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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침이다. Apsara Angkor Hotel 수영장의 햇살이 눈부시다. 이 Hotel의 열대과일즙과 싱싱한 유제품으로 꾸려진 정갈한 조식은 싱그러운 열대의 아침 공기처럼 청랑감이 넘쳤다. Hanoi 보다는 더운 것 같다.
Ankor 유적군의 이해를 위해 goangkor.com.ne.kr 의 지도 및 개요도를 인용하였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Angkor 유적도 / [출처 goangkor.com.ne.kr]
Angkor Thom 과 Angkor Wat으로 대별되는 Angkor 유적군의 분포사항을 우선 위 유적도에서 익혀둠이 이 장엄한 석조 건축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Angkor Thom ★
Angkor Thom은 Angkor Wat와 함께 Angkor 문화의 쌍벽을 이루는 곳으로 앙코르와트에서 북쪽으로 1.5km떨어져 있다. 한 변이 3km의 정사각형 모양인 Angkor Thom은 높이 8m의 붉은 흙인 라테라이트 성벽과 너비 약 100m의 수로로 둘러싸여 있다.
Angkor Thom과 황금 탑이라 지칭되는 중앙 사원인 Bayon은 크메르왕조의 마지막 도읍지로 1181-1220년 제위(帝位)의 자야 바르만 7세에 의해 건축된 캄보디아 최후의 불교사원이다. 약 45만평의 부지 중 절반은 왕궁과 신전이 차치했고 나머지 절반에 거주 가능한 사람은 왕족, 귀족, 승려들 그리고 그들에게 봉사하는 하인들뿐이었고 일반 백성들은 성문밖에 거주했다. 참파왕을 사살하고 전쟁을 종식시킨 후 식민지로부터 공물을 받아들이든 최전성기에 Angkor Thom 내의 인구는 약 10만명까지 증가했고, 그 도읍지를 둘러싸고 거주하던 도시주민 수는 100만명에 달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석물(石物)만이 무질서하게 흩어져있는 옛 영화의 상흔만을 남기고 있다. Bayon 미소의 자야바르만 부처, 남문에는 왼쪽에 신(神), 오른쪽에 악마의 석상이 이 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끝은 코푸라 탑문이다.
바이욘 사원(Bayon)에서 동서와 남북으로 뚫린 두 개의 도로에 의해 도시가 4등분되어 Angkor Thom의 북쪽에는 왕궁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중앙에 Bayon 사원이 건립되어져있다. 북문, 서문, 남문과 동문은 승리의 문 때문에 의미를 잃고 있다. 왕궁의 왼편에는 Pimean Akas 사원과 Baphuon(바푸욘 신전)이 있고, 그 위쪽으로는 코끼리 테라스(Elephant Terrace)가 있다.
▼ Angkor Thom 개요도 [출처 goangkor.com.ne.kr]
▼ Angkor Thom 남문 앞의 우리들 일행
▼ Angkor Thom 남문 / 양영윤 님 -- 왜? 악마의 석상 앞에 서 있었을까요?
▼ Angkor Thom 남문 / 오른쪽 악마의 석상
▼ Angkor Thom 남문 / 왼쪽 神의 석상
▼ Angkor Thom 남문 / 멀리 코푸라 탑문이 아름답게 보이고
▼ Angkor Thom 남문 / 코푸라 탑문
▼ Angkor Thom 남문 / 코푸라 탑문
▼ Angkor Thom 남문 / 코푸라 탑문을 통과하고
남문의 멋진 성문 위에는 바위로 꿰어 맞춘 4개의 얼굴상이 얹혀져 각 방향을 바라보며 서 있는데 마치 활짝 핀 연꽃처럼, 또한 거대한 왕관처럼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것이 앙코르 건축물을 대표하는 고푸라 탑문이다. 우린 이 탑문을 통과하여 확 터인 Angkor Thom 내부로 들어 왔다.
Angkor의 진수를 보여드리겠다는 자칭 - KBS 추석특집 TV에 나왔다는 T/C 김용준 - 의 거침없는 Angkor, Cambodia 사랑을 우린 2일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일정에도 없었던 Srah Sraeng과 East Mebon을 보여 주며 열정으로 우릴 안내하였다.
