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1일 화요일 묵상
<3:1> 「그들이 말하기를 가령 사람이 그의 아내를 버리므로 그가 그에게서 떠나 타인의 아내가 된다 하자 남편이 그를 다시 받겠느냐 그리하면 그 땅이 크게 더러워지지 아니하겠느냐 하느니라 네가 많은 무리와 행음하고서도 내게로 돌아오려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2> 「네 눈을 들어 헐벗은 산을 보라 네가 행음하지 아니한 곳이 어디 있느냐 네가 길 가에 앉아 사람들을 기다린 것이 광야에 있는 아라바 사람 같아서 음란과 행악으로 이 땅을 더럽혔도다」
<3:3> 「그러므로 단비가 그쳤고 늦은 비가 없어졌느니라 그럴지라도 네가 창녀의 낯을 가졌으므로 수치를 알지 못하느니라」
<3:4> 「네가 이제부터는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는 나의 청년 시절의 보호자이시오니」
<3:5> 「노여움을 한없이 계속하시겠으며 끝까지 품으시겠나이까 하지 아니하겠느냐 보라 네가 이같이 말하여도 악을 행하여 네 욕심을 이루었느니라 하시니라」
<3:6> 「요시야 왕 때에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배역한 이스라엘이 행한 바를 보았느냐 그가 모든 높은 산에 오르며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서 행음하였도다」
<3:7> 「그가 이 모든 일들을 행한 후에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게로 돌아오리라 하였으나 아직도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는 그것을 보았느니라」
<3:8>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쫓고 그에게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
<3:9> 「그가 돌과 나무와 더불어 행음함을 가볍게 여기고 행음하여 이 땅을 더럽혔거늘」
<3:10> 「이 모든 일이 있어도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가 진심으로 내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거짓으로 할 뿐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은 반역한 유다보다 자신이 더 의로움이 나타났나니」
<3:12> 「너는 가서 북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나의 노한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긍휼이 있는 자라 노를 한없이 품지 아니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3> 「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고 네 길로 달려 이방인들에게로 나아가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임이라 내가 너희를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택하여 너희를 시온으로 데려오겠고」
<3:15>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한 목자들을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
<3:1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여 많아질 때에는 사람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는 말하지 아니할 것이요 생각하지 아니할 것이요 기억하지 아니할 것이요 찾지 아니할 것이요 다시는 만들지 아니할 것이며」
<3:17> 「그 때에 예루살렘이 그들에게 여호와의 보좌라 일컬음이 되며 모든 백성이 그리로 모이리니 곧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에 모이고 다시는 그들의 악한 마음의 완악한 대로 그들이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3:18> 「그 때에 유다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과 동행하여 북에서부터 나와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기업으로 준 땅에 그들이 함께 이르리라」
(본문 해석)
7월 11일 화요일 예레미야 3:1~18
1~5절
1절 당시 사람들의 관습과 법적인 상황을 비유로 제시한다. 한 여인이 남편을 떠나 다른 남자와 재혼한 후에, 그 재혼한 남편과 이혼하고 다시 첫 남편에게로 돌아온다고 다시 받아들이면 그 땅이 크게 더러워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이스라엘이 많은 무리와 행음하고서도 다시 돌아오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있었음을 암시한다.
2절 산이 벗겨졌다는 묘사는 이스라엘이 행음한 장소임을 가리킨다. 즉 산당을 찾아 산을 오르내리는 자들이 너무 많아 산이 헐벗을 정도였다. 유다의 우상숭배는 심각성에서도 한계를 넘었다. 광야에 사는 아라바 사람이 대상을 약탈하기 위해 길가에 숨어 기다리는 것처럼 음란에 사로잡힌 유다는 길가에 앉아 욕정을 해소해줄 정부를 기다렸다.
3절 우상숭배의 결과는 단비가 거두어지고 늦은 비도 내리지 않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로 더러워진 땅에 비를 금하심으로써 누가 땅의 결심을 주관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신다. 유다의 우상숭배를 징계하려 하나님께서 비를 금하셨지만, 창녀의 낯을 가진 유다는 수치를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다. 가나안을 휩쓴 가뭄에서도 하나님의 경고를 읽어내지 못한다.
4절 이스라엘은 산당을 오르내리면서도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나의 청년 시절의 보호자로 부른다. 부르면 언제라도 달려와 도와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5절 유다는 하나님의 진노를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때가 되면 풀어지는 노여움이었기 때문에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우상숭배에 화가 나셨을지라도 돌아가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받아주실 것이기에 유다의 돌아감에는 진정성이 없었다.
6~10절
6절 요시야 통치 시기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한 북 왕국의 종교적 타락을 되돌아본다. 이스라엘은 높은 산에 오르며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서 음란을 즐겼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풍요 제의의 우상을 섬겼다. 이런 이스라엘의 행위를 유다가 오래전부터 배웠다.
7절 하나님은 배역한 이스라엘이 음란에 지치면 다시 돌아오리라고 기대하셨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다림을 음행을 저지르는 기회로 악용했다. 유다는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깨달음이 없었다.
8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여 내쫓고 이혼서까지 주었는데, 유다는 그것을 보고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상을 찾아가 간음을 행했다.
9절 오래전부터 가나안 풍요 제의에 빠져 살아왔기에 우상숭배의 음행을 가볍게 여겼다. 돌과 나무를 세우고 이것들과 더불어 행음하며 땅을 더럽혔다.
10절 유다는 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거짓으로 돌아올 뿐이었다.
11~18절
11절 반역한 유다가 배역한 이스라엘보다 더 악했다. 유다는 이스라엘의 비극적 운명에서 교훈을 얻고 우상숭배에서 벗어나야 했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거짓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돌아오지 않은 이스라엘보다 더 나빴다.
12절 여호와께서 예언자에게 북을 향하여 선포하라고 명령하신다. 한 세기 전에 멸망했지만,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예전 북 왕국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용서의 말씀이 선포된다. 하나님께서 배역한 이스라엘에 어떤 책임도 묻지 않으시고 이들을 불러 관계 회복을 시도하신다. 법적으로는 불가능한 재결합이지만, 하나님의 긍휼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그분의 긍휼이 공의의 진노를 억누르고 이스라엘에게 구원의 기회를 마련해주신다. 긍휼이 많으시기에 그분은 영원히 진노하지 않으신다.
13절 이스라엘은 죄를 인정하고 우상숭배의 음란에서 떠나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 신들을 섬기며 그분의 음성을 듣지 않고 제 길을 간 잘못을 고백하고 과거의 죄로부터 떠나면 된다.
14절 여호와께서 유다의 남편이시므로 그분께로 돌아와야 한다. 아내 유다는 남편 여호와를 배반하고 애인들을 찾아 떠났지만, 여호와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다의 남편이다.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택하여’는, 여호와께서 곳곳에서 사람들을 직접 뽑아서 시온으로 데려오실 것을 말한다.
15절 여호와께서 마음에 합한 목자들을 세워 시온으로 돌아온 자들을 다스리고 지식과 명철로 양육하게 하실 것이다.
16절 여호와께서 세운 목자들의 통치 아래 번성하여 그 수가 많이 불어난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불필요해진다.
17절 그 이유는 예루살렘이 언약궤의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지성소의 어둠 가운데 있던 여호와의 현존과 통치가, 모든 민족이 볼 수 있게 예루살렘의 넓은 공간으로 나온다.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가 되고, 모든 백성이 그리로 모인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통치하시기 때문에 민족들이 그분을 찾아가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온다. 여호와를 왕으로 인정하기에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