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동안 추웠던 날도 풀리고 최저기온도 영하를 벗어나고 낮기온은 16-7도를 오르내린다 하여
감자도 심고 쑥도 캐러 터로 갔다.
감자는 강원도 고냉지 감자로 5키로를 샀는데 두고랑을 심고나니 감자가 남는다.
통상 계란을 기준으로 더크면 짤라심고 작으면 그냥 심게된다.
사실 집에서 먹어봐야 20킬로 1박스도 채 못먹는데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사서 먹는게 백번 경제적인데...
농심이 있으니 또 종자를 사고 농사를 짓게 된다
그동안 날씨가 춥다가 오늘부터 날이 풀려 그런지 터에는 매화꽃도 피고 마늘 촉도 올라오고
겨우네 죽은 듯 있던 양파도 기운을 차린 것 같다.
여기 저기 쑥도 올라와 장모님과 마누님은 쑥도 캐고 어린 쪽파도 조금 캐어 다듬었다.
자두 살구도 꽃봉오리 맺을 준비를 한다.
감자 심을 고랑은 미니관리기로 로타리를 치고 비료와 퇴비를 넣고 비닐 멀칭을 하고
분이 많은 두백 씨감자 두고랑을 심었다.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열무 밭도 로타리를 치고 씨를 뿌려 두었다.
열무는 한해 최소 4번은 수확해 먹고 약도 치지 않고 먹는 월빙 채소다.
완전히 성장 하기 전 야들 야들 할때 캐어 먹으면 시중에서 사서 먹는 열무보다 훨씬 부드더워
열무 물김치를 담아 먹는다.
열무 물김치는 시원한 맛과 가끔 고추장, 참기름, 김을 넣고 비빔밥을 해 먹으면 별미다.
다음엔 잡초가 올라오기 전에 콩심을 자리 3고랑과
고추 심을자리 4고랑도 퇴비, 비료를 넣고 비닐 멀칭을 해둘 생각이다.
부추밭은 온통 잡초가 한가득이다.
다음에 마눌님이나 장모님이 손을 봐야 할 성 싶다.
아직 사과, 밤, 감. 모과, 보리수, 은행 나무는 기척이 없다.
산마늘은 조금 고개를 내밀었다. 다음엔, 곰취나물도 새순을 내리라 생각된다.
그동안 날씨도 추웠고 건조 주의보도 내려
고라니가 먹은 시금치나 쪽파는 다음에야 제대로 수확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명력 강한 쑥만 여기저기서 새순을 내고 있다.
올해는 집뒤 논 400여평 바로 옆에 포항 사는 분이 집을 짓게되어
논농사를 지을 수 없어 밭농사를 해야 하는데...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다.
2주 간격으로 가는 주말농이 무슨 수로 400여평 논을
밭으로 만들고 지을 수 있을지....
올해는 동네분들에게 많이 지으라고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 상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