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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이 아닌 Living의 삶
(창3:17-21, 2010.10.10, 주일예배)
행복 전도사
여러분 다 뉴스를 들으셨겠지만…KBS ‘아침마당’에 출연해서…사람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고 열심히 살라고 해서…일명 행복 전도사로 불린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 이름이 최윤희 씨인가요? 이 사람은 아주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래서 38살까지 집에서 밥하고 빨래만 하다가…어느 날 현대그룹의 주부사원 모집에 응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그것도 머리가 아주 팽팽 돌아가는 사람들만 있는 광고회사에 들어가서 그 나이에 광고회사의 국장까지 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어느 날 또 변신을 해서…이제는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용기를 주는 사람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모텔에서 남편과 함께 자살을 했는데…자살을 한 이유는 이 사람이 심장과 폐에 병이 있는데…이게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달에도 땅 끝 마을인 해남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해서…남편이 정말 가슴이 조마조마 했었는데…이번에는 남편과 함께 자살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방송에서 이 사람을 몇 번 본적이 있기 때문에…저도 밥을 먹다가 충격을 받아서…제가 이 사람을 좀 깊이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책과 강연을 통해서 주장한 것은 이것입니다. 행복은 누가 갖다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집에만 있으면서 뭐가 “된다. 안 된다.” 하지 말고…자기처럼 과감하게 밖으로 뛰쳐나가서 행복을 찾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보니까…이 사람이 서울시의 어떤 구청에서 강연을 하는데…사람들이 정말 인산인해를 이루고…이 사람의 싸인 하나 받기 위해서 줄을 서 있는 것을 보면서…제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번에 자살을 해서…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주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 산성이도 뉴스를 보다가 “아니, 행복 전도사가 자살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저게 말이 되는 건가?” 그렇습니다. 저도 그것이 궁금합니다. 이 사람이 왜 자살을 했을까요? 그렇게도 사람들에게 인생을 포기하지 말라고…그리고 행복은 누가 갖다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그러던 사람이 왜 자살을 했을까요?
이해와 용납
저는 이분이 자살했다고 해서…이분을 그렇게 매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이번에 롯데가 포스트시즌에서 진 것은…롯데의 상징이 부산 갈매기인데…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겨야지 갈매기를 섬겨서 포스트시즌에서 졌다는…그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저는 그런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 인생은 이렇게 비난 일색으로 몰고 가기에는…너무나 어려운 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주 간단하게 판단해 버리기에는 너무너무 복잡한 일들이 많아요.
이 최윤희 시가 루프스라는 질병을 앓았는데…이분의 유서에 의하면 이 병은 700가지 통증을 유발하는 그런 무서운 병이라고 합니다. 저도 한 15년 동안 전혀 육식을 못하고…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는 장기 두통을 앓아왔기 때문에…몸이 아픈 사람의 심정을 저도 어느 정도는 압니다. 그래도 이 방법밖에 없을까요? 자살은 인간이 하나님에게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죄인데…정말 이 방법밖에 없을까요?
제가 대학에 다닐 때 한번은 종로에서 개강 파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술이 얼큰하게 취했는데…어떤 남학생 하나가 여학생에게 말실수를 좀 한 모양입니다. 이때 이 여학생이…서울에 있는 예일여고를 나온 총기 발랄한 여학생이 제가 평생 잊을 수 없는 말을 했습니다. 그것은 “네가 술을 먹어서 취한 기분은 이해한다. 그러나 네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랬더니 이 철없는 남학생이 아직 이 여학생의 수준을 못 따라가서 “뭐? 내 행동을 이해는 하는데 용납을 못한다고? 그게 말이 되냐? 아니, 이해하면 용납도 해야지 너 그게 무슨 말이냐?” 저도 이 당시는 아직 철모르는 2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이 말을 심각하게 생각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진리라는 것이 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이 힘든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최윤희 씨같이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정말 죽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자살이 용납될 수 있을까요? 만약에 세상이 살기 힘들다고 다 자살을 해버리면…이 세상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도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이해와 용납의 차이입니다. “너 힘든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자살은 안 된다.” 또 “당신이 사업에 실패한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교회까지 안 나오는 것은 안 됩니다.” 바로 이것이 이해와 용납의 차이입니다.
인고의 결핍
그런데도 이 최윤희 씨처럼 인생을 이렇게 끝내는 것은…사람들의 인식에 아주 깊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예수 믿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한계입니다. 그래서 최윤희 씨도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우리 엘림이에게 이 말을 듣고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할 말이 없어요. 절에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자살하지 않습니다. 제가 TV 뉴스에서 들은 기억으로는 거의 자살한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도 왜 기독교인들만 그렇게 자살을 하느냐?
