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의 딱 적절한 표현처럼 그는 조용히 타 오르는 듯한 눈을 가진 시인이자 랭보의 再來였다.
밥 딜런이 뉴욕에 등장한 것은 60년대 초이다.
세계로 소리없이 다가오는 커다란 그림자 같은 것이 미국을 거세게 불태우며 넘치는 에너지를 주위에
발산하고 젊은이들에게 종말로부터 불어오는'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바람을 실어온 무렵이다.
62년의 쿠바 위기는 제 3차 대전의 공포를 끊임없이 현실로 받아들이게 하고 당시의 미국 청년들에게
헤아릴 수없는 상상력의 가능성을 가져다 주었다.
21살의 밥 딜런이 전설적인 프로테스트송(protest song)인
'Blowin' in the wind' 와 'A Hard Rain's A-GonnaFall'(폭풍우)을 만든 것도 바로 그 해이다.
본명은 로버트 앨런 짐머맨. 시인 딜런 토머스를 좋아해 예명을 밥 딜런으로 붙여 활동해 왔다.
1960년대부터 음악을 통해 미국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반전과 평화를 노래한 딜런은
대표곡 ' 'Blowin' in the Wind' '로 세계적 명성을 쌓았다.
포크 음악에 있어 밥 딜런은 포크음악 아티스트 중의 한 사람이 아니라 모던포크 그 자체였다. 그는 수많은 새로운 포크음악을 작곡했으며 그의 노래는 충격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밥 딜런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즐겁습니다.
그의 수상을 두고 갑론을박 논쟁이 가열이라지만, 많은 포크 애호가들 사이에서
그리고 밥 딜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감지된 일이었지요.
"밥 딜런은 귀를 위한 시를 쓴다. 그의 작품은 시로 옮겨놔도 완벽하다'고 표현한 노벨상위원회에 반했어요~^^"
음악 평론가 로버트 샐톤은 1963년 10월 28일자 뉴욕 타임즈에서
다음과 같은 말로 인간 밥 딜런을 평했지요.
"밥 딜런은 기타를 든 포크싱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모럴리스트이며 메신저 맨이며 앵그리 영맨이며 그리고 소셜 프로테스트의 위대한 詩人이다."
Bob Dylan이 부르는 'Blowin' in the Wind' 들어봅니다.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The answer,my friend,is blowing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How many years can a mountain exist Before it is washed to the sea How many years can some people exist Before they're allowed to be free
How many times can a man turn his head And pretend that he just doesn't see The answer,my friend,is blowing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Before he can see the sky How many years must one man have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The answer,my friend,is blowing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사람이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사람이라 불리게 될까
흰 비둘기는 얼마나 많은 바다 위를 날아야
모래에 앉아 잠들게 될까
얼마나 많은 포탄이 날아다녀야
영원히 그것들이 금지될까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답을 알고 있다네.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다네 그건 바람만이 대답할 수 있다네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높은 산이 씻겨 내려 바다로 흘러갈까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사람들은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고개를 돌려 모르는 척할 수 있을까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다네 그건 바람만이 대답할 수 있다네
얼마나 많이 올려다보아야 진짜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얼마나 오랜 세월을 살아야 다른 사람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어야 무고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었음을 깨달을까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다네 그건 바람만이 대답할 수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