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현아 한규야 니그들이 한번 말해봐라랴
이런 저런 뜬끔없고, 어이없는 걱정들이 많길레,
한국전쟁이 벌어질 때의 상황에 대해 글을 보니 전문가들이 생각나서...
(군대 때 주워들은 지식을 위주로..
군사령부나 높은 상급 부대에서 근무한 행정병들이 더 빠삭하겠지만..)
일단, 미군은 정찰위성, 정찰기, 통신 감청 등 첩보능력이 세계 최강임..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기 대략 1주일 전에 전쟁징후를 포착해 남한에 통보함..
(공중 정찰 시 평상시보다 차량 이동이 갑자기 늘어날 경우, 의심하게 됨..)
그렇게 되면 데프콘 단계가 올라가게 됨..
우리 나라가 평상시 경계태세로 데프콘 4단계인데,
우리 나라 군인들이 지겨울정도로 반복하는 게 "준비태세"라는 훈련임..
모든 훈련의 시작은 "준비태세"로 시작함..
새벽에 자다가, 밥먹다가, 잠자려 하다가, 화장실 갔다가..
"비상! 비상! 데프콘 x 단계 라운드 하우스(or 화스트 페이스)
식량 및 탄약은 어떻게 어쩌구 저쩌구.." 방송 나오면..
관물대에 있는 모든 것을 더블백에 쳐박고, 군장에다 쳐박을 거 집어넣고,
전투복 환복과 탄띠, 화이바 착용, 총기 무장까지 싹 끝내고..
치장물자 꺼내고, 탄약고에서 탄약 받아오고, 식량 받아오고, 배식 받아오고,
각종 물품을 종류대로 모아놓고, 파기할 물건들도 모아서 파기시키고 그렇게 함..
데프콘 3단계,
라운드 하우스는 "집 주변을 둥글게 지킨다"는 개념이라 주둔지 주변을 경계하고,
데프콘 2단계,
화스트 페이스는 face to face 즉, 적군과 얼굴을 알아볼만큼 충돌 직전인 상황..
데프콘 1단계,
칵키드 피스톨은 권총을 장전해서 발사하기 일보직전인 상황..
즉, 라운드 하우스면 부대 주변 경계로 끝나고...
화스트 페이스면 전쟁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쟁에 대비해 탄약 지급받고,
방어거점에 투입되어 치장물자도 지급받고, 부족한 병력 완편하게 됨..
칵키드 피스톨은 사실상 전쟁에 돌입하는 상태라고 보면 됨..
즉.. 이번 건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대북 첩보능력이 부실하다는게 증명이 됐거나..
혹은 사전 인지하고도 덮었을 가능성이 있다거나..
하여튼 그게 가장 큰 문제임...
미군측에선 북한의 포격 도발을 사전 인지하여, 이에 대해 경고한 듯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한국 정부와 군부는 이걸 무시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슴..
어쨌든.. 미군은 이런 세계최고의 첩보능력을 바탕으로,
전쟁을 1개월에서 최단 1주일 정도 앞에 한국정부에게 경고를 해줌..
그럼 한국군은 미리 파놓은 방어거점에 투입되고,
철조망, 지뢰를 심고, 낙석, 도로대화구(도로에 구덩이를 만듬), 대전차 장애물 등으로
방어준비를 해놓게 됨.. 그리고 포병이나 대전차 미사일, 전차부대, 공병대, 화학대 등등
각종 지원부대들도 배치될 거임..
방어거점에 투입되면,
본격적으로 부대에 쌓아둔 각종 치장물자(전시 대비용 보급품, 장비)를 지급받고,
대기를 타기 시작할 건데.. 전쟁이 터졌을 때 가장 안전한 게 바로 군인임..
생물학 탄이나, 화학탄이 떨어져도 군인에겐 화생방보호의와 방독면이 있고,
방어거점에는 널린게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산병호.. (왠만한 포격엔 안죽는다..)
게다가, 자기 목숨을 지킬 총도 들고 있게 됨..
글고, 흔히들 미필들은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영화보고..
와~ 저렇게 어깨 어깨를 맞댈만큼 사람이 바글바글 거릴까?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화려한 전쟁씬을 연출하기 위한 오버고.. 실제 방어거점에 투입되면..