이것은 우리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가르쳐온 것이 엄청나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엄청나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해요. 다른 종교라서 좀 말하기가 그렇지만…불교는 아무리 힘들어도 고통과 함께 살아야 된다는 인고의 정신이 있습니다. 인생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 고통을 불순물로 생각해서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그 고통과 함께 살아야 된다는 그런 인고의 정신이 있어요.
그래서 언젠가 우리 구 집사님이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암에 걸렸을 때 정말 암을 치료하고 싶으면…암을 마치 친구처럼 생각해야 된다구요. 그래서 암을 정말 즐겨야 치료할 수 있다구요. 언젠가 한국 원자력 병원 원장이 TV에 나와서 뭐라고 하는가 하면…암은 어차피 장기전이니까 조급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그래서 마치 암과 같이 산다는 기분으로 살아야 치료가 되지…자꾸만 “이게 왜 이러지? 왜 이러지?” 그러면 조급해서 치료가 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 기독교인들은…고통을 이렇게 하루빨리 끝내야 되는 암 덩어리로 생각할까요?
그것은 우리 한국교회가 인생은 늘 행복해야 된다고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길 원하시지. 우리가 고생하는 걸 원치 않으신다. 그래서 암 병들고 각종 귀신들린 현상이 일어나면…‘사탄아 물러가라. 귀신아 물러가라.’ 이렇게 쫓아버려라.” 이렇게 해서…고통을 늘 우리 몸에 있어서는 안 되는 불순물로 가르쳤기 때문에…고통이 오면 견디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인 중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것입니다. 절에 다니는 사람들은…고통을 오히려 숙명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우리 기독교인들은 이것을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불순물로 생각하니까…이런 일이 생기면 견디지를 못하고 아예 자살을 해버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취약한 복음
이런 면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엄청나게 취약한 복음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가 원래는 안 그랬는데…그래서 원래는 막 사자 목구멍에도 들어가고…사람들이 독주를 주면 그 자리에서 다 마셨는데…그리고 “또 한잔 더 없냐?” 그랬는데…우리 기독교가 이 한국 땅에 들어온 후에는 이런 능력이 다 사라져버리고…그저 내 한 몸 아플까봐 쩔쩔 매는 그리고 내 직장 하나 떨어질까 봐 쩔쩔 매는 그런 어린아이의 종교로 전락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국회에서 하는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보면서…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으로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우리나라의 외교부가 지금까지 엄청난 비리를 저질렀잖아요? 그래서 자기 아들들을 막 고위직에 앉히고 그래서…이번에 자유선진당의 박선영 위원이 어떤 외교부의 고위 관리에게 “당신도 당신 아들 고위직에 임명했죠?” 그러니까 난 아니라고…난 정말 아니라고…난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이름과 명예를 걸고 아니라고…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는 이 일에 정말 목숨을 건다고…. 그러니까 이 자유 선진당 위원이 “오늘 참 여러 가지 거시네요.” 그래서 제가 이걸 TV으로 보면서…‘아이고, 마지막에 저 말만 안 했으면…마지막에 저 하나님 이름만 얘기 안했으면…그래도 기독교가 사람들에게 덜 무시를 당할 텐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릅니다.
우리 기독교가 언제부터 이렇게 약해졌습니까? 그리고 우리 기독교가 언제부터 이렇게 이 세상일에 쩔쩔매는 종교가 되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의 많은 인간적인 교회들이 사람들에게 소위 말하는 긍정의 복음을 전하면서 “괜찮아. 아무 일 없을 거야. 너는 병은 단 하나도 안 걸리고…사고도 단 하나도 안 나고…사법고시든 행정고시든 보는 것은 다 붙을 거야.” 바로 이런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했기 때문에…사람들이 고통이 오면 견디지를 못하고 추풍낙엽처럼 다 쓰러지는 것입니다. 추풍낙엽처럼 다 쓰러지는 거예요.
