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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비리 대 지 (大 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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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살롱 라틴 아메리카의 고독/마르께스[콜롬비아]
燈臺지기 추천 0 조회 191 11.01.31 19:1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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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02.01 01:53

    첫댓글 [라틴 아메리카]는 그 자신의 의지가 없는 하나의 볼모가 되고 싶지도 않고 또 그래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다. 독립과 독창성을 추구하는 것이 하나의 서구적인 야심이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쨌든 항해술의 진보로 인해 아메리카와 유럽의 거리는 가까워졌지만 우리들의 문화는 이와 반대로 더욱 먼 곳에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강조된 듯한 느낌이다. 문학상의 독창성은 그렇듯 쉽사리 인정하려 들면서도 왜 우리가 시도하는 사회변혁은 불신의 눈길로 바라보면서 우리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가?---(아래 계속)

  • 작성자 11.02.01 01:54

    진보적인 유럽인들이 그들의 조국을 위해 추구했던 사회 정의가 어째서 상이한 조건하에 상이한 방법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들 역사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폭력과 고통은 세대를 거듭해 온 불공정과 말로 전해지지 않은 원한의 결과인 것이지, 우리를 고향으로부터 3,000해리 떨어진 곳에서 꾸며진 음모 때문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유럽의 많은 지도자들, 사상가들이 유치하게도 그런 생각을 지녀왔다. 고참들은 그들이 젊음의 무절제로 얻을 수 있었던 결실을 망각했다.--아래 계속)

  • 작성자 11.02.01 14:30

    세계의 양대 주인의 손에 내맡겨져 살아가는 것 이외에 무슨 다른 운명이 있겠느냐는 투로 여러분, 바로 이것이 우리들 고독의 척도인 것이다.---(本文 중에서)

  • 11.02.12 04:04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읽고, 그 엄청난 문학적 역량에
    경탄을 했댔지만, 이렇듯 무서운 분노를 안고있는 작가인줄은 다는 몰랐습니다.
    이 수상연설을 읽고서야 라틴 아메리카의 "고독"의 의미와 무서운 항변의 당위성을
    알 것만 같군요......다시다시 읽으면서 이 엄청난 충격을 새겨보아야 겠습니다.

  • 11.12.07 10:35

    이 연설문만 읽어도 라틴아메리카의 모든 것이 훤히 보이는군요.
    그야말로 격조높은 웅변입니다. 마음이 침체되어있을 때, 읽으면
    금방 충전이 될 것 갗네요.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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