★ Angkor Thom - Bayon(바이욘) ★
Angkor의 신전(神殿)들은 신화의 4대륙을 의미하는 4개의 탑과 이 가운데에 메루산이라 칭하는 성소탑을 배치하는 퀸큉스 구조를 하고 있다. 지도에서도 Bayon은 메루산의 위치에 놓여져 있다. Bayon은 Angkor Thom 도시 중앙에 위치한 중심 신전이다.
서기 1181-1220에 걸쳐 건축된 Bayon은 자야바르만 7세는 자신의 평생 업적을 그 중심 신전에 모두 담아 두었다.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만든 Angkor Wat와 달리 Bayon은 20만개가 넘는, 서로 크기와 형태가 다른 바위들을 끼워 맞추어서 거대한 석조 건축물을 만들어 그곳에 신화와 업적을 새겨 넣은 부조를 새기고 미소 띤 석상을 무수히 만든 자연미를 살린 신전이다. 이러한 건축양식은 Angkor의 수많은 신전 중에서도 유일하다. 이 거대한 Bayon신전을 멀리서 바라보면 개성 없는 건축물로 보이지만 가까운 곳에서 바라볼 때면 형언할 수 없는 경외감에 빠져 버리게 된다.
Bayon사원은 3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1층은 8개의 ‘고푸라문’과 16면 정사각형 구조이며, 2층도 역시 정사각형이나 3층은 ‘지성소’로 원형탑 모습을 하고 있다. 각 층과 벽면은 복도(갤러리)와 문, 별실로 미로와 같으며 갤러리는 총 1,200m로서 11,000여점의 아름답고 섬세한 부조가 조각되어 있다. 미로 같은 복도를 따라 아름다운 부조에 얽힌, 인간의 영역과 신의 영역, 신들의 전쟁, 신들의 업적을 경청하다보니 800여 년 전으로 돌아간 긴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Bayon사원의 외곽은 54개의 크고 작은 탑들이 ‘중앙성소’를 감싸고 있으며, 지붕에는 216개의 '앙코르의 미소' 우리들을 반기고 있었다.
Jennerat de Beerski는 1920년경 3층 성소를 감싸고 있는 바위 얼굴을 "Smile of angkor" - "앙코르의 미소“라 표현하였다. 어느 한 곳으로 피할 수 없는 그들의 미소가 꽉 차있는 이곳에는 천년을 하루같이 살아온 [크메르의 온기]가 넘치고 있었다.
▼ Bayon(바이욘) 내부상세도 [출처 goangkor.com.ne.kr]
▼ 멀리서 바라 본 Bayon 사원
▼ Bayon 사원
▼ Bayon 사원 / 상처투성이의 입상(立像)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 Bayon 사원 / 돌(石)의 무덤인가? 역사의 궤적(軌跡)인가?
▼ Bayon 사원
▼ 일층 갤러리: 인간 영역/쟈야마르만 7세의 전승과 평화로웠던 시절을 표현한 화려한 부조들
▼ 일층 갤러리: 인간 영역/쟈야마르만 7세의 전승과 평화로웠던 시절을 표현한 화려한 부조들
▼ 일층 갤러리: 인간 영역/쟈야마르만 7세의 전승과 평화로웠던 시절을 표현한 화려한 부조들
▼ 일층 갤러리: 인간 영역/쟈야마르만 7세의 전승과 평화로웠던 시절을 표현한 화려한 부조들
▼ 위로 올려 다 보니 "앙코르의 미소“가 나를 반겨 주고 있네.
▼ 위로 올려 다 보니 "앙코르의 미소“가 나를 반겨 주고 있네.
▼ 위로 올려 다 보니 "앙코르의 미소“가 나를 반겨 주고 있네.
▼ 일층 갤러리 / 정품 T/C 김용준 님 <장가>가기로 하셨소? ㅋㅋㅋ
▼ 일층 갤러리 / Apsara가 우리를 반기고 ---
▼ 일층 갤러리 / Apsara - 이 모습은 어떠세요?
