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일(맑음)
죽령-연화봉-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신선암봉-민봉-뒤시랭이문봉-까칠봉-구인사
26km,10시간30분
솔잎산악회번개팀13명
날씨 좋고, 같이하는 사람들 좋고, 경치 또한 좋다.
죽령부터 구인사까지, 부분 부분 끊어서는 몇 차례 다녀온 곳이지만 한번에 종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km정도 되는 거리지만 제법 시간이 걸린다. 특히 신선암봉(가장 조망이 좋은 곳)까지 즐기려면....
소백산의 부드럽고 육덕진 능선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걸 오늘 새삼 느낀다.
봄철의 철쭉이 아니어도, 겨울의 설경이 아니어도 좋다. 여름은 여름대로 또한 멋지다.
가을이 가까워 오니 푸른 하늘과 흰구름이 어울려서 그림처럼 아름답다.
좀더 느긋하게 즐기지 못하고 사진도 빨리빨리 몇장 찍고 선두를 따라간다.(선두가 누구인지 왜 이리도 빨리 내빼는지???)
늦은맥이 지나서부터는 비탐구역인데다가 길이 희미한 곳이 더러 있고 특히 뒤시랭이문봉에서 구인사로 내려오는 길이 경사가 심한 편이다. 눈비올 때는 조심해야 할 곳이다.
임도에서 까칠봉을 오르는 게 또 좀 힘들고....
올때 갈때 차량지원해 주신 세분께 너무너무 고맙고 죄송한 마음이다.
진행도(지도클릭-원본보기)
첫댓글 죽령입구에서 뵙고는 하산해서 만나네요^^
좋은길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퍼갑니다)
항시 후미팀 인솔하시느라 애쓰십니다.
덕분에 앞서 가는 사람들은 나름 페이스대로 잘들 즐깁니다. 고맙습니다.
함께해서 즐겁고 든든합니다.
걸어온 길을 지도로 보니 저 자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들어 긴 산행을 안해서 내심 걱정이 되었거든요. ㅎㅎ 부끄)
따가운 햇살이지만 슬그머니 한발 들이밀고 있는 가을도 느낄 수 있었던 산행.
항상 앞에 가셔서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엔 느긋하게 즐기시는 모습도 참 좋았습니다.
어떡해요? 사진보니 또 가고 싶어요. ^-^
솔잎 최강여인이 무슨 말씀?
두분 여인 너무 빨라 따라가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어떻든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치 마음껏 즐긴 하루였습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관심들이 덜한데 실은 소백산은 4철의 경치가 다 아름다운 산이지요. 가고 싶으시면 매일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또 갈 때 나도 좀 끼워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