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정의시민연합 시평]
썩어가는 대한민국 사회와 3C
대한민국은 지금 어떤 나라인가? ‘세계 경제대국’이니 ‘일본을 추월했다’느니 여러 소리가 나오지만 대한민국은 현재 병들고 썩어가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미국 MIT 공대의 ‘돈 부시’는 한국을 잘 아는 知韓派 교수였다. 그는 한국을 3C 사회로 혹평했다. 그가 말한 3C는 Corruption(부정부패), Crony(지연, 학연의 연고주의), Complacency(자만)다. ‘부시’ 교수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꽤 의미 있는 평가라고 생각한다.
단적인 예로 지금 온 나라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정치판 스캔들의 핵심은 전부 이 3C에 기반하고 있다. 3C사회를 단호하게 부정할 수 있을까? 지금 가장 핫 이슈가 돼 있는 이재명 사건은 무엇인가? 바로 3C의 전형이다. 부정부패에다 끼리끼리 짜고 친 고스톱 판이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이재명은 온갖 거짓말과 조작, 말 바꾸기, 덮어씌우기 등의 오만한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조금도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하지 않는다.
이렇게 부정부패에 관련된 자들은 하나같이 같은 짓거릴 한다. 문재인과 조국이 사과하던가? 송영길, 황운하가 미안해하던가? 노웅래와 돈 봉투에 관련된 국개들은 사과하지도 않았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이게 전부 부정과 부패 등의 3C에 해당하는 악행들이다.
특히 부시 교수는 “이미 부정부패(Corruption)는 한국 사회의 문화가 되었고, 한국인들의 DNA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부정부패를 저지르면서도 자신이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있는 것조차 모른다고 한다. 여기에는 남녀노소가 없다. 심지어는 부정부패를 저지른 것을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일부의 사람들은 부정부패를 저지른 자들을 부러워하고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흡사 부정부패로 이득을 챙기지 못하면 한국에서는 바보나 멍청한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다 보니 가장 정의롭고 청렴해야 할 사법부 판사들까지 부정과 부패, 재판거래에 관련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러니 이재명 같은 자는 이미 전과 4범에다 온갖 사건에 연루된 자 아닌가? 무려 7개의 사건에 10가지 정도의 범죄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이런 자를 지지하고,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로 만들고, 국회의원까지 만드는 국민들은 모두 3C에 정신이 병들고 썩은 것이다.
뿐만 아니다. 많은 범죄자, 전과자, 피고인이 국회의원과 고위직이 되고, 부정부패한 그들이 외려 국민들을 향해 고함치고, 훈계하며, 강변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침묵하고 있다. 더욱이 그들을 지지하는 국민들, 그들은 3C의 사회문화 속에 살고 있다. 또 그것이 그들의 DNA가 됐다는 것이다. 이게 정상적인 사회고 의식이 살아 있는 국민들이 할 짓인가?
정말 나라와 국민들이 이러면 안 된다. 세계 최고의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고, 세계 최고의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나라가 이렇게 온갖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3C사회가 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자칭 엘리트고 지도자란 자들이 이런 병든 사회현상을 진정 모르고 있단 말인가? 정말 범국민적 차원의 국민의식 계몽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심각한 상태다. 국민 각자의 진지하고 추상같은 자기 성찰이 필요한 심각한 시간이다.
2024년 10월 28일
한국NGO연합/자유정의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