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0 기상.
세면 후, 갑판으로 나가 아침바다와 떠오르는 해를 구경하다가, 식당으로 가서 한정식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8:00).
(갑판에서, 아침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아침식사 중 / 사진제공 : 파인트리님)
- 대련항을 출발한지 19시간만에 인천항에 도착해, 하선을 한다 (9:00, 한국시간 10:00).
(하선 전에, 세관 통관에 대비해 맥주 박스를 뜯어내기도 하고)
(무언가 메모도 하며)
(짐 정리를 하기도 한다)
- 입국심사를 마친 회원들이, 대합실에 모두 모였다.
서로 석별의 인사를 나눈 후에, 서울, 공주, 목포,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로 자신의 일상을 찾아 발걸음을 옮긴다.
"조심히 내려가시고, 건강하세요."
"즐거웠어요. 다음에 또 봐요."
"안녕 !"
<< 후일담>>
- 하얼빈과 연변, 백두산, 대련을 둘러본 이번 여행길은, 여행지의 성격이나 여행시기 등이 예전의 해외여행과는
매우 다른 일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인 관광여행이라기보다는 역사탐험여행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일 듯 하며, 한겨울에 추위를 피해
따뜻한 여행지를 찾아간 게 아니라, 혹독한 추위가 기다리는 지역을 돌아다닌 여행이었다.
- 마치 뒤뚱거리는 펭귄의 옷차림을 하고서, 하얼빈 빙등제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환호성을 올리고, 눈에 덮인 백두산 천지의
신성스러운 풍경에 탄성을 자아내며 가슴벅찬 감동을 받았다.
돈화에서는 세계 최대의 청동좌불상을 보았으며, 연길 서시장에서는 조선족동포들의 삶의 현장을 접할 수 있었다.
- 이제는 동북3성으로 불리우는 넓은 만주벌판을 지나가면서, 고구려와 발해의 기상을 느껴보려 하였으며,
하얼빈역과 용정의 일송정, 대련의 여순감옥에서는, 암담한 일제치하에서 조국독립이라는 촛불을 지키시던,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 앞에서 옷깃을 여며야 했다.
두만강변과 백두산 천지에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 되어버린 우리민족의 현실 앞에서, 조국통일을 염원하며
착잡한 심정과 통한의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연변지역과 비사성 등 곳곳에 드리워지고 있는, 중국의 동북공정이라는 거대한 거인의 발자욱을 보면서, 불안한 마음이
일어남을 떨칠 수 없었다.
- 이처럼, 우리민족의 과거와 현재를 느끼고 체험하면서 미래를 생각해보게 했던 이번 여행길은, 단순한 관광여행이 아닌
역사체험여행이라고 함이 어울릴 것 같다.
- 한겨울에 극한의 추위를 찾아 떠나는 이 여행은, 분명 매력적인 일정임을 알면서도 추위 때문에 망설여지거나
포기하게 된다.
나 역시 몇번을 주저한 끝에, "에이, 얼어죽기야 하겠느냐 ?" 라는 심정으로 떠나게 되었으니까.
그러나 이러한 두려움과 우려는, 여행일정이 자나감에 따라 점차 즐기게 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되며,
추운 날씨에 여행을 하면서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여행 비수기철이라는 상황이 가져다주는, 좋은 숙박시설과 교통편 확보의 용이함, 붐비는 관광지에서의
혼잡스러움이 아닌, 여유롭고 편안한 관람을 즐길 수 있는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 이번 여행을 기획하고 진행해주신 케이씨대장님과, 서로 배려하는 협동정신으로 즐거운 여행길을 함께 누빈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壬辰年 흑룡의 해에, 영하 30도의 흑룡강성에서 흑룡의 정기를 듬뿍 받고 오셨으니, 올해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하면서,
이만 여행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수터 드림.
첫댓글 장황하고 지루한 여행기를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어!~~ 요기에 여행기가 있었네요..
주욱~단숨에 읽었어요.
역시나 일목요연하게 정리,기록의 '대가' 이십니다.약수터님..
이번 여행은 추위에 아리고..또 가슴은 저절로 아리고..많이 좋았으리라 짐작합니다.
