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릭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달간 정말 미친듯이 밸런스소꼬에 매달렸습니다.
이론의 정립과 실기에서의 테스트....
찌의 선택에서 부터 바늘의 선택....
정확한 투척과 일정한 목내림...
떡밥의 조정과 되돌림 속도의 인위적 조절...
몸짓과 입질의 구별 및 걸러야 할 입질구간의 이론적 이해...
걸러야 할때의 입질을 참아내는 인내심과...
먹여야 할때를 놓치지 않고 먹이는 기본기 까지...
"밸런스소꼬"라는 42.195Km 마라톤 구간중...
이제 반환점을 막 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ㅠㅠ;;
송현 짜장 손맛터, 백구 하우수, 럭키실내낚시터, 팔봉유료낚시터 ....
어느 한 곳의 낚시터에서만 연습하다보면
그 낚시터에 특화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 우려되어
전주 인근의 낚시터를 골고루 돌아다니며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ㅠㅠ;;
저의 옆에서
저의 이론적 성숙의 기틀을 제공해주고
저의 오류와 아집을 인내있게 지켜봐주신 모모님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땡큐... 모모... ㅎㅎㅎ)
백구실내낚시터에서 모모님과 함께 열공중.... ㅎㅎ

최근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정말 많이 추웠습니다.
소형 가스히터가 없었다면.. 고생무지 했을 겁니다.

.
어제 송현에서의 조행기를 통해
지난 한달간 숨가쁘게 달려왔던 저의 작은 일정을 올려봅니다.
낚시대 : 신위 14척
찌 : 액션공방 극세튜브 단차전용찌 4.2 푼 (저에게는 이찌가 소꼬용으로 더 좋은 듯 하더군요.. ;;)
원줄 : 선라인 후로로카본 젠 0.8호
목줄 : 선라인 후로로카본 젠 0.5호
바늘 : 오니가케 쿠와사히네리 5호
떡밥의 기본 모밥
- PP대립 100 + 물 250 을 넣고 충분히 불리고,
- 다른 떡밥 그릇에 수퍼플러스 200 + PP마이크로 60 + 강력글루텐 70을 골로루 섞음
- PP대립이 물에 충분히 불은 후 다른 떡밥 그릇에 미리 섞어놓은 수퍼플러스, PP마이크로, 강력글루턴을 넣고
손끗에 점도가 과하다고 느껴질때까지 골고로 섞고 돌려줌 (벽면에 치대지 않음)
조정떡밥 : 더블당고, PP마이크로, 후+
글루텐 : K5 100 + 물 100
낚시기법 : 우와바리톤톤 (윗바늘 살짝 닿기)
윗목줄 30, 아랫목줄 36
수심은 2m 50
찌 기본목수 9목에 무바늘 찌 맞춤
윗바늘만 달면 7.5목
이상태에서 수심측정... 전,후,좌,우로 세밀하게 측정 바닥지형을 미리 숙지함
수심측정 후 찌를 10cm 편납쪽으로 내려주고 아랫바늘을 달아 빈바늘 찌 맞춤 ( 6목 찌맞춤이 됨 )
빈바늘 7목찌 맞춤이 기본이 되어야 하겠지만
찌가 9목이고 좀더 가볍고 작은 바늘이 없이 없고 보유하고 있는 찌가 제한적이라서
빈바늘 6목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수심측정위치에 빈바늘 목수인 6목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즈라시없는 노멀한 ... )
기본모밥을 50cc정도 다른 떡밥 그릇에 덜어내고
확산을 줄때 더블당고 5cc정도
무게와 안정을 줄때는 PP마이크로 5cc-10cc정도
물성을 줄때 손물로 가볍게 돌려주고
물성이 과할때 후+를 5cc-10cc 정도 넣어주어 후+내 펠럿계열이 물을 잡아 단단하게 되도록 조정하였습니다.
첫 밥은 손에서 3회정도 눌러주고 겉만 돌려 성형하는 정도로 1cm정도 크기로
위, 아랫바늘에 찔러넣기로 달아 찌가 서는 자리에서 대략 90cm정도 멀리 투척하였습니다.
점투척을 하면 이 상태에서 기본 2목의 목내림으로 찌는 4목이 나오겠지만
90cm 정도 멀리 투척하여 4목의 목내림을 주어 찌가 2목이 나오게 하여 시작하였습니다.
개체수가 워낙 많다 보니 3번의 투척만에 목내림중 건들임이 나왔습니다.
밥을 7mm 내외의 크기로 바늘만 살짝 감출정도의 크기로 단단하게 달아주었습니다.
이때 밥을 비벼대거나 하지 않고 꼭꼭 눌러주는 압으로 조정하였고
윗바늘은 바늘귀가 조금 보일정도로 가볍게 찔러넣은 후 떡밥 몸통만 압을 주어 달았고
아랫바늘은 떡밥에 찔러넣은 후 바늘귀부분을 2-3회 압을 주어 달았습니다.
바늘에 떡밥을 달고 손가락에 살짝 물을 묻힌후
떡밥을 가다듬어 목내림중 풀림이 없도록 정성껏 가다듬었습니다.
매회 투척시 2목까지 4목의 목내림을 유지할려고 노력하였고
2목에서 4목까지의 건들임은 무시하였습니다.
4목 부터의 되돌림구간에 집중하였고
대를 당기거나 풀어주는 사소이로 건들임과 입질을 유도하였습니다.
