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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신이나 대학별고사는 자신 있는데, 모의고사 성적은 그에 비해 형편없어서 수시 모집을 더 비중 있게 준비하려고 합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수시 전형을 알려 주세요.
A 수시 모집에서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은 크게 학생부 중심 전형과 논술 중심 전형이 있습니다. 학생이 내신이나 대학별고사에 자신이 있다면 두 전형 모두 지원이 가능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학생부 중심 전형을 살펴보면,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경우와, 학생부 성적과 함께 면접고사를 반영하는 경우로 나눠볼 수 있어요. 단국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성적 100%를 반영해 선발합니다. 중앙대 학업우수자 전형과 서울시립대의 서울고교우수인재 전형은 모집인원의 30%를 학생부 100%로 우선선발을 실시합니다. 이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나 다른 반영 요소가 전혀 없이,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지요.
그 외의 학생부 중심 전형은 대부분 학생부 성적과 함께 면접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부 이외에 추가적으로 면접고사 대비를 해야 합니다. 서강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55%, 서류 15%와 면접 30%를 반영해 선발합니다. 단계별 전형을 통해 면접고사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Ⅰ전형이나, 명지대 수시3차 일반 전형은 1단계에서는 학생부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합니다.
논술 중심 전형에서는 서강대 일반 전형(1차), 경희대 일반 전형의 우선선발(모집인원의 30%, 한의예과 제외), 한국외대의 일반 전형Ⅰ, 서울시립대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 동국대 일반우수자 전형, 인하대 수시1차 논술우수자 전형 등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요.
그런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은 일부 대학에 불과해, 적용하는 대학에 비해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학생부 전형은 합격자의 내신 성적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 우선은 수능 성적을 최대한 향상시키도록 노력해 지원 대학의 폭을 넓히는 것이 좋습니다. 끝까지 노력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조선일보 20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