같은 분대원끼리도 꽤 넓은 간격으로 2인 1조로 띄엄 띄엄 떨어져 있게 됨..
만약, 북한이 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한국군은 막사에서 갑자기 포탄세례 받고 다 뒈지는 게 아니라..
이런 수순으로 전쟁 배치가 끝난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될 거임..
북한군이 땅굴, AN-2기(구식 프로펠러 경수송기), 고속양륙정을 통한 해안침투 등으로
특작부대를 뿌리고, 전방에선 대규모 포병 사격 개시 후, 기갑부대를 앞세운 북한군이
보병-전차 협동으로 마구 진격해 올텐데...
솔까말.. 최전방 GP 수색대는 포격 때 지하 미로에 숨어있다가
북쪽으로 침투해 좌표 따는게 목표라지만, 그게 가능할지는 의문이고,
GOP 경계 부대는 수색대보단 인원이 많지만, 면적에 비해 극히 소수인터라..
이미 좌표 따고 대기중인 북한군의 포격에 맞아 죽거나,
혹은 넓은 경계선에 배치된 산병호에 투입되어 점잖게 기다리다가,
전쟁나면 떼로 몰려오는 북한군에게 최후의 저항을 한 후,
민통선까지 줄줄이 늘어져 있는 지뢰밭을 방패삼아,
가늘게 뚫려있는 교통로를 낙석, 도로대화구, 지뢰매설, 방어거점에 투입되어 저항하는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저지하는게 목표가 될 것이고..
이 틈을 타서~ 후방부대가 배치를 마칠 시간을 끌어주거나..
이동 중인 북한군 병력에 공군과 헬기(육군 항공대), 포병이 공격을 퍼붓도록
시간을 벌어주고, 관측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임..
그 다음 이 부대가 거의 전멸하면,
FEBA A 라 불리우는 민통선 남쪽의 전방 부대가 싸우게 되는데..
역시 이 부대들은 방어거점에 투입되어 1,2,3차에 걸쳐 밀릴 걸 대비하고,
이동하며 방어를 수행하게 됨..
그러다, 후방 예비사단과 기갑여단 등등 각종 강력한 지원부대 출동~!!
훈련만 죽어라 뛰면서, 이 날을 기다려온 이 예비사단들은..
이미 구멍 슝슝 뚫릴만큼 타격을 많이 입은 전방사단들 뒤에서 뿅~하고 나타나,
방어 혹은 반격을 수행하게 됨.
(예비사단들이 대체로 장비가 좋음.. 기갑부대가 많거나, 포병이 거의 자주포라거나..)
이렇게 하면.. 사실상 북한군 애들은 전방에서 거의 1주일 이상 붙들려 있게 되고,
후방에선 예비군들이 동원되기 시작함.. 1~4년차 동원 예비군들 중 일부는 상황에 따라
최전방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도 없지 않고, 5~8년차 예비군은 이미 늙었다고 향토방위에
전념하게 됨..
북한 특작부대가 이리저리 설치고 다닐 경우에 대비해,
예비군들은 이 놈들 소탕에 집중을 하게 됨..
대략, 한국군은 이렇게
그리고, 미군 증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갈켜줄께..
일단.. 전쟁 터지면 가장 먼저 증원이 되는 건 미 공군임..
일단 태평양(일본, 괌, 하와이, 미국 서부)에 배치된 미 공군이 가장 먼저 날아옴.
비행기는 활주로만 있으면, 공중 급유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논스톱으로 날아올 수 있음..
뭐.. 맘만 먹으면 하루도 안되어 전투기 수백대가 한국 땅 밟게 됨..
두번째로 증원되는 건,
미육군의 신속기동군과 미 해군과 해병대임..
얘네들은 더러는 수송기타고 일찍 오는 애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배타고 오는 애들이라서 좀 시간이 걸림..
대략 항해시간으로 2~3일 정도는 잡아야될듯..
세번째로 증원되는 건..
본토의 주방위군과 예비군등이 포함된 60여만 대군의 미국 증원군 본진인데..
간혹, 사진이 올라오지만, 미국은 쓰다 퇴역한 무기들을 고이고이 모셔두는데..
엄청난 비축분이 존재함.. 그걸 관리하고 있다가, 전쟁 터지면 꺼내게 되는데..