인생의 현실
그래서 오늘 말씀 17-18절을 보십시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난이 없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이 힘들고 어렵지 않을 것이다…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 대신 하나님은 우리 인생이 분명히 힘들 것이고…건강도 별로 안 좋을 것이고…자식들도 말을 잘 안 들을 것이고…하나님은 분명히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라.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의 한을 풀어주시고…우리를 아주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해줄 것이다.” 이런 말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 같지만…사실은 전혀 위로가 되지를 않습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늘 이런 말을 하죠. 그래서 대부분 부흥된다고 하는 교회들…그래서 성령이 아주 충만하다고 하는 교회들은 늘 이런 말을 하죠. 그래서 “너는 아무 걱정할 것 없다. 하나님이 너를 복주시고…네 이름이 천하만국에 다 알려지게 해주실 것이다.” 이런 말을 해도…이런 말이 우리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것은…실제로 이렇게 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우리 한국교회 안에서 아주 거침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그래서 하나님의 모든 관심이 다 자기들에게 있기 때문에…결국 우리가 이런 일을 하고…저런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사람들이…지금은 다 뭘 하고 있는지를 보십시오. 우리 ◯◯ 교회가 우리 ◯◯ 선교회가 이런 유명한 단체가 될 거라고 말한 사람들이…지금은 다 뭘 하고 있는지를 한번 보세요. “내가 이래 뵈도 하늘의 정기와 능력을 받은 사람이다. 그러니 나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다 우습게 안다.” 이런 사람들이 지금은 뭘 하고 있는지를 한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그러면 이 사람들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식의 전환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생각을 바꿔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의식 안에서 아주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인생은…내가 어떤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그래서 내가 내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인생은 하나님이 이미 다 만들어놓으신 인생을 내가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다 만들어놓으신 인생을 내가 사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말씀을 한번 보십시오. 그러면 아담과 하와의 죄 때문에 우리가 사는 이 땅이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생이 이토록 힘들고 괴롭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아주 기가 막힌 은혜를 주시는 것은…우리가 아무리 이 땅에서 고생하고…우리가 아무리 이 땅에서 700가지 통증으로 괴로워해도…우리는 이 땅에서 뭔가를 만들어야 되고…그것으로 우리 인생의 의미를 느끼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가 이 말을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가 뭔가 하면…이번에 최윤희 씨가 결정적으로 자살하게 된 이유가 “내가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밑에서 평생 이렇게 고생하고…시집 와서도 남편이 가난해서 고생을 했는데…이제 천신만고 끝에 이런 인간적인 행복을 찾았는데…뭐 이제 몸이 아파? 그러면 이제 더 살 이유가 없다.”고 자살을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17절에서 “너는 평생에 수고해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이 말이 맞습니다. 이 말이 결국 맞아요.
그러나 문제는…이것이 우리가 우리 인생을 만들어 가야 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록 아담과 하와의 죄 때문에 이 땅이 먹고살기 힘들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그렇다고 해도 우리 인생은 하나님이 이미 다 만들어서 주신 인생이기 때문에 그저 하나님이 죽지 말고 살라고 하신 이유만 찾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Making이 아닌 Living의 삶이라고 말합니다. 평생 동안 인생을 Making하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하나님이 우리를 이 고통 많은 세상에서 Living하게 하신 그런 이유만 찾으면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최윤희 씨는 바로 이걸 몰라서 죽었습니다. 자신이 행복 전도사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지만…바로 이걸 몰라서 죽었어요.
Living의 삶
그래서 하나님이 이 세상을 다 만드신 후에…마지막 7일 째에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신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이것은 우리 인간이 이 세상에 더 이상 보탤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미 다 완성하셨기 때문에…우리 인간은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타락한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 때문에 인생이 더욱 힘들어졌지만…그렇다고 우리가 뭔가를 만들어내야 우리 인생이 행복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 여러분, 우리가 여기에 집을 하나 짓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슨 “수리수리 마수리 얏”해서 벽돌을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그래서 하나님이 내게 안주신 이 행복을 내가 쟁취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우리가 어떤 모양으로 집을 짓든지…우리는 이미 하나님이 주신 흙과 시멘트라는 재료를 사용해서 집을 짓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죽도록 돈을 벌어서 아파트 한 채를 사야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그래서 내가 Making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우리가 어떤 집을 짓든지 간에 이미 하나님이 주신 그 재료를 기반으로 해서…그저 Living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그저 Living하면 된다는 거예요.
바로 이것이 오늘 말씀 18절에서 “땅이 내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 즉”이라는 말씀의 뜻입니다.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기 때문에…우리의 농사가 잘 안되고…사업이 잘 안 됩니다. 그래도 우리가 끝까지 붙들어야 될 하나님의 은혜는 뭐라구요? 그리고 우리가 절망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이유가 뭐라구요? 그래도 우리는 밭의 채소…즉 하나님이 이미 주신 땅에서 하나님이 이미 자라나게 하시는 채소를 먹습니다. 이 은혜로운 말을 이제 이해하시겠습니까?
