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은 지리산 언니네 집으로 고고 하는날..
16일날 불교대학 졸업식이여서 하는것없이
바쁜척좀 하고...
이젠 교무일도 끝낼수 있다는 홀가분함에
더 없이 편하고 즐겁게...ㅎㅎ
교학처에서는 1년만 쉬고 다시 일을 봐줘야 한다는 조건으로
나를 놔주었지만.. 이젠 머리쓰는 일은 싫으니...그건 내년에 걱정할일~^^
새벽한시가 넘도록 잠이 안와서
친구같은 딸이랑 궁시렁~ 궁시렁~ 쫑알쫑알~ 어쩌고 저쩌고...
그러다 깜박 잠들었는데~
지리산 언니네 출발하자고 걸려온 남편에 전화.
시계를 보니 새벽 두시 반...
한시간도 못잤는데..
그래도 어쩌랴~ 급한 남편을 위해 후닥닥~ 준비 완료 ㅎㅎ
사실은 고양이 세수만~ ㅎㅎ
비몽사몽간에 고속도로를 달려가는데..
갑자기 속도 늦어짐을 느껴 속도를 보니..80키로...60키로...
차에 이상이 생긴것이다..
음성휴게소로 들어가서 30분간 차를 달래보고 휴식도 줘보고~
다시 시동켜도 작동불안정..
할수 없이 언니한테 못간다는 전화하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왔는데..
이젠 20키로도 못가네?? 이걸 으짜스끄나..
20키로로 달리는 차를 타보는 심정~
그냥 내려서 뛰어가고 싶어진다는..ㅎㅎ
사실 차고장보다 더 신경쓰였던건 남편안색..
원하는대로 안되면 급한나머지 넘어갈까봐..
그런데 의외로 아무렇지 않네?? ㅋㅋ 다행중 다행.
새벽 다섯시에 어찌할 방법이 없어서 찜질방간판보고 들어가서
아침 8시까지 쿨쿨~
9시에 나와서 차시동은 걸었지만 대책은 터널속~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니.. 홍천까지 견인하는데 40만원..컥!!!
20키로로 10여분정도 달리다보니 에니카써비스 센터~
오매~ 이렇게 반가울수가...
여차저차해서 2만원으로 응급처치하고
60키로 속력으로 집에까지 무사히 귀가..
국도로 오면서 또다른 볼거리를 구경하는 재미와 즐거움이 있었다는 사실..
넘어지면 넘어지는대로.. 엎어지면 엎어지는대로 느끼고 즐기면
되는것이여~~ 이런 하루도 있는것이제!!!!
첫댓글 이번 추위에 너무 차가 고생을 많이 했나보다. 아무튼 고생많았네..그려..
그럼 이제 일 안하는 것인가? 일상의 주부로 귀환?
수타사 불교대학 교학처에서 봉사했던일을 그만 뒀다는 말이에요~ 직장은 짤릴때까지 다녀야할듯~ㅎㅎ
응. 그렇구나...나처럼 백수된지 알고~~ㅋㅋㅋ
성길이 대학졸업할때까진 일을 해야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