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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자 : 권여선
출판사 : 한겨레출판
출판일 : 2018
총페이지 : 248쪽
가격 : 13,800원
추천자 : 이지영
사서의 추천 글
사람마다 각자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특정 음식에 대해 자기만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소설가 권여선의 첫 산문집으로, 소설에서는 다 하지 못했던 음식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풀어내고 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4개의 계절과 환절기로 구분되어 저자가 각 계절에 생각나는 음식을 자신의 추억과 함께 소개한다. 어린 시절 편식이 심했던 저자가 대학생일 때 처음 맛본 순대를 잘 먹게 되고, 김밥을 썰지 않고 통으로 들고 먹는 것을 좋아하게 된 이야기, 꼬막조림이 저자의 솔푸드가 된 이유 등 음식에 숨어있는 일화뿐만 아니라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는 저자만의 음식요리법도 엿볼 수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문득 내가 먹었던 음식을 이야기로 풀어낸다면 어떤 이야기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늘 한 끼의 메뉴를 이 책에 나온 음식으로 정해 보는 건 어떨까?
저자 소개
권여선 196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레가토』, 『토우의 집』, 소설집 『처녀치마』, 『안녕 주정뱅이』 등이 있다. 오영수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속 한 문장
모든 음식의 맛 속에는 사람과 기억이 숨어 있다. 맛 속에 숨은 첫 사람은 어머니이고, 기억의 첫 단추는 유년이다.(19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