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마하반야바라밀
불광형제 여러분, 희망찬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임인년 호랑이 해를 맞이하여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불광형제 여러분에게 충만하고, 불광형제 모든 분께서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호랑이는 옛부터 우리 민족과 친숙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입니다. 산신각에서는 산신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고, 전래 동화 속에서는 용맹스럽지만 사람과 친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랑이 해를 맞아 불광형제 여러분 모두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소원성취하시고 부처님 가르침을 증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광덕 큰스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광덕 큰스님께서는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에 대해 확신하고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고 우리들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이를 위해 큰스님께서는 호법의 중요성을 말씀하셨고, 제도적으로 호법을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존경하는 불광형제 여러분!
2018년 6월 지홍스님 사태가 발생한 후 유사사건의 재발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그해 7월 법주셨던 지오스님과 불광형제들이 뜻을 모아 ‘불광법회 회칙’을 개정하고 ‘불광사·불광법회의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였습니다. 이는 재정투명화와 합리적인 사찰운영을 통하여 광덕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호법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이 사찰에 보시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피에 감사하고 불광법회의 목적인 부처님 가르침을 전법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찰 재산은 스님들의 개인 재산이 아니고 구성원들의 총유물로서 공공의 재산이라는 사실은 지홍스님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이미 사법적으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시금은 여법하게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정투명화와 합리적인 사찰 운영을 위해 마련한 ‘불광법회 회칙’과 ‘불광사·불광법회의 운영에 관한 규정’은 반드시 준수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확히 인식하여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불광형제 여러분!
우리가 재정투명화와 합리적인 사찰운영을 도모하고 청정한 스님을 모셔서 불광이 정상화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부처님과 광덕 큰스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공부하고 전법할 수 있는 시스템을 튼실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승가의 거짓과 가식은 승가의 부패와 타락을 촉진하고 불광형제들이 그에 감염되어 순수 불자의 모습을 잃어버리도록 불광형제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승가의 거짓과 가식은, 광덕 큰스님께서 재가자들이 주체적으로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순수불교의 이념을 내세우면서 불광법회를 창립하신 뜻을 저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불자의 첫 걸음은 삼보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 중 승가에 대한 믿음은 부처님의 법을 여실히 수행하는 스님들에 대한 믿음입니다. 스님이 스님답지 않은 처신을 할 때 이를 용인하는 것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포용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는 스님의 부패와 타락을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결코 정법을 수호하는 불자의 행동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스님이 스님답게 처신하고 생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불자의 스님에 대한 올바른 외호이고 자비로운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어느 사회나 지도자의 수준은 그 사회 구성원들의 수준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 시민들이 정의로울 때 정의로운 자가 우리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시민들이 부패하고 타락하였을 때 그런 유의 사람이 우리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정하고 올바른 스님과 함께 광덕 큰스님의 마하반야바라밀 가르침을 공부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전법하기 위해, 우리 불광형제들은 항상 깨어있는 불자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불광형제 여러분!
현재 불광사 소임을 맡고 계신 스님들이 법원의 재판결과도 무시하면서 우리의 법회 활동을 방해하고 있고 불광법회를 파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덕 큰스님께서 부처님은 진리로서 우리 각자의 생명에 함께 하고 계신다고 가르쳐주셨고 이들에게도 광덕 큰스님의 DNA가 살아 숨쉬고 있을 것이므로 저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보왕삼매론에는 일을 계획할 때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불광을 정상화 하면서 부딪치는 어려움은 우리의 뜻을 더욱 굳게 하기 위한 자원으로 생각합니다. 광덕 큰스님께서 평소 가르쳐주셨듯이, 우리 함께 정상화된 불광을 마음 속에 그리면서 계속 기도하십시다. 반드시 우리의 꿈은 머지 않아 실현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와 우리의 이웃과 후손들도 보현행자의 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갈 수 있도록 하십시다.
새해에도 불광형제 여러분 모두 코로나 상황을 잘 극복하셔서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불기 2566년 1월 2일
불광법회·불광사 법회장 현진 박홍우 합장
첫댓글 현진 거사님, 매주 많은 소식 전달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불광 정상화의 일선에서 추진하시는 법회장님 및 회장단, 정수위,
그리고 명등단, 많은 불광 형제 님들!
지난해에도 쉼 없이 걸어가는 진리의 행진하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머지않은 시간 속에 그 밝은 불광 법회의 광명이 비추어질 것을 기대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활기차게 임인년 새해를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