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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회장님 사모님 혹시 참고가 되실까해 올려봅니다~^^
즐거운 여행 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오세요.
~~ 호텔앞 수영 출발 장소인데 참가 규모가 엄청납니다. 사이클 골인과 런 골인은 이곳이 아니구 우리네 종합운동장 같은 곳였던걸루 기억되네요~~
수영출발 많은 인원이 동시출발하다 보니 난리가 아닙니다. 얘들은 우리나라보다 셩 실력이 좋아서 천천히 뒤에서 출발하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사이클 코스 중 젤 아름다운곳으로 기억됩니다. 나중에 관광코스에도 포함되었구요. 이곳에 들어가 찍고 나오는데...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ㅋㅋ
바로 위 사진 지점보다 이전에 나오는 구간으로 기억됩니다. 내리 쏘다가 급커브여서 주의가 아주 필요합니다.
본섬에서 두개의 섬들 들어 갔다 나오는데 첫번때 섬 들어 갔다 나오는데 같습니다. 처음 들어 가는 섬은 다리 건너서 섬을 한바퀴 돌아 나오는...거리가 꽤 되었던 것 같은데요. 우리와는 반대로 좌측주행이 가끔 헷갈리더라구요~~^^
위에 보이는 다리가 본섬에서 두번째 들어 갔다 오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를 한번 찍던가 두번찍던가~~ㅋㅋ
수영 장소는 환상입니다. 햇볕이 무지 강해서 자외선 차단 제대루 안하심 다 익더라구요. 미야꼬지마는 국내에서 몇분이 단골루 매년 참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강종규 단장님을 비롯해. 임석민 선배님. 홍성업님등등요 그분은 안테 많은 도음 받으실수 있을 겁니다. 아~ 가고싶네요 저두~~ㅋㅋ
05/04/13일(수) 출발
새벽 4시30분 인천공항 행 버스를 타기위해 3시30분에 알람을 맞추었고, 알람 소리 듣고 잠시 잔다는게 눈을 떠보니 정확히 4시12분... 으~ 비상사태다. 대충 씻고 체육관 들러 잔차케이스 내리고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다행히 1~2분 전에 도착. 차 파킹이 문제다. 대충 주차하고 도욱철에 뒷일을 부탁하니 이제야 상황 종료가 된 듯~ 휴~~ 원주 용하 회장님왈 바꿈터 연습 잘 했단다~ㅋ.
공항에 도착하니 어쨋거나 젤 먼저 도착이다. 화장실 들렀다 아침에 정신없이 챙긴 짐 정리하고 반가운 일행과 만나고 환전하고. 사진을 좀 찍을려 가방을 여니 이런 카메라가 없네~ 가방 연 곳은 화장실 밖에 없는데... 아침 늦잠을 무사히 잘 넘겼다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터지는구나 싶다. 도욱철껀데... 으~... 찜찜한 맘으로 오끼나와 나하공항으로 오전10시경 출발 약 2시간 비행이다. 다시 미야코행 으로 갈아타기 위해 국내선으로 이동 한참을 기다리다 오후 3시경에야 미야코 행이다. 이륙하자마자 이곳이 넓띠 넓은 태평양인 갑다. 약 한 시간 후 작은 섬 인구 6만의 미야코지마가 한눈에 들어온다. 미야코지마의 첫발... 생각보다 덥지 않고 우리의 선선한 초가을 날씨다. 언어와 간판 글씨가 일본어 인 것 말구는 제주에 도착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환경은 비슷하다. 숙소인 호텔뉴마루카츠에 여장을 정리하고 도착 첫날밤을 맞았다.
