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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사랑문인회-*강릉 가는 길*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Moonlight 추천 0 조회 22 14.09.14 19:30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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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4.09.14 20:13

    첫댓글 강릉사랑회원님,
    오랜동안 뵙지 못했습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 서니 괜스레 가슴 먹먹합니다.
    올 여름,
    겁없이 일을 벌이다 가을둔덕에 올라서는 걸음이 왜 이리 버거운지 모르겠습니다.
    행여 견딜만 하다면 굳이 지리산에 가지 않아도 된다네요.
    지리산은 꿈도 못 꿀 처지지만,
    그러나 마음 추스리고 나면 가을과 정분 나 곧 말짱해질 겁니다.

  • 14.09.15 01:05

    노고단 구름바다에 푹 빠지고 싶은데
    세파에 찌든 눈인지라 갈 수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불일폭포의 물방망이 맞고
    백소령의 눈 시린 달빛이나 받으러 가야할까 봅니다.

    요즘
    붉은 고추말리기와 도토리 줍는 재미에 푹 빠지고 보니
    가을과 정분난 것은 내가 먼저인가 봅니다. ㅎㅎ.

  • 작성자 14.09.15 08:11


    그래요.
    요즘 이 노래에 꽂혀서 사는 내 모양새가
    그리 추한 모습은 아닐거라 스스로 위안하며 그렇게 맘 먹지요.
    들미골을 드나드는 가을 볕, 삽상한 바람이
    님의 뜨락을 더욱 풍성히 키워갈 광경을 그립니다.

  • 14.09.23 06:29

    아주 오래전에 노고단에서 바라본 지리산 운해 발아래 체이는듯한 환상에 젖게하는
    절창의 시와 노래가 어우러 더 이상의 지리산을 어찌 읊으랴싶게하는 .....
    사진까지 곁드린 노고가 고마운 달빛님 감사!!!

  • 작성자 14.09.25 21:14

    선배님이 이 시를 일려 주셨기에 한동안은 또 행복할 겁니다.
    지리산 아니어도 가시연 마중나갔던 가을 초입의 날도 그러했지요.
    이 가을도 그렇게 좋은 날들이었으면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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