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기타 연주곡 가운데 훌륭한 곡이 참 많습니다..
록 매니아라면 반드시 들어보아야 하고, 비단 록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즐겨 듣고
남에게 추천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예술적인 곡들을 모아봤습니다..
(번호는 순위와 전혀 상관없습니다.)
1. SRV(스티비 레이 본) - Little Wing
지미 헨드릭스의 원곡을 커버한 것입니다. 원곡은 지미의 보컬이 삽입되어 있으나 이 곡에서는 오로지 스티비 레이 본의 굵은 스트링에서 나오는 중후한 연주만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찍 사망한 천재 블루스 기타리스트인 스티비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곡으로 블루스 쪽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도 능히 즐겨 들을 만한 곡입니다.
2. 닐 제이져 - Faith
닐 제이져의 '투 핸즈, 원 하트'라는 데뷰앨범에 수록되어 90년대 중반에 매니아들
사이에 많은 지지를 얻었던 곡입니다. 닐의 앨범은 80년대식의 장인적 테크닉에 따
뜻한 멜로디 감각을 잘 조화시킨 것들로 본곡은 피아노 반주 위에 흐르듯 펼쳐지는
일렉 기타 이후에 종반부 스패니쉬적인 어쿠스틱 기타 속주가 인상적입니다. 종종
'I'm alright'란 곡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후기작 가운데서는 'The wonder
of you'란 곡을 더 좋아합니다. 그 곡은 재즈적인 정취가 뭍어나는 분위기 있는 곡
입니다..
3. 비니 무어 - April Sky
80년대 속주 기타계의 4인방 중 한 사람으로 클래시컬한 선율에 깔끔한 피킹으로 호
평받았던 인물입니다. 바흐의 곡을 일렉트릭 기타로 연주한 곡으로 역시 굳이 록 매
니아가 아니라도 한 번 쯤 들어볼 만한 곡입니다.
4. 게리 무어 - The loner
보통 이 사람의 후기작들 때문에 블루스 기타리스트로 오인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7, 80년대가 낳은 가장 뛰어난 하드록 기타리스트가 게리 무어입니다. 그의 인스트
루멘틀이 흔치 않은데 처절한 감동을 전해주는 이 곡이 마음에 드실 것입니다.
5. 잉베이 맘스틴 - Brother
보통 그의 데뷰작에 수록된 곡들이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80년대 바로크 속
주 계열에 한 획을 그었던 작품으로 그 앨범의 곡들은 한 번 쯤 다 들어봐주시는 것
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후기작들 가운데 형의 죽음을 애도하는 본곡 역시 진한 감
동을 안겨줍니다. 눈물나는 감동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6. 토니 매칼파인 - The violin song
사실 본곡이 수록된 '프리모니션'앨범이 토니의 앨범들 가운데서 대표작이라고 보기
엔 무리가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바로크 속주에서 퓨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에 발매된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그의 앨범 중 최고로 생각합니다. 포문을 여는 본
곡은 80년대가 낳은 최고의 뮤지션들이 세션으로 참여하고 있어 그들의 전매특허적
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베이스는 토
니 프랭클린이 잡아주고 있으며, 키보드에 얀즈 요한슨, 드럼에 딘 카스트로노보입
니다..
7. 스티브 바이 - Juice, The boy from seattle
보통 스티브 바이 하면 '패션 앤 워페어'앨범의 곡들이 호평을 받고 있는데, 퓨전적
인 성향으로 기운 '에일리언 러브 시크릿츠' 앨범 역시 들을 만합니다. 그 앨범 가
운데 상큼한 퓨전 성향의 두 곡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스티브 바이는 현존하는 메
틀 계열 기타리스트 가운데서는 기량면에서 단연 최고의 레벨에 있는 인물입니다.
8. 조 새트리아니 - Motorcycle driver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곡은 좀 하드한 분위
기의 곡인데 라디오나 티브이를 통해 많이 나왔던 곡이라 익숙하실 겁니다. 그 외에
The summer song 도 배경음악 등으로 자주 등장해서 많이 익숙하실테고 Always with
me, Always with you 같은 분위기 있는 곡들도 팬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개
인적으로 구하기는 좀 어려우실테지만 '디 익스트리미스트'라는 앨범은 소장하셔도
후회없으리라 생각되는군요.
9. 에릭 존슨 - Cliffs of Dover
파스텔 생각나는 부드러운 기타톤으로 사랑받았던 에릭 존슨의 걸작 '아 비아 뮤지
콤'앨범의 포문을 여는 곡입니다. 제가 이 바닥 음악을 처음 접하기 시작하던 무렵
에 자그만치 3년 동안이나 찾아 헤맸을 만큼 서정적이고 매력적인 곡입니다. 부드러
운 톤에 가슴 절절한 멜로디와 하이 테크닉이 한꺼번에 어우러진 곡을 찾으신다면..
10. 죠지 린치 - Mr. Scary
칼날처럼 예리한 플레이를 펼친다고 하여 '면도날 기타리스트'로 명성을 날렸던 죠
지 린치가 도켄 시절에 녹음했던 연주곡입니다. 조지 린치의 80년대식 연주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위협적인 리프들의 연속...
11. 마이클 쉥커 - Into the arena
70년대 독일이 낳은 하드록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타리스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역
시 연주곡을 잘 들을 수 없는 기타리스트 가운데 하나인데.. 중후하고 남성다운 힘이
느껴지는 시원시원한 곡입니다.
12. 리치 블랙모어 - Difficult to cure
리치 블랙모어가 딥 퍼플을 탈퇴하고 난 후, 레인보우 재적 시절에 만든 곡으로 리
치의 클래식적인 취향답게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록적으로 커버해 낸 곡입니다. 가
슴 속이 후련해지는 기분 좋은 곡...
이상은.. 가장 많이 알려진 아티스트들을 바탕으로 가장 기본적으로 들어두어야 할
만한 곡들을 중심으로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