05/04/14(목) 사이클 100km/ 수영 2km/ 런 7k
사이클 코스답사 겸해서 전코스 한바퀴 라이딩(경기는 한바퀴 반). 행여 경기에 무리가 될까 싶어 중간 그룹에서 최대한 힘 안들이고 탈려고 애씀. 중간에 길을 잘 못들었지만, 큰 언덕 없이 평이한 코스로 결론. 문제는 당일 바람. 토큐리조트 앞에서 도시락으로 점심때우고 수영코스에서. 물 좋고, 땟깔 쥑이고... 2km 쯤하고 목 쓸림의 조짐이 보이길래 바로 나옴. 실내체육관 들러 선수등록하고 숙소에 들어와 몸이 넘 무거움이 느껴져 저녁 전에 강단장님, 한섭성, 용하회장님과 가볍게 런 30분. 새삼 깨닫는 것이지만, 첨 가는 지역에서 그 지역 분위기 익히는덴 런이 젤이다. 뛰고나니 몸은 훨 가벼워지긴 했는데 왼쪽 무릎에 기분 나쁜 통증이 느껴진다. 저녁에 지역 로타리 클럽에서 주최하는 외국인 선수 환영행사 참석. 유정진님이 바이올린으로 답례.
05/04/15(금)
찜찜한 무릎 통증도 그렇고 쉬는게 낫다 싶어 오전훈련은 빠지고 낮잠. 오후에 미야코공고 방문. 경기설명회, 저녁 카보로딩 파티.
05/04/16(토)
여기와서 경기 전까지는 아침 6시 기상과 함께 아침식사로 하루 시작이다. 밥은 좋은데 반찬은 매 똑같은 튀김과 돼기고기에 야채... 준비해간 김치와 마른 반찬 덕에 얼마나 다행이던지.
드뎌 D-day 하루 전이다. 좀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아침부터 식욕에 애착이 가기 시작한다. 도큐리조트까지 잔차로 이동 잔차 점검 받고, 무조건 1,000엔을 받는다. 속도계를 임시 조치로 테입으로 붙인게 햇볕을 받아 늘어지는게 영 찜찜했지만, 낼 아침 손보기로 하고 숙소로. 오후 지역주민 교류회에서 준비한 음식 잔뜩 먹고, 저녁도 꾸역꾸역 집어넣고. 일단 식이는 준비 완료다. 일기예보가 경기 당일은 흐릴 것이라는 예보에 상의는 태극 마크가 있는 민소매 하나로 해결하기로 최종 결정. 보급소에서 물통도 짜먹을 수 있는 것이라기에 나만의 포카리 대형 물통은 이번엔 제거하고 안장 뒤편 물통도 다소 불편이 느껴져 시트튜브와 다운튜브만 물통을 거치하기로 결정. 잔차 경기용 타이어를 못챙긴 게 좀 아쉽지만. 대회 정식 명칭이 “21회 全日本 트라이애슬론 미야코 대회”일본에서는 지역 선발을 거친 좀 한다는 선수는 다모였단 야그가? 참가선수 1,300여명. 그래 함 해보자. 일찍 잠자리에 듬.
05/04/17(일) 경기
오전 3시30분 기상 4시에 아침이다. 경기시간 3시간 반 전이라 좀 넉넉히 먹어두고. 5시30분에 한국선수를 위해 대회 본부에서 보내준 버스에 탑승 대회장 토큐리조트로 도착. 잔차 압 채우고 다행이 날씨가 흐리다니 테입으로 임시 조치한 속도계는 문제가 없길. 훈련양 부족으로 자신이 없어 오늘은 보급에 최대한 의지할 작정이다. 잔차 가방과 런 가방에 보급품을 잔뜩 챙기고, 아직은 그래도 스페셜 푸드의 필요성은 모르겠구.
바디 넘버링, 잔차 가방, 런가방, 마지막으로 셩 가방 맏기고 나니 이제 출발 신호만 남았다. 출발 전 느껴지는 무겁고 찹찹한 분위기지만 애써 그 분위기를 즐겨 보려 여유를 가져 본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하는데 다행이 많은 양이 아닐 것 같다는 말에 안심이다. 몸풀고 단체기념사진 찍고 수영 출발장소로 이동. 비는 계속해서 부슬부슬 내린다. 수영만 잘 나오면 해볼만한데...
