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스민 향이 기분 좋은 새벽을 엽니다.
지난주에 화훼단지에서 선택된 자스민이 새로운 4월을 함께하자며 마음을 내밉니다.
3월엔 지인들과 구덕산을 올라 진달래꽃의 향연에 마음을 툭 내던지고 흙 내음, 바람의 속삭임과 새소리를 들었습니다.
4월의 첫날은 아침 운동은 생략하고 목욕탕에서 몸을 씻고 나서 잠시 동안 냉탕에서 짜릿한 희열의 순간을 즐깁니다.
제가 다니는 스파도 여탕은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같은 시간대의 사람들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음성임에도 많은 여성분들이 2주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자영업을 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2주간 생활전선을 떠나 있어야하기에 안타까움이 큽니다.
또 선거철이 되었나 봅니다.
도대체 이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될 건지 암담합니다.
나라 돈이 마치 자기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처럼 선심성 공약을 남발합니다.
공정과 정의, 법치와 상식의 복원을 통해 비정상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과거에 처박힌 생각들을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나가야할 그들입니다.
세상사야 어떻게 흘러가던지 동백은 혹한 속에서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추울 때 피는 꽃이어서인지 꽃잎이 두껍고 그 속에 향기 대신 꿀을 잔뜩 머금고 있습니다.
목련이 떠난 자리를 동백의 뒤를 이어 4월의 꽃으로 피어납니다.
꽃 모양이 연꽃을 닮아서 목련, 은은한 향기가 난초향 같다는 목란은 그 아름다움을 불과 열흘밖에 볼 수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정말 대한민국은 돈이 많은 나라인가 봅니다.
올해 국내총생산대비 국가 채무비율은 약 50%로 오를 것으로 추산들을 합니다.
4차재난지원금과 7월로 예정된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등이 더해지면 국가채무 1000조원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에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언한 ‘위로금’ 성격의 전 국민 지원금이 연내 현실화할 경우 국가채무는 예상보다 빠르게 치솟을 수 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자 부울경외 다른 지역에서도 공항 사업 요구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특별법을 요구하고 청주공항을 대전공항화 해달라 하고 제주2공항, 수원 군공항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예타면제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울산의료원을 최단 시일 유치하겠다고도 하고, 올 1월에는 서부산의료원과 대전의료원 사업이 예타면제 결정을 받았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프랑스서 아스트라를 맞은 24세 의대생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8일 백신을 맞았고 복통이 생겨 병원에 가야겠다고 한 후 혼자 사는 집에서 사망한 그를 발견했답니다.
부검결과 혈전으로 인한 내부 출현이 있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이번 달부터 접종자에게 최장 사흘 ‘백신휴가’를 주겠다고 합니다.
접종당일은 물론 접종 후 이틀까지 사흘간 의사 소견서 없이 백신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상반응으로는 접종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 등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든 65세 이상의 장년층에게는 다소 두렵고 혹시나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지인이 백신을 맞고 며칠째 근육통과 뼈마디가 쑤시는 통증을 호소하는 분이 있습니다.
국세청에서 발간한 ‘주택과 세금’이라는 책자가 베스트셀러라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초판으로 모자라 재판, 3판을 찍어냈는데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한국세무사에서도 회원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1만부를 구입했다고 하고 사무실에도 우편으로 우송이 되었습니다.
내용을 검토해 보니 이런 정도는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 같고 실상 세무사들은 더 전문적인 책을 보아야 실무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양도소득세는 너무나 어려운 부분이 많아 양도소득세의 상담을 포기한 세무사인 소위 ‘양포세’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일선 세무서의 재산세 업무를 담당하는 세무공무원들도 상담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주택이나 아파트를 양도하려는 사람들은 여러모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부산도 지난해 조정지역지정 이후에 양도소득세 문의가 상당히 늘었고 조심스럽게 상담에 응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서울시장 선거가 다급해서 인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잇따라 ‘말바꾸기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공시가 현실화가 부담이 되자 공정한 과세라는 점과 너무 급격한 인상을 고려해 판단하겠다며 느닷없이 인상률을 조정하는 방안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부동산시장을 꼼짝 못하게 묶겠다고 주택담보 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는 장기 무주택자, 생애최초주택구입자 등 서민 실수요자에 대해 금융규제를 조금 풀어서 혜택을 주겠답니다.
공공 재건축도 민간 재개발 재건축을 공공 개발지에서도 일부 허용해서 재개발 재건축에 다시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답니다.
올해 출범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 수사에 나서겠다고 고집해 왔지만, 결국은 어쩔 수 없이 43개 검찰청에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을 편성해서 조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지 봄은 기어코 오고야 말았습니다.
사무실의 모든 화초들도 푸르름을 더해가고 TV에선 구수하고 익숙한 고향 사투리가 들립니다.
글을 쓰면서 인간극장을 시청합니다.
고향 함양에서 어묵장사를 하는 육십 초반의 부부들 애기인데 나름 살아가는 방식이 열정적이고 인간적입니다.
팔순까지는 현역이여야 한다는 사고를 지닌 나에게 토, 일요일은 쉼의 철학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이제 오늘부터 제9기의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8기의 손익계산서도 좋은 흐름 이였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아갑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희망을 갖고 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겨야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상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첫날에
세금나라 박 동 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