알아야 될 것
그러면서 우리가 꼭 한 가지 알아야 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뭔가 하면…오늘 말씀 19절을 보십시오.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여기서 인간이 “흙에서 취함을 입었다.”는 이 말을 주목해보십시오. 이것은 인간이 본래 티끌이요 먼지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주시기 전에는 본래 티끌이요 먼지였다는 것을 말해요.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다른 것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이 땅에서 누리는 찬란한 영광을 생각해서는 안 돼요. 그러면 이 티끌 같은 인생이 도대체 무슨 소망이 있나? 내가 무슨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되나? 그것은 오늘 말씀 2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이 가죽 옷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나중에 천국에 들어가죠.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구원하신 후에…우리에게 도대체 뭘 찾고 뭘 기대하면서 인생을 살라고 하시는지 보십시오. 창3:24입니다.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이때 생명나무의 길은…예수님에게 가는 길 또는 예수님을 아는 지식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지상낙원에서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있는 곳으로 보내신 이유는…그래서 우리 인생에 그토록 많은 아픔과 찔림을 허락하시는 이유는…우리 인생이 그저 생명나무의 길 즉 예수 한분 알고 죽는 인생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인생이 그저 예수 한분 알고 죽는 인생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하나님의 거대한 섭리는…“Back to Jerusalem” 즉 하나님의 세계 선교의 역사와 “Back to the Tree of Life” 즉 우리 인생의 역사로 갈라집니다. 그래서 성령의 거대한 불길이 초대교회가 있었던 소아시아를 거쳐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했던 유럽, 그리고 영국과 미국으로 건너가서 대 각성 운동을 일으키고, 우리 한국 땅에까지 복음이 전해졌으니…이제 성령의 불길이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가면…그래서 “Back to Jerusalem”하면 인류역사가 다 끝납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도 예수 한분 알면 즉 “Back to the Tree of Life”하면 다 끝납니다. 이 위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이제 아시겠습니까? 우리가 이 고통 많고 슬픔 많은 세상을 살아야 되는 이유를 아시겠어요?
인생의 목적
바로 여기에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아야 될 이유가 있고…최윤희 씨처럼 절망하지 않고 살아야 될 이유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또 그렇게 얘기를 하죠. “아이고, 또 기독교인 하나 죽어 가지고 하나님 욕먹게 생겼다. 하나님 욕먹게 생겼어.” 그게 아니라…하나님이 최윤희 씨의 일을 허락하신 이유는 이렇게 최윤희 씨처럼 살지 말라고…그래서 인생을 Making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Living 하기 위해서 살라고…우리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행복 전도사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준다고 그렇게 돌아다녀도…인생은 자기 고통 하나 해결 못하는 티끌에 불과하다는 것을 온 천하에 알리기 위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내보내면서 과연 무슨 생각을 하셨을지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 겁에 질린 이들에게...또한 인생의 많은 두려움 앞에 서 있는 이들에게..."괜찮아. 인생은 그렇게 힘들지 않아. 내가 너희들과 계속해서 함께 있잖니? 그리고 인생은 예수 하나 알고 오는 거야. 그러면 최고로 성공한 인생이야. 그래서 그 예수를 아는 지식 하나 갖고 우리 다시 만나자. 그것 하나면 돼. 인생은 다른 거 없어. 절대로 다른 거 없어. 그러니까 인생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된다. 알았지?" 하나님은 바로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아담과 하와를 광야로 내보내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목적은…오직 예수가 누군지…또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서 과연 무슨 일을 하셨는지…바로 그것 하나 알고 죽는 것입니다. 그러면 집 없어도 괜찮죠. 그리고 건강이 없어도 괜찮죠. 또 명예와 인간적인 행복이 없어도 괜찮죠.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행복을 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을 기억하고…오늘 여러분이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를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여러분, 여러분이 건강이 나쁩니까? 그리고 하는 일이 잘 안 됩니까? 그리고 인생에 아무 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어서 망연자실하고 있습니까?
그러나 인생의 목적이 다른 곳에 있다는 말에 절대로 속지 마십시오. “봐라, 네가 돈이 있냐? 명예가 있냐? 아니면 하나님의 일을 했다는 무슨 증거가 있냐?” 이런 말을 해도 절대로 속지 마십시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죽 옷을 입혀서 생명나무의 길을 찾으라고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신 이유가 아닙니다.
저는 최윤희 씨 사건을 보면서…남의 불행을 제 설교의 재료로 쓰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정말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냥 덮어두고 가기에는…우리 국민들이 받고 있는 충격이 너무 크다고 해서…“그러면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행복은 인간의 노력이나 어떤 선택이 아니라…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에서 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을 알게 해주시려는 경고인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시고…인생의 고난…또 몸 아픈 것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이런 것을 너무 크게 생각하면…우리도 최윤희 씨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 대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줄기차게 생명나무의 길을 찾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예수 안에서 참된 평화와 안식을 발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를 알아가는 그것으로 인해서…여러분의 인생에 천지가 진동하는 전율이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