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추진에 채권만기 부담…두산그룹株 급락

두산중공업 휴업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두산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락했다. 탈원전으로 인해 그룹 중간지주사이자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악재가 터지자 그룹 전체 주가가 출렁거리는 모양새다.
11일 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주가는 3590원으로 마감돼 전일 대비 21.44% 급락했다. 그룹 계열사들 역시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은 16.79%,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은 각각 11.49%, 7.09% 빠졌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도 각각 4.38%, 5.59% 하락했다.
발단은 두산중공업의 휴업 때문이었다. 두산중공업이 노조 측에 휴업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락했고 그룹 전반으로 우려가 퍼지면서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문재인정부가 탈원전을 표방하면서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두산중공업 측은 "국내의 경우 기존 7차전력수급계획에 포함됐던 원전, 석탄발전 프로젝트들이 8차전력수급계획에서 취소되며 수주 가능 기회가 약 10조원 감소했다"며 "신한울 3·4, 천지 1·2, 신규 원전 1·2 등 원전 3개 프로젝트 약 7조~8조원과 석탄화력발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한 3개 프로젝트 약 2조~3조원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주가가 급락하자 "창원공장 전체 또는 특정 부문의 조업 중단이나 사업 중단은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 노력으로 '일부 휴업'을 검토 중에 있으며,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로 10일 문서를 발송했다"며 "'일부 휴업'은 조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제한된 유휴인력에 대해서만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시 말해 '일부 휴업'은 말 그대로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휴업"이라며 "회사는 고정비 절감을 위해 대상자들을 선별해 평균임금 70%를 지급하며 일정 기간 쉬게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중공업은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만 4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사무직 외에 기술직 직원들도 명예퇴직 대상에 포함되며, 두산중공업에서 이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인원은 2600명가량이다. 명예퇴직과 관련해 회사는 "명예퇴직 신청 접수는 종료됐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파로 면담·심의 등의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에 대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4월과 5월 회사채 만기 혹은 상환 청구로 인해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27일 6000억원 규모 외화공모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5월 4일 5000억원 규모 신주인사권부사채(BW) 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이뤄진다"며 "외화공모사채는 수출입은행 지급보증이 돼 있고 대출전환이 가능할 것 같지만 BW 5000억원 중 4080억원의 일반판매는 대부분 상환 요구가 들어올 텐데 어떻게 될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부채비율도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부채비율은 2018년 299.1%까지 치솟았다가 작년 247.9%로 낮아졌지만 올해는 275.4%로 올라갈 전망이다.
출처 : https://www.mbn.co.kr/news/stock/4084617
사견) 현재 두산중공업은 탈원전 정책과 더불어 화력발전 대신 전력수급에 LNG와 신재생의 비중을 늘림으로써 화력발전소 건설 수주 무산으로 인해 경영위기가 가속화되어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부채상환의 압박 또한 받고 있습니다. 기업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재무상태가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영자의 안일한 판단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탈원전 정책에 관한 저의 생각은 현재 정부가 너무 급진적인 탈원전 정책을 펼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대표적인 원전사고인 체르노빌, 후쿠시마 등의 사례를 생각하면 탈원전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문제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크고 기피시설로 생각하는 등 좋지 못한 인식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급진적인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사해보니 원전의 전기생산단가는 62원으로 다른 에너지에 비해 아주 싼 편입니다.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 생산 비용단가가 180원인 것에 비하면 원전은 아주 값싸게 전기를 보급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또한 한전이 11년만에 최악의 적자를 면치못하는 가운데 탈원전으로 인한 전력생산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의 생산단가가 원전단가와 비슷해지기 전까지는 원전생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원전의존도는 전기 생산량의 약 35%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화력발전까지 합하면 우리나라 에너지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원전인데 LNG와 신재생에너지를 원전의 양만큼 사용한다면 그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이는 결국 국민들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텐데 건보료도 오르고 많은 세금이 오르고 있는 시점 전기요금까지 오른다면 국민들의 반발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중간시험 평가5
단편적 발상의 독단적인 탈원전 결정은 많은 논란거리이며 대부분의 학자들은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란다.
향후에도 그 적합성과 적법성 등 복잡한 책임문제가 불거질 수있는 소지가 엿보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