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7일
매년 마산에서 이맘때쯤 국화축제가 열리는데 토요일 마산으로 갈까 거제로 갈까 생각하다가 먼저 마산으로 가기로 하고 동래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8시 50분 버스를 타고 9시 45분 마산터미널에 도착하여 셔틀버스가 있는 마산역으로 20분 정도 걸었다.
마산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축제장인 마산어시장으로 가는데 아침이지만 차들이 붐벼서 길이 좀 막혔다.
2016년 까지는 축제가 돝섬 근방에서 열려서 가기가 편했는데 작년부터 마산어시장으로 바뀌는 바람에 가기가 상당히 불편하였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주차 때문에 무척 애를 먹고 있었다.
축제 내용은 작년에는 좀 부실했는데 올해는 개선되어 볼만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2018년 10월 26일부터 11휠 9일까지 마산어시장 장어거리 앞, 창동 오동동 일원에서 마산 가고파국화축제위원회 주최로 펼쳐진다.
축제구경을 마친후 13시30분 축제장 근처에 있는 '아구명가' 식당에서 식사하고 14시 30분차로 귀가했다.
2016년 가고파국화축제
2017년 가고파국화축제
소노 아야코의 계로록(요약)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저자 소노 아야코는 1931년 생이며,이 저자는 나이 40세가 되던해 부터 노년에 경계해야 할 것들을 메모형식으로 기록 하여 계로록(戒老錄)이라는 책을 출간하여 일본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발췌한 내용을 보면
1.남이 '주는 것', '해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린다. 이러한 자세는 유아의 상징이고 나이 들어서는 노년의 상징이다.
남이 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노인이라고 해서 남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노인이든 젊은이든 철두철미하게 자립해야 한다.
2.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단념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는 점차로 좁아지게 되는데 이것을 솔직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3.노인이라는 것은 지위도 자격도 아니다. 버스에서 당연히 자리를 양보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자립의 마음가짐이 아니다.
4.가족끼리라면 무슨 말을 해도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가정 안에서 배려, 위로의 말이 필요하다.
5.나의 생애를 극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내 인생이야 말로 드라마로 쓸만 하다고 떠벌이고 다니고 자서전을 출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출판한 책이 과연 국회도서관이나 공립도서관에 보관할 정도는 아닌 것이다.
6.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 더 엄격해져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귀찮아도 많이 걷고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7.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외로움은 노인에게는 공통의 운명이자 최대의 고통일 것이다.
매일 함께 놀아주거나 말동무를 해 줄 사람을 늘 곁에 둘 수는 없다. 목표를 설정해서 노후에 즐거움을 주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8.마음에도 없는 말을 거짓으로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
"됐어"라고 사양하면 젊은 세대는 주지 않는다. "나도 먹고 싶은데 하나씩 돌아가나?" 라고 말 해야 한다.
9.같은 연배끼리 사귀는 것이 노후를 충실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노인에 있어서 정말로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는 상대는 노인뿐이다.
10.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무엇인가를 얻고 싶으면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11.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나이가 들면 친구도 한사람 한사람 줄어 든다. 아무도 없어도 어느날 낯선 동네를 혼자서 산책할 수 있는 고독에 강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12.돈이면 다라는 생각은 천박한 생각이다. 돈은 노후에 중요하지만 돈이면 다라는 생각은 세상을 너무 황량하고 냉정하게 만든다.
13.노인들은 어떠한 일에도 감사의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훈훈한 노후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중의 하나는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감사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 인생이란 없다.
14.노인들은 새로운 기계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익혀야 한다. 노화의 정도를 명확히 측정해 주는 지표이다.
15.노인들은 몸가짐과 차림새를 단정히 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고 건강이 약화되면 누가 뭐라하지 않아도 자세가 흐트러진다.
16.노인들은 매일 적당한 운동을 일과로 해야 한다.
몸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17.여행을 많이 할수록 좋다. 여행지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어디서 죽든 마찬가지이다. 고향에서 죽는다해서 무엇이 좋은가. 자필의 화장승낙서만 휴대하고 다니면된다.
18.관혼상제, 병문안 등의 외출은 일정 시기부터 결례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부터 기도 하는 것이다.
19.재미있는 인생을 보내었으므로 나는 언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늘 심리적 결재를 해 둔다.
20.유언장 등은 편안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해 둔다. 사후에 유산을 둘러싸고 남은 가족들이 다투는 것보다 비참한 일은 없다.
21.죽음은 두려운 것이지만 죽는 것은 한 번 뿐인 것이고, 대부분의 병은 잘 낫지 않는다. 병을 친구로 삼는다.
22.늙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자연스레 주어진 늙음의 모습에 저항할 필요는 없다.
23.혈육 이외에 끝까지 돌봐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식이나 부부와 언쟁할 때
"이 집에서 나가" 라고 말하지 마라.
24.날마다 보살펴 주는 타인에게 항상 감사해야 한다.
25.죽는 날까지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26.행복한 일생도 불행한 일생도 일장춘몽이다.
27.종교에 대해 마음과 시간을 할애 해야 한다.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28.노년의 가장 멋진 일은 사람들과의 화해이다.
제만수 교장님으로 부터 전달