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사나이’ 강경남, 오늘도 3타 줄여 김형태와 함께 공동 선두 나서 - 강경남, 이틀 연속 선두로 시즌 공동 다승왕 타이틀 달성 가능성 높여 - 금강산아난티NH농협오픈 우승자 김형태도 2개 대회 연속 우승 노려 - 1라운드 선두 전태현, 선두와 1타차로 생애 첫 우승 도전 - 시즌 3승 vs 시즌 2승 vs 생애 첫 우승, 우승 경쟁 치열할 것으로 - 강경남, 김형태, KPGA 72홀 최소타 기록(23언더파 265타) 경신여부도 관심
’가을 사나이’강경남(24,삼화저축은행)과 전년도 대회우승자 김형태(30, 테일러메이드)가 공동 선두에 나섰다.
하나투어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주최한 하나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셋째날 경기에서 강경남은 버디 5개에 보기를 2개로 막으며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김형태와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 시즌 3승을 목전에 두었다.
10일 경상남도 진해시 용원컨트리클럽 백로, 무학코스(파 72, 6,959야드)에서 맑은 날씨 가운데 열린 대회 3라운드는 선두그룹 사이에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13언더파 131타로 단독선두를 달렸던 강경남은 전반에 보기와 버디를 하나씩 기록하는데 그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김형태에게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제 보기를 기록했던 ‘갈치홀’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16번, 17번,18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는 특유의 집중력을 보여 시즌 공동 다승왕 타이틀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금강산아난티NH농협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김형태의 활약은 눈부셨다. 3번홀(파3)에서 가볍게 버디를 낚은 그는 4번홀(파5)에서 5미터 거리의 칩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다시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시키며 2개 대회 연속우승에 가속도를 붙이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홀에 접어들자 상승세는 주춤했고 17번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갔다. 보기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그는 마지막 18번홀에서 1타를 더 줄여 내일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대회 1라운드 선두였던 전태현(40,캘러웨이)은 오늘도 4타를 줄이는 안정된 플레이로 선두에 1타차 3위에 이름을 올려 생애 첫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내일 열릴 대회 최종라운드는 시즌 3승과 총상금 4억원 돌파를 목전에 둔 '가을의 사나이' 강경남과 절정의 샷감각을 보이고 있는 김형태 그리고 프로입문 11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전태현이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 루키' 김경태에게 상금왕 타이틀을 빼앗긴 강경남이 공동 다승왕에 오름으로써 지난해 상금왕으로서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지? 재팬골프투어와 국내무대에서의 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김형태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상금랭킹 3위로 도약할 수 있을지? 전태현이 올시즌 14번째 우승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종료 후 강경남은 “전반에 퍼팅이 홀컵에서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경우가 많았고, 그린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이 잘 구사가 되지 않았다. 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보기를 기록한 13번홀에서 버디를 친것이 16번,17번,18번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어깨가 안 좋아 전반에는 불편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몸이 풀려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알다시피 이번 대회에 김형태 프로는 보기 1개만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심리적으로 위축이 될 수도 있었으나 매 라운드를 침착하게 플레이하자고 마음을 먹어 경기 후반에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일은 숏게임에 집중, 숏 아이언을 잘 치려고 한다. 그리고 파3홀들과 ‘갈치홀’인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을 수 있다면 경기가 잘 풀릴 것 같다. 상금4억 달성에는 그다지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매년 적어도 한 대회만은 우승을 하자라는 목표를 세우고 플레이를 하고 있다. 김경태 선수가 올해 너무 잘 쳤다. 그리고 김형태 프로가 정말 안정적으로 잘 치고 있다. 이번 대회들어 모든 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치고 있다. 위축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라고 말했다.
이밖에 오늘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석종율(40,캘러웨이)이다. 버디 9개, 버디쇼를 펼치며 8언더 64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기록헤 중간합계 8언더 208타로 전날 공동 30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자신의 고향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부산 갈매기’ 신용진(43,삼화저축은행)은 1오버 73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 206타로 공동5위로 떨어져 우승권에서는 사실상 멀어졌다. 단독 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황인춘(33,클리블랜드)은 오늘도 3타를 줄이는데 성공해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순위를 1단계 끌어올린 4위에 랭크됐다.
일본투어 JCB 클래식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으로 장익제, 이동환에 이어 3년 연속 재팬골프투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삼성베네스트오픈 우승자 이승호(21, 투어스테이지)는 오늘 4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로 8위에 올랐다.
하나투어챔피언십 최종라운드 경기는 SBS를 통해 오후 3시 20분부터 4시 10분까지, SBS골프채널을 통해서는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그리고 오후 4시 10분 부터 5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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