사실상, 위에 나온 미 공군, 미 해병대, 미군 신속기동군만 보내어도..
한국군의 육군력과 조합해 엄청난 화력으로 북한군의 공세를 꺽어놓기 충분한데..
미 본토 증원군 60여만이 한두달,.. 길면 세달 정도 동안 조직되어서 한국에 도착하면,
말 그대로.. 이미 전쟁이 끝난 상태일거라 사료됨..
뭐.. 이 부대들은.. 북한을 본격 점령하기 위해 북상하면서, 잔당 소탕하는 임무를 맡게 될
수도 있고, 어쩌면 아예 투입이 안되고 끝날지도 모름.. 한국 육군과 예비군 차원에서
게임 오버가 되고, 미군은 그 엄청나게 비축된 치장물자와 장비를 풀어서 한국에다
퍼주기만해도 끝날듯..
그래서.. 북한이 맨날 미국본토를 위협할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발버둥치는거고,
전쟁을 시작한다해도, 최대한 속전속결로 끝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슴..
즉, 북한군이 승리하려면.. 남한 전국토를 전쟁 발발과 동시에 전쟁터로 만들어야 하며,
(게릴라와 특작부대의 대대적 침투로 전후방 구분없이 만들어 미군의 수송과 증원을 느리게 만들고, 전략,전술 목표를 분산시켜 공격 방향을 애매하게 만든다는 것)
중국, 러시아 등을 끌여들여..
세계대전으로의 확전 위협을 가해, 남한을 미국과의 관계에서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될 수 밖에없슴..
고로.. 지금의 북한이 행하는 모든 외교적 공세와 남한 내 대남공작, 북핵개발 등등의
방향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선명해짐.. 그냥 대남 적화통일..
혹은 못해도 통일한국에서의 주도권 내지 권력구도에서 지분확보임..
근데, 권력욕이란게 독점하려는특성이 있는데다..
정상적인 법치국가라면 김씨 왕조는 생존이 불가능함..
김씨왕조가 기득권을 포기할 생각이 눈꼽만치도 없기 때문에,
평화통일은 말처럼 쉽지 않고, 쟤네들이 동의하는 평화통일은 딱 한가지..
남한이 북한에 먹히는 대남 적화 통일.. 소위 평화적인 북한에 의한 남한의 합병 뿐임..
이래서..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유일한 평화통일 방식의 결론이 내려짐..
북한 김씨 왕조의 몰락과 북한 정권의 친한파 세력으로 교체..
쿠데타든 암살이든.. 김씨왕조를 단절시키지 못하면.. 북한의 개혁개방은 이뤄질 수 없음
김씨왕조는 자신이 저지른 원죄 때문에.. 통일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냉전 체제에 대해 생명줄과 같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김씨 일가가 아닌 다른 북한
지도층은 평화통일을 하든 말든 큰 상관이 없음.. 남한이 그들을 매수하거나, 좋은 조건으로
대접해 줄 것을 약속한다면 충분히 평화통일이 가능함..
즉.. 결론적으로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최우선적인 일은..
1.북한에 대한 중국의 개입의지를 꺽는 것..
(북-중 간 군사동맹 해체 내지는 중국의 제 2 한국전 개입, 혹은 북한 정권 붕괴 시 개입을
미국-러시아-인도 등등 중국을 둘러싼 여러 강대국과 더불어 압박하여 사전 차단시킬 것)
2.북한 지도부의 교체 시도..
쿠데타 혹은 매수를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친한파 세력을 양성하여,
불시에 김씨일가를 처단하거나, 체포하고, 건전한 사회주의 법치국가로 변모시킴..
3. 지도부 교체에 성공하면,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인사들을 통해서, 남북 점진적 평화통일에 합의하고,
대한민국 남북 연합 내지 연방체제로 이행.. 휴전선 병력 대거 철수 후..
연방군으로 통합..
(필요하거나, 가능하다면 독일처럼 점진적 통일을 대신해, 흡수통일도 고려해 볼 수 있음.
이 경우 북한군 무장해제 코스를 빠르게 밟아, 통일을 반대하는 북한 군부의 움직임을
차단하는게 더욱 바람직할수도 있음)
첫댓글 봉현이 엊그제 망년회에서 만낫다 전역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는 수출입은행 비상기획관으로 3년 근무할거라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