2-3마리 잡고나서부터는 엄청난 집어량을 보이며 찌가 소란스러워졌고
이때부터 모밥 50cc에 PP마이크로를 소량 첨가하여 밥에 무게를 주고 안정을 주려하였지만
한두마리 잡고나서는 다시 소란스러워졌습니다.
밥에 물성을 주고
목내림중 풀림과 건들임에 의한 밥의 이탈을 방지할 정도의 압력으로 밥을 달아
바늘귀만 살짝 눕도록 찌가 서는 위치에서 대략 2-30cm정도 뒤에 바늘과 편납을 투척하자
2목만 목내림되어 찌가 4목이 나왔고
물성준 떡밥이 목내림되면서
충분한 부풀음으로 완성되어
바닥에 안착되었을때 이미 붕어가 먹기에 적합하게 되었을 것으로 판단...
목내림되자 마자 나오는 입질들을 취해갔습니다.
헛챔질을 최대한 억제하고
붕어의 안정을 염두에둔 낚시를 하였지만
워낙 개체수가 밀집되다 보니
몸걸림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K5 양글루텐으로 밥을 바꾸었고
K5를 훌터달거나 공기를 머금게하여 달면
내려가는중 입질로 일명 받아치기가 되어버립니다.
K5를 손가락으로 꼭꼭 누르고 비벼서 단단하게 달아야
비로소 양글루텐 소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들어 햇볕이 나면서
물의 표면온도가 상승..
붕어들이 떠오르기 시작하여
K5는 바닥에 안착이 되질 않고 목내림중 그냥 바로 받아먹어 버립니다.. ㅠㅠ;;
다시 양글루텐으로 전환...
최대한 풀림을 억제하고
단단하고 무겁게 달아 투척하면
바닥 큰 고기들만 나왔습니다...
오후 5시가 넘어서면서
해가 넘어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붕어들이 바닥으로 회유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정말 교과서적인 밸런스소꼬의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밤 10시까지
막말로 개떨듯 떨면서도 도저히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양당고와 글루텐을 병행하며
지난 한달간 강행군을 하였던
밸런스소꼬의 진수를 만끽하였습니다.
내일 모래... 11월 15일 금요일
전주인근 백구낚시터에 실내떡장을 개장합니다.
그날은 연가내고 낚시를 갑니다.. 모모님과 같이..ㅎㅎㅎ
다녀와서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
첫댓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어욤... 항상 열심이시네요..^^*
많이 추워졌어요..
건강관리 잘 하세요..
튜브를 써도 좋죠^^ 되돌림도 원활하고....
조행기 보니 연습 많이 하셨네요. 정말로...
양글루텐 전환 타이밍도 좋고. 밥달기도 좋아 보이고, 입질 걸러내고 안정을 주는 대응도 좋고요.
어제오늘도 전주다녀왔습니다. 업무차 간거라 연락도 못드렸네요. 다음에는 낚시하러 가야하겠습니다. 플릭님이랑 ㅋ
열공하시는분을 위해 한마디 거들자면 첫번낚시의 세팅은 출잘점입니다 고기가 많고 활성이 좋다면 떡밥에 변화를 줄것인지, 채비에 변화를 줄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먹성이 좋다면 양글루당고나 확산을 자제한 집어제 글루텐세트도 가능합니다 움직임은 많지만 먹성은 좋지않다면 바눌무게를 늘리거나 수심이 3미터이네이니 목줄을 25,31정도로 줄이는것도 방법입니다. 이보다 먼저 즈라시(기울기)을 조절해보는것이 좋습니다. 항상 전체를 보는것이 좋습니다
목줄 부분에서 상당히 동의가 갑니다.
조행기를 함축하자면 밸런스소꼬->부상->오와세소꼬->부상->양글루->자연안정->밸런스소꼬와 글루텐세트병행 정도인 것 같습니다. 부라보님 어드바이스 감사요^^
혼잡도가 없고, 활성이 있으면 아무리 개체수를 뽑아내서 적정개체수를 유지하려고 해도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경우에는 확실히 무겁고, 유지력이 좋으며, 확산보다는 천천히 부풀어 바닥에 깔리는 형태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대립은 제외하는 것을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입자가 크면 건드림에 터짐연출도 문제가 있거니와 바닥에 안정적으로 쌓인다고 해도 집어시에는 바닥에서 날릴 가능성도 있습니다.(체적이 상대적으로 작은 마이크로는 바닥에 붕어를 확실히 붙일 때 효과가 좋습니다.)
목내림시에서 확산을 제어하고 유지력을 추가하시고자 강력글루텐을 블랜딩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저라면 파워펠렛 마이크로를 증대하고, 이것을 슈퍼플러스와 먼저 불려서 부상의 여지를 제거해 버리고, 더블당고와 강력글루텐 분말을 미리 섞을 놓은 것을 후첨하여 강하게 돌려 점도를 주는 방법으로 갔을 것 같습니다. 채비는 부라보님 말씀대로 목줄을 줄이거나, 밥을 무겁게, 찌도 호수를 올리는 대응을 순차적으로 적용하면 될 것 같고요.(물론 밥블랜딩 만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낙에 안정을 기하는 기법이라 밥을 많이 만지는 것을 겁낼필요가 없습니다.
기본밥이 충분한 무게와 안정성, 유지력, 일정한 풀림을 가지고있다면 나머지는 의외로 술술 풀릴때가 많습니다.
추가적으로 개념을 잡고 집중적으로 연습하실 때는 이곳 저곳 다니시는 것 보다는 한곳에 집중적으로 가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앵남낚시터가 바닥이 일정하고 깨끗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쯤이면 매우 재미있는 상태가 되어있을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