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은 20대 취준생"..대변인도 세대교체
5일 토론배틀 결승전 결과 임승호·양준우 1·2위 차지
김연주·신인규, 3·4위에 올라..상근 부대변인 활동 예정
이날 문자투표 12만건·등 역대급 흥행 성공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대변인은 20대의 자리였다. 토론배틀 결과 27세, 26세인 임승호씨와 양준우씨가 선발됐다.
5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결승전에서 양준우(왼쪽부터), 김연주, 신인규, 임승호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TV조선 스튜디오에서 ‘나는 국대(국민의힘 대변인)다’ 대변인 선발 생방송 토론배틀을 진행한 결과 1위에 임씨가, 2위에 양씨가 올라 상근대변인에 선발됐다고 밝혔다.
임씨는 최종점수 1058점를 얻어 양씨(1057점)를 1점 차이로 따돌렸다. 국민투표에서 임씨가 앞선 게 주효했다.
임씨는 소감에서 “양준우씨와 공동우승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저희 대변인단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준석 대표의 실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씨는 “취업준비생이 제1야당 대변인이 됐다”며 “상식으로 돌아가 국민의힘이 정권교체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연주씨와 신인규씨는 3·4위를 기록해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 간 활동할 예정이다.
임씨는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그는 바른정당에서 청년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양씨는 취업준비생으로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캠프 유세차에 올라 문재인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부대변인인 김씨는 전 아나운서 출신으로 방송인 임백천씨의 아내다. 또 다른 부대변인으로 선출된 신씨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토론배틀에 참여한 문자투표 수는 약 12만건에 달했다.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와 TV조선 유튜브의 실시간 시청자 수는 오후 6시 기준 각 2만여명, 1만3000여명으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날 선발된 대변인단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직무연수를 통해 대변인으로서 기본 소양을 갖추게 된다.
김병민 전 비대위원과 박종진 전 앵커, 대변인 출신인 김은혜 의원이 조력자로 나선다. 주요 실국장들과 함께 당 조직에 대한 이해 및 향후 정치일정, 원내 주요현안 및 주요입법 추진 내용 등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