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문화예술로 세계화에 앞장서는 (사)대동문화재단
2010-06-14 오전 09:01
대동문화재단은 1995년 6월 21일, 전남 광주의 몇몇 젊은 문화계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창립한 대표적인 문화예술 단체이다. 지금까지 회원은 800여명, 구독회원은 1,100명 정도이며 답사 사업, 문화예술 교육 사업, 미술작가 창작지원 사업, 문화재 지킴이 사업, 문화콘텐츠 사업, 국제교류 및 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대동문화재단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광주 전남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잡지인 <대동문화>이다. 문화재와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문화 사랑의 시민운동으로 유도하고자 발간된 <대동문화>는 16년에 걸쳐 총 58호(격월간)가 발행되어 전국에 배포됐다. 잡지 <대동문화>는 남도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여 지난 12일 문화관광부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주로 전남 광주 문화가 소식, 인물 인터뷰, 특집 진단, 문화예술 관련 기고, 문화재 실태 보고, 문화재 정책 진단 등을 다루고 있다.
문화예술 잡지 발간에 이어 최근 대동문화재단은 민간 레지던스 사업 최초로‘대동 아트 스튜디오(이하 대동 아트)’를 광주 동구 충장로에 마련해 7명의 젊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해 백승현 편집장은 “광주는 미술작가들이 많은 도시 중 하나이나, 전업 작가가 아닌 일반 작가들은 자기 세계를 개척할 때까지 생활고에 시달려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대동 아트가 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랐다. 대동 아트는 도심 공동화로 인해 빈 건물을 활용한 스튜디오로 화랑이 많은 예술의 거리와 가까운 이점이 있다. 대동 아트는 앞으로 합동 전시회, 국제 단기 레지던스 프로젝트 등의 국제교류 사업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동문화재단은 문화예술 교육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역의 사회적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인 ‘빛고을 문화유산’ 체험 교실과 광주 남구의 사회 취약계층 아동 및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문화를 이해하도록 돕는 교육 활동인 ‘빛고을 남구 문화유산 탐험대’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특히 대동문화재단은 지난해 2009년 8월 8일 광주시교육청과 MOU를 체결하여 지역 거점 문화예술 교육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문화교육의 중심 단체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재단은 남도문화의 세계화를 대비한 국제문화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문화유산 분야 중에서도 최고의 전문가들로만 그룹을 형성해, 국제문화 교류 사절단과 국제레지던스 사업단을 조직해 운영 중에 있다. 광주유산 분야의 다양한 사업들을 주관하는 광주문화재단(가칭)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대동문화재단. 그들은 끊임없는 노력과 문화 콘텐츠 발굴을 통해 실질적인 종합 문화예술 단체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남도 문화를 통해 세계인에게 자랑스러운 한국의 전통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는 그들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로 응원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