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영화평론가와 김중혁 작가가 진행하는 Btv의 영화당을 유튜브에서 가끔 봅니다. 이번주는 스승의 날 특집 "선생님께 사랑을"(이 제목도 영화 제목입니다. 우리나라에 상영할 때는 제목이 <언제나 마음은 태양>이었고, 원제는 <To Sir, With Love>로 '시드니 포이티에'가 문제 학생들을 교육하는 선생님으로 연기합니다. 이 영화로 시드니 포이티에는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주제가가 유명한 영화로 역시 감동적인 영화입니다)이라는 타이틀로 로빈 윌리엄스가 선생님으로 출연한 두편의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와 <굳 윌 헌팅>은 많은 사람들이 보고 감동을 받은 영화입니다. 저는 예전에도 이 영화들을 보면서 감동받았지만, 지금 영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면서 또 콧날이 시큰하네요. 예전에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난 후에 '로빈 윌리암스'가 연기한 키팅 선생님처럼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찢으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하면 얼마나 통쾌하고 시원할까 생각만 하고 한번도 그렇게 해보지 못했습니다. 30년을 넘게 선생을 하고 있지만, 직업으로의 교사직만 수행하고 두 영화의 로빈 윌리엄스 처럼 학생들을 껴안고 같이 울어주는 스승 노릇은 한번도 못해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