7시 30분이 채 못 되었는데 출발 총성이 울린다. 첨에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간다고 했는데 100m도 못가서 호흡도 선수도 엉키기 시작한다. 잠시 쉬어보려 평형을 해보지만 뒤에 오는 선수들이 가만 둘리가 없다. 내 지금까지 대회 중 이런 혼잡은 첨이다. 아예 젤 가에로 나가 편하게 해 볼려 했지만 차라리 앞을 가는게 낫다. 잠시도 숨 돌릴 틈이 없다. 이럴땐 자유영을 하는 척이라도 하며 무리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게 젤 상책이다. 그렇게 호흡이 터지기만 바라며 첫번째 부표 6~700m 지점을 허우적거리며 힘겹게 도착했고, 방향이 바뀔 쯤해서 숨통도 트이고 혼잡도 덜해지고 조류도 도와주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초반에 한참 헤맨 것 같은데도 1.5km 통과를 24분대에 통과를 했으니... 이 속도대로라면 50분 이내 기록이다. 기분 좋았던 것도 잠시 두 번째 부표 돌아 골인 점을 향하며 조류를 거슬러 올라가는데 눈에 띄게 속도가 줄고 지루하고 힘들다. 조류를 거슬러 수영을 마친 시간이 58분대(519위).. 예상보단 3분 이상 늦었지만 이 정도야 뭐~.
잔차바꿈터에 들어서니 아직 잔차는 꽉 차 있다. 날씨가 흐리니 살 익을 걱정은 안해도 되고 복장 선정은 잘 했지 싶다. 잔차 보급은 벤또박스에 영양갱 1개, 파워젤 6개, 경기복 상의에 토종마늘 10~15쪽, 비타민C 4알, E 2알(챙기기만 하고 못 먹음).
미야코 본섬과 두개의 작은 섬 외곽을 한바퀴 반을 도는 코스다. 큰 언덕은 없지만 바람과 햋볕이 변수다. 노면은 최고로 펑크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 안심이다. 초반엔 그럭저럭 추월하는 정도의 속도거니 했는데 등대를 지나 60km 이후부터 속도에 탄력이 붙는다. 챙긴 보급을 착실히 먹은 덕인가? 100km를 지나서도 페달에 힘이 실린다. 두 번째 섬을 돌아 대략 130km 지점까지 Ave가 33.0km까지 나왔으니... 후반에 맞바람으로 고전을 좀 했지만 평속 32km로 잔차는 예상시간 대로 종료. 속도가 좀 떨어진다 싶으면 먹기 싫어도 무조건 파워젤과 마늘 2~3쪽을 집어 넣은게 힘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지 싶고, 나중엔 먹는 김에 젤을 두개씩 우겨도 넣었다. 물론 잔차 바꾼 것도 한몫 단단히 했다. 희수야 고맙데이~ 진짜 날잡아 술 한잔 해야 하는데. 잔차 탄 시간만 4시간 52분대, T1 T2 합쳐 5시간 3분대(85위).
런 바꿈터에 잔차를 거치하는데 거치된 잔차가 드문 드문 몇 대 안보인다. 런에서 보급은 파워젤 5개, 마늘 5~7쪽, 비타민C 3정. 체중이 붙은 상태라 런 페이스가 예상대로 나와줄지 확신이 안서지만, 수영과 사이클에서 체중을 좀 빼 놨으니 가벼워졌겠지?