득음님은 왜 안가셨나요?
글씨, 춥다고 안간대유.
압록강 따라 백두산은 다녀왔다고요.
이번 여행 떠나기 전에, 흐니님께서 올리신 여행기를 정독하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에고..득음님..저만큼 추위타는 사람있을라고요.발이 꽁꽁 얼어감서도 간다는...
빙등제를 봐야되는데..
다음에 눈축제보러 같이 또 가시면 되것네요.
더할나위 없이 멋진 여행 동반자이시며, 아름다운 후기로 또 한번의 추억을 느끼게 해주신 약수터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여행에서도 꼭 다시 뵙길 바랍니다. 늘 행복하세요~~^^*
우애가 넘치는 자매님들과 같이 여행하게 되어 매우 즐거웠습니다.
멋진 여행길에서 또 다시 동행하게 되길 바랍니다.
행장님의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함께 여행을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행장님의 여행기도 감명 깊지만 인품에 더욱 경의를 표합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함께 여행할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원 합니다. 꾸벅
파키스탄의 훈자에서 카드 한판 워때유?
당구로는 보나마나 안될 것 같고.. ^^
잘 읽었습니다. 마치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 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여행하셨네요...저도연변가서한달살고싶어졌어요...몸보신할겸..꿩탕으루,,,,ㅎ
고철님, 오랫만입니다. 연변에서의 몸보신은 역시 개장국입네다.. ^^
대련-흑룡강성의 하얼빈(731)- 연길-도문- 용정- 이도백하- 백두산 천지-돈화- 대련(여순. 비사성) 일정, 연변지역, 평생 처음의 영하 30도 체험을 함께 했던 14분의 얼굴들과 , 11일 일정의 흔적을 정성스레 남겨주신 약수터님, 편안하게 인솔해주신 KC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추억의 보따리를 오래도록 잘 간직 하겠습니다~ - 목포에서 김원식, 김양심 드림-
선배님의 멋있는 추임새에 힘입어 여행기정리를 잘 마쳤습니다. 감사, 감사드립니다.
사모님에게 안부 전해주시기 바라며, 백두산 천지를 밟았던 사모님의 멋진 구두는 가보로 보존하심이 어떨른지요?.. ^^
약수터님의 생생하고 멋진 11일간의 여행기를 잘 읽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와 여행의 추억을 되새기며 다음의 여행지를 생각하며 생활해야겠습니다.
약수터님을 포함한 14명과 함께 한 여행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약수터님의 여행은 계속해서 이어질테고, 이 후의 여행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몸건강히 여행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양선생님, 연일 술자리 본부석으로 호텔방을 제공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
건강히 보내시고, 방학철마다 좋은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6월16일 비슷한 루트로 떠나는 여행을 위해 '약수터'님의 여행기를 감동스럽게 잘 읽어습니다...
수많은 사진과 글들을 한 줄 한 줄 읽어내리면서 미리 그 곳을 여행하는 느낌에 빠집니다...
가족들과 이별하고 이 땅에 와 있는 '재중동포'들에게 관심이 많다보니
'연변'이나 '연길'이란 지명들이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
일제식민치하에서 독립운동으로 아님 지독한 가난으로 이 땅을 떠날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선조들과
지독한 가난때문에 그들의 후예가 가족들과 이별하고 이 땅에 와 있다는 현실이 매우 비극적이게 와닿습니다...
?백두산 자유여행 2박3일 100만 일인당입니다..
포함사항: 밀착가이드 (조선족 한족 초이스가능)
투숙 호텔 :4 성급
여행: 백두산여행?,윤동주생가,도문(조중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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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및 문의 :
메일 : ybguide@hotmail.com
메신저 :ybguide@hotmail.com
전화: 86)136 5443 8710 김승무 실장
사이트 : www.ybguide.net <ㅡ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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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백두산자유여행 100만(한화)
포함:(백두산여행+밀착가이드+호텔4성급+픽업)
예약 및 문의
전화: 86)136 5443 8710 ( 김승무 실장
메일 : ybguide@hotmail.com
메신저 :ybguide@hotmail.com
사이트 : www.ybguide.net <ㅡ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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