▼ 일층 갤러리 / Tonle Sap Lake에서의 물고기 잡기
▼ 일층 갤러리 / Tonle Sap Lake에서의 물고기 잡기
▼ Bayon을 지키고 있는 미래의 Miss Cambodia
▼ Bayon 사원
▼ 2층 갤러리 / "Smile of angkor" - "앙코르의 미소“
▼ "Smile of angkor" - "앙코르의 미소“ 탑문에서
▼ "Smile of angkor" - 10 X Zoom으로
▼ "Smile of angkor" - 10 X Zoom으로
▼ "Smile of angkor" - 10 X Zoom으로
▼ Bayon 사원
▼ Bayon 사원
나는 이곳에서 하루 아니 이틀이고 머물고 싶었다. 1, 2층 Gallery에 조각된 부조들 - 인간의 영역과 신의 영역을 오가며, Angkor 왕조의 3차 왕도의 영화를 몸소 체험하며--- 이곳에서 살며시 다가 올 진한 황토냄새의 [크메르 人]을 기다리고 싶었다.
그러나 떠나야 했다. 그들과의 또 다른 해후(邂逅)를 기약하며 -----.
우린, 이제 Angkor Thom 북서쪽에 밀집되어 있는 Angkor 왕조(王朝)의 심장(心臟)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린, 남문과 Bayon 사원의 감동을 안고 Baphuon으로 향하였다. 청량한 바람이 이끼 낀 돌담을 돌아 한차례 지나가고 있었다. Baphuon으로 향하고 있지만 ‘바이욘의 미소’는 아직도 내 뇌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Baphuon 진입 다리에서 나는 잠시 왼편을 바라보며 나무들 사이로 수줍게 얼굴을 보이는 Bayon을 향해 ‘나의 미소’를 보냈다.
★ Angkor Thom - Baphuon ★
Baphuon(바푸온)은 Angkor 유적군에서 3번째로 건립된 유서 깊은 사원이다. Angkor Thom이 건설되기 이전, 우다야디트바르만 2세에 의해 1060년에 완공된 Baphuon은 힌두교의 '쉬바 신'에게 바쳐진 성소였으나, 쟈야바르만 7세가 Angkor Thom을 건설할 때 이 Baphuon을 경내에 넣었다. 이로 인해 Angkor Thom 내의 다른 건축물들과는 건축 양식이 다르며 더 많이 훼손되어졌다.
아직 복구중이여서 내부는 입장할 수 없었다. 프랑스 발굴 팀이 복구공사를 하던 중 1972년 Cambodia 내전으로 연기 되었다가 지금 복구를 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는 마칠 것이라 한다.
높이 솟은 원형 사원은 힌두교 신화가 말하는, 신들이 거주하는 히말라야에서도 가장 높은 메루산을 상징하고 있다. 메루산은 힌두교의 쉬바 신이 거주하는 곳으로 Baphuon은 메루산의 주인인 ‘쉬바 신’에게 바쳐졌다. 또 메루산을 불교에서는 우주 중심에 선 수미산(須彌山)으로 부른다. 때문에 Baphuon에는 힌두교와 불교가 함께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Baphuon 외곽 벽의 둘레는 425m x 125m이며 이곳의 모든 것은 메루산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 Baphuon / 복구공사가 한창이고
▼ Baphuon
▼ Baphuon
▼ Baphuon / 흩어진 돌(石)들은 어느 날에야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까? - 돌아갈 자리표시도 선명하고
우린, Phimeanacas(피미아나까스)로 향하였다. Phimeanacas(피미아나까스)는 대 Angkor 왕국의 수도 Angkor Thom 내에서도 왕과 왕비가 거주하는 궁전 남쪽에 거의 붙어 있어 왕궁 부속 사원으로 다른 사원보다 더 신(神)의 영역이 아닌 인간 영역에 가까운 곳이다.
왕이 뱀 여인과 잠자리를 같이하는 신비스런 궁전으로 "Aerial Palace(하늘의 궁전)"이라고 부른다. Phimeanacas(피미아나까스)는 '황금탑'이란 이름도 갖고 있는데 이는 원나라 사신 주달관(周達觀, Zhou Daguan)의 견문록에서 ‘3층의 성소 꼭대기는 황금으로 입혔다’고 쓴데서 유래하고 있다.