런은 미야코 섬 내부 관통도로를 1회 왕복하는 코스로 지역 주민들이 하나 되어 응원해 주는 모습에 감동이다. 날씨도 간간히 비가 오는 정도로 런하긴 최고다. 초반에 근전환 과정을 못 느낄 정도로 느낌이 좋다. 2km쯤에서 화장실이 눈에 띄길래 체중도 줄이고. 초반은 앞선 선수의 추월이 쉽게 된다. 10km를 47분대 통과. 대충 골인 기록을 계산하니 3시간30분 이내로 아직까지는 일내고도 남을 속도다. 10km 이후는 아무래도 추월하는 탄력도 떨어지고 다른 선수들과 속도를 같이한다. 15km 좀 못 미쳐 기대한 대로 우리의 호프 박프로가 선두여서 기분이 한껏 고조 되었는데 바로 뒤 쫒는 일본 선수보다 몸이 훨 무거워 보인다. 결국 선두를 양보했지만, 정말 잘했고 자랑스럽다. 초반부터 하프 좀 지나까지 일본 여자선수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는데 런 자세가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앞은 절대 아님~ㅋ... 벌써 폼에서 예사실력이 아님이 느껴지는데 하프 지나 속도가 떨어지길래 추월하는데 여자 선수를 앞서며 으쓱해지기는 또... 나중에 알고 보니 몇 년 전 미야코대회 여자 우승자로 대단한 실력자란다. 하프 1시간 44분대 통과. 이제 가기만 하면 된다. 속도를 다시 높이며 추월에 탄력도 다시 붙고, 건너편 우리 선수를 만날 때마다 서로 힘주고. 마지막 5km을 남기고 3시간 20분대 가능성이 보여 힘 한번 더 써 받지만 2~3km 남기고 도저히 계산이 안나와 포기. 하지만 최선을 다해 그 어느 대회 보다 열심히 뛰었다. 마지막 긴 2~3km를 지나 운동장을 트랙을 놀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하며 3시간 32분대(44위), 종합 9:34:34 58위로 골인. 열심히 헤엄치고... 타고... 열라 뛰었다. 최선을 다 해 경기를 뛴 것에 만족하며... 더불어 좋은 결과도 얻었다.
박프로의 값진 준우승, 이지열 프로의 선전, 제한시간 3분전 유정진님의 마직막 골인으로 선수단 사기 충전이다.
기록정리
수영 3km 58:50(519위)
1.5km 24:52 / 3km 33:00(57:52)
싸이클 155km 5:03:32(85위)
156.5km 4:52:24 Ave 32.0km T1 5:30 T2 3:21
런 42.195km 3:32:12(44위)
10km 47:33 / 15km 25:32 / 20km 25:50
30km 55:53 / 35km 25:37 / 42.195km 36:12 (하프통과 1:44:59)
전체 9:34:34(58위), 에이지 4위, 에이지 3위 입상
* 1211명 완주
05/04/18(월)
아침에 성업형이 58위란 얘기에 고조돼 지역 신문을 뒤적이니 에이지 4위다. 100위권 이내가 목표였던게 이젠 에이지 입상이 아쉽기까지 하니, 사람 욕심은 진짜 끝이 없는게 맞네~.
시상식장에서 에이지 3위가 미야코 출신으로 다른 상을 받았다해 어부지리로 입상까지 하는 행운을 잡았다. 얘들은 시상식 때도 많이 선수가 참여를 하는게 인상적이었다. 이래야 되는데... 저녁 후 박프로, 이프로, 성조철, 용하회장님과 함께 답이 잘 안나오는 철인 얘기와 알콜로 새벽에야 잠이 듬.
05/04/19(화)
수영 장소에서 한가한 휴식, 남태평양의 바다의 정취에 흡뻑 취한 최고의 날.
돛단배의 항해, 물고기 떼와 산호섬의 환상적인 바닷속 풍경. 인상 깊었던 새로운 방식의 (?) 윈더써핑.
05/04/20(수)
7박 8일 일정 마무리...귀국
비용 182만
참가비-30만 / 경비1 78만 / 경비2 40만 / 개인경비 34만
최선을 다할려 했고 왠지 당연 그래야 될 것 같았다. 다행이 결과가 따라 주었다. 거기에 행운까지 겹쳐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 내심 50위권 이내 순위와 당당한 에이지 입상의 욕심.... 일정에 부담만 없다면 다시 한번 경험하고픈 최고의 대회였다. 개인적으론 가능성도 발견한 경기였고.
“히야싸싸”
첫댓글 05년 미야꼬지마 수기 감사하게 잘읽었습니다.
매번 세심하게 챙겨 주니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돌아오겠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