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엔 비 / 햇빛촌(고병희)
이정한 작사, 작곡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 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 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른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매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걸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 밤 마음 속엔 언제나 남아 있던
비워둔 빗줄기처럼
떠오른 기억 스민 순간 사이로
내 마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걸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놓았네
제목 : 유리창엔 비
사,곡 : 이정한 작사,작곡
가수 : 햇빛촌(고병희, 이정한)
앨범 : [햇빛촌] (1989)
1989년 2월 이정한, 고병희의 혼성 포크 듀엣 '햇빛촌'은 그룹
이름과 동명의 1집 앨범 [햇빛촌]을 발매했다.
발매 직후 이 앨범은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990년에
들어서 뒤늦은 히트로 30만 장을 판매하는 큰 히트를 기록했다.
타이틀 곡 '유리창에 비'는 KBS TV '가요톱 10'에서 5주(6.10~
7.15까지) 1위를 기록했으며, 1991년 '한국노랫말대상'에서
"아름다운 노랫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