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는 누구인가.? 너 자신을 알라.! 나는 나 자신을 알고 사는가. 자기 자신을 발견하라.
기능이냐 . 능력이냐. 이 두가지 중에 님들께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사십니까.?
자신의 생각과 인식에 따라 나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는 가치는 분명하게 다르며 그래서 생각과 인식이란 나 자신의 내면의 마음으로 보는 것이며 음양의 조화와 섭생하는 음식의 조화 환경의 분위기 조화 등 내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듣고 보는 것을 우리는 조화라고 말하며 그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일을 자기 역량에 맏게 받아드려 생각해 마음먹고 소화하는 것입니다.
그 마음을 우리는 한마디로 무엇이라 해야 할까요.? 우리사는 세상만물 중에 우주보다 더 큰 것을 큰 마음이라고 합니다. 바다보다 깊고 바다보다 넓고 깊은 심해 바닷물보다도 깨끗하고 허공보다도 높은 우리마음은 세상의 모든 진리로 우주에 가득하지만 인간인 우리네 생각이 너무 좁아서 아는 거라고는 겨우 돈밖에 없고 돈밖에 모르며 세상은 온통 돈(쩐)의 전쟁입니다.
내 집에 돈이 많으면 돈 냄새가 진동해서 냄새를 맡은 도둑이 들어와 자기를 해칠지도 모르는데도 말입니다. 마음이 높다는 말은 "심지"(志)가 높다는 것이요. 마음이 깊다는 말은 "심사"(思)가 깊다는 말이요. 마음이 깨끗하다는 말은 "심성"(性)이 곱다는 말입니다.
마음 한번 잘 먹으면 안되는 일이 없지만 반대로 마음한번 잘못 먹으면 하던 일은 튕 그러지고 시궁창에 빠집니다. 우리는 먹는 것을 맛있는 최고의 음식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입으로 먹는것 중에 가장 고귀한 것은 마음 잘 먹는 일로 마음 잘먹는 일을 발심(發心)이라 합니다.
이 세상에 아버지 아닌 사람은 없고. 이 세상에 어머니 아닌 사람은 없고. 우리는 아버지 이면서 아버지의 아들이며 우리는 어머니 이면서 어머니의 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렇게 얽히고 설킨 조화로운 관계 이지만 그 관계와 조화는 오직 나 자신의 마음먹기 달려 있습니다. 나자신이 착하고 선한 마음이면 상대도 선하게 되고 반대로 나자신 철편피처럼 악하면 상대역시 사악하게 됩니다.
늘 선하고 착한 마음으로 마음을 꺠끗히 소재하며 사십시오.
새롭게 다시 맡는 한주도 건강하시고 편안하십시요.
짜장면 두그릇
저녁무렵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한 여자아이가 동생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초라한 차림의 아이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영철이가 주문을 받기 위해 아이들 쪽으로 갔을 때 큰 아이가 동생들에게 물었다. "뭐 시킬까? " "자장면." "나두......" "아저씨, 자장면 두 개 주세요."
영철은 주방에 있는 아내 영선에게 음식을 주문한 후 난로 옆에 서 있었다. 그때 아이들의 말소리가 그의 귓가로 들려왔다.
"근데 언니는 왜 안 먹어?" "응, 점심 먹은 게 체했나 봐. 아무것도 못 먹겠어." 일곱살쯤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나무젓가락을 입에 물고 말했다. "누나, 그래도 먹어. 얼마나 맛있는데." "누나는 지금 배 아파서 못먹어. 오늘은 네 생일이니까 맛있게 먹어." 큰아이는 그렇게 말하며 남동생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언니.. 우리도 엄마 아빠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렇게 같이 저녁도 먹구."
바로 그때 영선이 주방에서 급히 나왔다. 그녀는 한참동안 아이들 얼굴을 바라보았다. "너 혹시 인혜 아니니? 인혜 맞지?" "네 맞는데요. 누구세요?" "엄마 친구야. 나 모르겠니? 영선이 아줌마. 한 동네에 살았었는데, 네가 어릴 때라서 기억이 잘 안 나는 모양이구나. 그나저나 엄마 아빠 없이 어떻게들 사니?" 그녀는 아이들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인정이도 이제 많이 컸구나." 그제야 아이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아줌마가 맛있는 거 해다 줄게."
영선은 서둘러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자장면 세 그릇과 탕수육 한 접시를 내왔다. 아이들이 음식을 먹는 동안 그녀는 내내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녕히 계세요." "그래, 잘가라. 차 조심하구. 자장면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 알았지?" "네....."
어두운 길을 총총히 걸어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처마 끝에 매달려 제 키를 키워 가는 고드름처럼 힘겨워 보였다. 아이들이 가고 난 뒤 영철은 영선에게 물었다. "누구네 집 애들이지? 나는 기억이 안 나는데."
"사실은, 나도 모르는 애들이에요. 엄마 아빠가 없는 아이들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음식을 그냥 주면 아이들이 상처받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엄마 친구라고 하면 아이들이 또 올 수도 있고 해서....."
"그런데 아이들 이름은 어떻게 알았어?" "아이들이 말하는 걸 들었어요. 주방 바로 앞이라 안에까지 다 들리던데요." "이름까지 알고 있어서 나는 진짜로 아는 줄 알았지." "오늘이 남동생 생일이었나 봐요. 자기는 먹고 싶어도 참으면서 동생들만 시켜주는 모습이 어찌나 안돼 보이던지....." 영선의 눈에 맺혀 있는 눈물은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