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잠깐 스케치!! 새연교에서 노을을 만나다
-외계인똥 감성공감 제주도 여행-
제주도 여행 명소 새연교...두바이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난 지금 제주도 여행명소가 새연교 이전에 모습을 보곤한다. 새연교로 지는 노을을 보면서...유년시절 빨가벗고 새섬이고 서귀포항이고..
자연이 준 좋은 놀이터로 그렇게 살았던 때를 떠 올려본다. 서귀포쪽 제주도 여행지를 가면...난 지금에 모습에서 모래시계를 거꾸로 돌려 놓은듯 지금은 그냥 좋은 추억으로 생각해야만 하지만 잠시 추억에 잠기는 시간이 즐겁다.
제주도 여행길에 만나는 자연풍광은 나를 돌아 볼 수 있어서 좋다. 지는 노을속으로 잠시 나를 보낸다. 유년시절....이곳이 제주도 여행명소가 되리라는 생각은 못했었다. 그냥 좋은 놀이터였다. 누가 수영을 해서 멀리 갈 수 있는지....누가 높은 곳에서 바다속으로 뛰어들수 있는지 천지연폭포 다리 밑에서 놀다 지금의 새연교 자리에서 바다를 만끽하고 새섬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그게 최고였던때가 있다.
시간이 흘러 흘러서.... 그 옛날 미군을 보면...초콜릿을 달라고 했던때도 있었다. 그러다 돈천원을 받으면....친구들 잔치가 벌어지는.. 그런때도 있었다. 그때 보는 노을과 지금 보는 노을....별 차이가 없다...
그때도 노을 속에서 아름다운 희망를 꿈꿨고...지금도 지는 노을속에서 내일의 태양을 본다. 제주도 여행길 더더욱 서귀포 동네에서 만나는 자연풍광은 가끔씩 나를 살찌운다.
지금은 더 할 나위없이 좋지만...가끔은 그때를 생각한다.
그때는 지금처럼 좋은 카메라도 없었지만...맑은 눈을 렌즈삼아 마음속에 투영하고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 가득한 사진으로 내 인생의 앨범에 그렇게 남아있다.
제주민보다 지금은 제주도 여행객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 됐지만 이 겨울이 가기전....울 아들녀석과 함께 와 보고 싶다. 내가 그랬듯이 그녀석에게도 새연교와 초등학교..천지연폭포..칠십리 공원 이런 곳이 좋은 놀이터 이다.
가끔은 시네마 천국의 토토를 생각한다. 내가 보는 이 노을처럼....토토도 옛 필름을 돌려보며...유년시절 희망을 잠시 가슴속에 담아냈을 것이다. 어떤때는 감당할 수 없는 그리움이 두 볼을 타고 흘러내릴때도 있지만...
노을을 보는 순간 나는 행복하다. 갑자기 구름사이로 사라져버린 추억을 쫓아 차를 달렸다. 구름사이로 노을은 볼 수 없지만....이 곳에서 다시 내일의 희망을 꿈꾼다.
누가 뭐래도...난 솔동산 촌 동네에서 나고 자란 바다소년.... 창공을 가로지르는 갈매기를 보며 육지부로의 활공을 꿈꾸던 소년...
그 소년이 이제는 자라...제주도 여행명소가 돼 버린 이곳에서 노을속의 추억들을 하나둘 만들어 가고 싶다는 꿈을 꾼다. 노을속 소년은 다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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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외계인똥 제주도 알아가기 원문보기 글쓴이: 외계인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