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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좋은 음악 스크랩 김민기의 친구와 아침이슬
다니엘 혀니 추천 0 조회 29 10.09.13 22:0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김민기 선수 ^^

 

 

김민기의 친구와 아침이슬 

 

 

김민기는 그 이름보다 그가 쓴, 모두에게 회자되는 노래 '아침이슬'이 더 유명하다.

그가 쓴 노래가 불순하다는 이유로 독재정권 하에서 그는 많은 고초를 겪었는데, 현재 뮤지컬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금도 변명한다.

자신의 노래는 불순하지도 않았고 반체제를 염두에 두고 쓰지도 않았다고.

그는 그저 순수했는데 다만 학생들이 데모할 때 그의 노래를 즐긴 탓에 자신이 불행해졌다고... ㅋㅋㅋ

 

김민기가 서울대 미대 회화과 1학년 때였다.

가수 서유석의 말에 의하면 김민기는 맨발에 고무신을 신고 러닝 셔츠 차림으로 늘 나타났다고 한다.

당시는 젊은이들이 명동에서 노래를 했는데, 김민기는 명동길에서 마주치면 구두닦이로 오해받을 만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는 두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턱을 고이고 있던 그의 특이한 자세, 말하자면 데스노트의 L과 비슷하다고 할까?

점잖게 눈으로 웃으며 다른 사람의 노래를 들어주던 표정.

 

처음에는 혼자가 아니고 친구 김영세와 ‘도비두(도깨비 두 마리)’라는 듀엣이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김민기 혼자 노래를 했다.

밥 딜런의 노래들을 주로 불렀고 중저음의 음색과 기타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미국 음악이 부럽지 않다고 느낄 정도였다고 한다.

 

다음은 음악평론가 이백천 씨의 글이다.

느 날, 노래 사이에 이야기를 섞어가며 진행을 하는데 가까이 있던 누군가가 이렇게 중얼거렸다.
“제기랄, 영어 안 쓰면 말 못하나?”
돌아보니 김민기였다.

그때 김민기의 나이 스물, 나는 서른일곱.

영어 좀 안다고 자랑삼아 영어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평상시 쓰던 말이 자연스럽게 몇 마디가 들어갔을 것이다.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것을 겨우 누르고 넘어갔다.

 

다음 주였다.

김민기가 노래를 했다.

‘Don’t think twice, it’s alright’라는 밥 딜런의 곡이었다.

아주 잘 부른 노래였다.

내가 한마디했다.

“영어 노래말고 뭐 우리말 노래 없을까?”

 

2주일 정도 지난 후 김민기가 다시 와서 노래를 했다.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뭍이요

그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앞에 떠오르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이렇게 김민기의 '친구'가 태어났다.

물가에 친구들과 놀러갔는데 한 친구가 익사를 했단다.

그 일로 인해 만든 노래라고 그는 말한다.

뱃속에서 감돌다가 나온 것만 같은 낮은 음성의 노래였다.

 

그는 그 뒤에 음악살롱 청개구리집에서 ‘세노야’도 부르고 ‘아침이슬’도 불렀다.

‘아침이슬’은 김민기가 먼저 불렀지만 ‘친구’보다 박수가 적었다.

 

그 후 이 곡은 양희은이 불러 세상에 알려졌다.

'아침이슬'은 한국인들이 뽑은 가장 유명한 애창곡이다.

그것은 대중가요가 아니라 이미 클래식이 되었다.

Beatles의 'Yesterday'가 클래식이 되었듯이......

 

 

출처 : http://cafe.daum.net/dbdbkorea 우원 님

 

 

 

 

 

 

 

 

용띠 양희은 누나

 

 

 

콘서트 7080은 최근 전국 만 39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네티즌 1,988명을 대상으로 가요 명곡 30곡, 팝 명곡 20곡을 선정했다.

이 결과 전체 971명 의 시청자가 양희은이 부른 아침 이슬을 우리시대 최고 명곡으로 뽑았다.

 

아침 이슬은 1970년 김민기에 의해 만들어져 양희은의 목소리를 타고 세상에 알려졌다.

이 노래는 당시 트로트 중심의 한국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가요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2위엔 故 김현식의 내 사랑 내곁에가, 3위엔 조용필의 친구여가 각각 뽑혔다.

어니언스의 편지가 4위,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5위, 송창식의 고래사냥이 6위,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이 7위에 각각 랭크됐다.  

노사연 만남이 8위, 이선희의 J에게가 9위,

故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가 10위에 잇달아 선정됐다.  

조용필과 송창식은 30위 권 안에 각각 3곡씩을 순위에 올려 7,80년대 최고 가수라는 점을 입증시켰다.

 

팝 명곡에서는 비틀즈의 예스터데이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노래는 전체 1,988명의 대상자 중 1,445명 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최고 팝 명곡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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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9.14 14:30

    첫댓글 아! 이 노래의 탄생과정이 정말 극적있었군... 그 시절 그노래들 영원한 우리들의 노래들이여..

  • 10.09.14 18:55

    우리의 아름다웠던 그 시절 그 노래들을 언제 모여서 아카펠라로 불러보자구요~

  • 10.09.15 11:28

    아카펠라가 나오려면 분위기도 좋고 한잔 걸쳐야 하는데..

  • 10.09.17 18:43

    난 무조건 무조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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