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연일 가솔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리터당 1달러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제인-로렌스 인근에서 쉘 주유소를 운영하는 이성인 씨는
“주변 주유소들이 리터당 평균 85.7센트에 판매하고 있으나
경쟁 때문에 조금씩 내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가격이 뛰자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공급원가가 80.5센트라 주유소들도 마진이 낮아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주유소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시간대가
오후 5시부터 자정 12시 까지라고 귀띔했다.
토론토 지역의 가솔린 가격은 주유소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달여 이 지역의 가솔린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이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여파이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기준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56달러46센트(이하 미화)로 마감,
지난 83년 유가 선물이 도입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해 10월24일 기록했던 55달러67센트였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54달러88달러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50만 배럴을 증산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지정학적 요인이나 생산시설 가동 중단과 같은
기술적 요인이 없는 가운데 유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수급 불안이
주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OPEC의 증산 결정이 오히려 바닥에 이른
OPEC의 증산능력을 보여주며 투기세력을 자극,
유가가 상승압박을 받을 것으로 지적했다.
또 이날 미국 내 가솔린과 난방유 재고 감소 소식이 유가를 압박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는 배럴당 60달러까지 위협 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