피란 원래의 아토피성 피부염+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에 의한 스테로이드 피부증을 일컬어 본래 아토피성 피부염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즉 진물이 철철 솟기도 하고 아토피 부위는 몸전체로 퍼져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게 될 뿐만 아니라 호전과 악화가 되풀이 되던 것이 이젠 웬만해선 호전되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짧게는 며칠 길게는 한달,두달 집에서 나오기가 힘든 상황이 되기도 한다. 손발의 냉증이 극심해지기도 하고 더운 날에도 땀이 제대로 나지 않고 오히려 한기를 느끼기도 하며 극심한 불면증으로 밤낮이 바뀌기도하고 소화장애,변비,설사 등의 배설 장애도 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게 되고 심한 감정의 변화,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까지 오며, 하루 종일 피로하고 온몸에 힘이 없으며 팔다리가 쑤시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도 한다. 즉,피부도 극심한 상태이지만 몸의 전체적인 면역력 또한 무너져 있는 상태로 이 상태에선 자연치유를 기대하긴 힘들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개선이나 한약,민간요법으로도 개선되기도 무척 힘들다.
2.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과 위험성
스테로이드제의 자랑꺼리는 지금껏 일류가 개발한 약제중 가장 강력한 항염작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장기 사용시 반드시 부작용을 수반하게 된다.
따라서 아토피에 치료에 있어 스테로이드제는 처음 사용시 놀라울 정도의 효과를 발휘하여 증상을 완전 소실시켜 버리지만 이는 잠시뿐 증상은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지함과 함께 다시 나타나며 반복사용과 함께 증상은 더욱 심해져 간다.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으로 내과적 부작용과 외과적 부작용이 있다.
내과적 부작용은 스테로이드 내복약,주사제로 일어나는 부작용으로
*장기간 또는 잘못 사용하면 얼굴이 보름달 모양으로 둥글게 되는 쿠싱증후군이 나타나며 뺨이 붉게 변한다.
*목 뒤가 지방질이 쌓여 튀여 나온다.
*팔과 다리는 근육이 약해져 가늘어지는 반면 복부는 비만을 초래한다.
*임산부가 아기를 낳은 뒤 피부가 트는 것처럼 피부에 붉은색 선조가 나타난다.
*피부가 약간만 스쳐도 멍들고 뼈가 약해져 쉽게 골절 된다.
*당뇨병과 고혈합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인체의 면역기능을 억제,각종 세균(결핵,무좀 등)에 쉽게 감염된다.
*위점막의 혈액공급을 차단,위염,위궤양을 유발한다.
*2주이상 장기간 사용하면 신체내에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당질코르티코이드의 생산이 중지되고 더 나아가 생산공장인 부신이 위축,스테로이드를 만들 수 없게 된다. 이때 외부에서 투여하던 스테로이드 공급을 중단하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혼수상태 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외과적 부작용은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장기 사용함으로써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피부가 얇아지고 피부가 늘어난 자국,줄 들이 생긴다.
*혈관이 확장된다.
*피부간염에 쉽게 걸린다.
*피부가 쉽게 상처나고 찢어지게 된다.
*입주변에 발진이 생긴다.
*스테로이드연고에 알러지를 일으키게 된다.
*백내장,녹내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제는 잘만 사용하면 아토피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여 환자본인이 괴롭지 않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토피는 난치성 재발성 질환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긴 힘들며 한번 사용하게 되면 보통은 장기 사용을 하게 된다. 스테로이드제의 마약과 같은 효과에 중독되어 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테로이제는 장기 사용시 위와 같은 부작용은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부작용의 위험을 알고 나서 나중에 끊으려고 하면 끊음과 동시에 아토피 피부의 증상이 몇배로 심해지는 일른바 리바운드 현상(이탈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3.탈스테로이드에 대해서
일본의 나고야 사립대학 병원에선 아토피 치료를 위해 환자를 입원시키고 스테로이드제를 완전히 끊도록 도와주는 이른바 탈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고 있다. 일반 병원에서 이제껏 아토피 치료를 위해 써온 스테로이드제를 이 병원에선 오히려 거부하고 이를 끊도록 도와 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아토피 치료에 있어 스테로이드제는 한계와 위험성이 있으며 한번 중독되면 이를 끊는다는 것이 여간 힘든게 아니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테로이드제를 끊음과 동시에 아토피 피부는 마치 이제껏 바른 피부연고를 내뿜듯 진물이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하며 가려움이 극치를 달리고 염증도 몇 배 악화되기 때문이다.
완전한 탈스테로이드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환자본인이 이제껏 사용한 스테로이드 양과 기간,강도에 따라 대충은 짐작할 수 있지만 이 또한 단지 예측일 뿐 예상보다 휠씬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기에 짐작한다는 것 자체도 힘이 들게 된다. 하지만 일본이나 우리의 경우를 보면 성인의 경우 보통 3개월~6개월정도의 기간이 가장 많다.
리바운드(이탈)현상은 보통 한번에 끝나기보다 몇 번의 고비를 거쳐서 점차 약해져가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즉,처음 탈스를 시작한 직후에 최고로 심해지는 리바운드 현상을 겪게 되며 이로부터 얼마 후에 상태가 좋아져 진정되는 상태가 오게 되는데 보통 이런 상태가 얼마 지속되다가 다시금 심해지는 고비가 오게된다. 그리고 다시 진정되고...또 한차례 심해지는 고비가 오고...보통 이런 상태가 몇번 씩 반복되지만 다시금 찾아오는 고비는 이전보다 점점 약해지고 그 기간도 짧아지면서 점차 증세는 호전의 길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탈스테로이드가 곧 아토피 완치를 뜻하진 않는다. 다만 스테로이드 사용 전의 아토피 본래의 피부로 되돌리는 것이며 앞으로의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출처:www.asam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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