건국신화는 ‘국왕은 사람과 뱀의 여인(nagi)과 사이에 태어난 후손이며 뱀왕(nagaraja)은 토지의 주인이자 왕과 국가의 수호신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규석 님-신화가 만든 문명 앙코르 와트/리북]에서 ’탑 가운데 머리가 아홉 달린 뱀의 정령이 있는데, 이 정령이 왕국 토지의 주인이다. 이 정령은 여인의 모습으로 변하여 매일 밤 나타난다. 국왕은 여기서 먼저 그녀와 동침하는데 그 시간에는 국왕의 부인이라 하더라도 결코 들어올 수 없다. 약 4시간이 지나면 국왕은 이 탑에서 나와서 다시 처첩과 함께 잠을 잔다. 정령이 밤에 나타나지 않으면 그 때는 국왕이 죽음에 이르게 된다. 국왕이 하룻밤이라도 탑에 가지 않으면 그 때마다 반드시 재앙이 내렸다.’라고 쓰고 있다.
이곳 동쪽문 문틀 위에는 Kala(칼라)의 귀면상(鬼面像)이 있다. 이 Kala상에 대한 힌두 설화는 “항상 굶주린 Kala는 '쉬바 신'에게 먹이를 달라고 보챘는데 이때 ’쉬바 신‘이 네 몸을 먹으라 하니 Kala는 자신의 몸을 모두 뜯어 먹고 머리만 남게 되었다. 그 후 ’쉬바 신‘은 자신의 말을 잘들은 Kala의 머리를 사원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삼았다.”로 기록하고 있다. 이 문틀에는 왕을 향한 충성맹세가 새겨져 있다.
▼ Phimeanacas
▼ Phimeanacas
▼ Phimeanacas / 전통 악기를 시연(試演)하며 이를 팔고 있는 어린이
▼ Phimeanacas
우린, Angkor 왕조의 흥망과 왕과 뱀 여인의 동침을 지켜보아 온 거목 아래에서 “나를 김서방으로 불러 주세요. 제발 장가보내 주세요. 어르신들의 따님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를 뇌이며 연신 싱글벙글한 우리의 T/C 김용준 님이 제공한 야자열매 음료로 얼마간 쌓여 있었던 피로를 말끔히 풀었다.
김용준 님!! 사진 열심히 촬영하면서도 님의 설명 빠뜨리지 않고 잘 기록하였지요? 더 많은 곳을 보고 싶어, 욕심 좀 부렸던 점 --- 미안했답니다. 먼 이국에서 계속 좋은 일 많이 하시고, 좋은 아내 만나서 정말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우린, Elephant Terrace(코끼리 테라스)로 향하였다. 300m 넘는 긴 벽을 따라 수많은 코끼리 떼가 무리지어 움직이는 모습을 섬세하게 조각한 이곳에 섰다. Terrace 벽면의 코끼리들은 양각의 부조로 벽에 갇혀 있는 형상이나 계단을 장식하는 코끼리들은 벽에서 금방 튀어 나올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 Terrace / 중앙계단에서 바라본 코끼리테라스
▼ Terrace / 중앙계단에서 바라본 문둥이 왕 테라스
▼ Elephant Terrace
▼ Elephant Terrace
▼ Leper King Terrace
▼ 모두들 모조품 Leper King 상 앞에 있었지만 나는 이 목 잘린 석상에 오히려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었으니 ---
▼ Terrace / 서양인도 심오한 모습으로 관람하고
▼ Terrace / 神 의 실수인가? 훼손된 머리부분의 복원인가?
▼ Terrace / 최근에 훼손된 부조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
크메르 전설에는 ‘왕 앞에 무릎 꿇기를 거부한 대신(大臣)의 목을 배니 독기 어린 액체가 튀겨 왕의 몸에 닿아 문둥병에 걸렸다'라는 내용이 있답다.
억측일까요? Bayon신전 2층 Gallery에 새겨진 부조를 보면 뱀과 싸우던 용맹한 왕이 뱀의 맹독으로 문둥병에 걸리고 이에 Terrace 건설을 명하였고, 혼신으로 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이르는 장면이 새겨져 있다. 따라서 문둥이 왕은 Bayon을 건립한 쟈야바르만 7세로 추정된다. 그래서 그런지 쟈야바르만 7세는 오랜 전쟁으로 왕조의 재정출혈이 심했는데도 그의 덕치(德治)에서 돋보이는 것이 많은 병원을 건설한 점이다. 그는 많은 병원을 지어 백성들을 치료했는데 그 이유가 자신이 문둥병자이기 때문이었던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린 중앙 계단을 내려와 ’크메르 어(語)‘로 “신성한 칼”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Preah Khan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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